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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롤 매칭주작에 대한 생각

콜라공작
댓글: 2 개
조회: 120
2025-10-13 18:52:17
최근에 이것저것 글을 봤는데, 매칭주작에 대한 글들이 많더라고
그래서 내 생각을 한번 써봤어

왜 잘하는 유저에게 못하는 유저를 매칭해주는가?

난 롤 유저수 감소가 제일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해
옛날에는 라인 선택이라는게 없었어. 그냥 MMR 맞는 유저들 10명이 잡혀서
픽 순서가 높은 애들이 가고싶은 라인을 가는 방식이었거든
그리고 이때는 롤 유저가 엄청 많아서 큐가 빨리 잡혔어.
물론 이 시기에도 챌린저큐는 시간이 꽤 걸렸던걸로 기억해

근데 시즌 5부터인가 라인을 정하고 돌릴 수 있게 됐어. 
덕분에 이전처럼 라인이 꼬이는 경우가 줄어들었어.
근데 대신에 매칭 시간이 늘어났지. 당시에는 엄청 체감되는건 아니었어
어차피 유저수가 많았으니까 말이야

근데 갈수록 롤 유저수가 줄어들었어
뉴비 유입은 줄어들고, 고인물들의 이탈이 늘어났어
아마 라이엇도 MMR 이외에 다른 지표를 이용한 알고리즘을 쓸 텐데,
인구수가 줄어들다보니까 이 폭을 '넓게' 잡을수밖에 없다는거지
팀별 실력을 비슷하게 맞춰야하니 어떤 라인은 잘하는 애, 어떤 라인은 못하는 애가
걸릴 수밖에 없다는거야. 
이것에 대해서 '이게 매칭주작 아니냐?? 왜 잘하는 유저한테 모래주머니를 지우는거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데, 이거는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해.
비슷한 유저를 매칭하는데 10분? 20분씩 걸린다면 롤 안할거잖아
오버워치 매칭시간 보면 답 나오잖아 
그러니까 이 '매칭주작'은 라이엇의 의도한게 아니라는거야
승률을 50%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저 숫자가 줄어들어서 '비슷한' 유저 매칭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잘하는 유저와 못하는 유저를 같은 팀에 잡아주는 식으로 게임 평균 점수를
맞췄다는거지.

내구도패치, 초중반 교전 위주 패치, 현상금패치의 영향

난 이것도 영향이 크다고 생각해.
옛날에는 어쨌든 잘 크면 게임을 캐리하기 쉬웠거든. 내가 잘해서 스노우볼을 잘 굴리면
여간해서는 지기 어려웠어. 우리팀이 좀 못하면 어때. 내가 다 잡으면 되는데 말이야
근데 지금은 내가 잘해서 스노우볼을 좀 굴려놔도 팀이 못하면 이길수가 없는 구조야. 
내구도패치로 상대를 한번에 터트리는것도 어려워졌고, 초중반 합류싸움 위주로 바뀌다보니
'우리팀이 얼마나 잘하나', '우리팀이 얼마나 빨리 합류하나'가 중점이 됐어.
예전에는 킬 따면 그냥 이득이었지. 
근데 요즘은 어때?
유충 나오기 전에 궁극기로 상대 미드를 따고 집에 다녀왔어.
근데 상대 미드는 궁극기를 아꼈단 말이야
그러면 자연스럽게 유충싸움에서 우리팀이 밀려나게 돼.
즉, 옛날에는 킬을 따고 그 성장으로 상대방을 제거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팀 플레이를 할 것인가'가 중점이 됐다는거지.

그리고 현상금패치도 마찬가지인데, 내가 잘 커서 우리팀을 유리하게 만들다보면
우리팀에 현상금이 붙어. 근데 이 현상금은 '내가 잘해서' 게임을 굴린거란 말이야.
팀이 내가 없는동안 따이고 타워밀려버리면, 내가 힘들게 만들어낸 차이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와. 즉 잘하는 유저가 스노우볼 굴리기에 나쁜 환경이 만들어진거지.

그러다보니 잘하는 유저는 미스매칭을 더 체감하게 되는거야
더이상 나 혼자만의 능력으로 캐리할 수 없으니까. 내가 애써 스노우볼 굴려놔도
우리팀이 퍼주면 이길 수 없으니까, 팀이 못하는데 팀플레이를 강요당하니까

요약하자면 매칭주작은 롤 플레이 인구 감소, 내구도패치, 현상금패치, 초중반
교전 패치들로 만들어진 현상이라는거야. 라이엇이 의도한 결과가 아니라는 뜻이야


Lv42 콜라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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