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에 스타 때부터 이어져온 마음으로 kt 팬으로 입문했다가
마린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고 t1 응원했음.
20년부터는 케리아 응원했는데 t1 가길래 사실상 t1 응원하면서 지금까지 온 거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에서 어디서 이상한 벌레들이 유입된건지 페이커와 지난 시대의 프로들까지
싸잡아서 깎아내리면서 무시하는 엠생얘갈페까들이 많아져있더라. (18년 lck 암흑기부터 19년 월즈 전까지 안보다가 19년 월즈 보면서 아 이젠 페이커도 진짜 안되나 하고 진심으로 생각했었다)
그때부터 난 정확히 말하면 페이커안티안티가 됐음.
정상인이면 2번 우승한 미드조차 없는 월즈에서 5번 우승한 미드를 깎아내린다는게 이 롤 프로씬 자체에 대한
모독이라는 걸 모를 리가 없지만, 정신승리와 온갖 핑계거리로 무장한 페이커안티들한텐 월즈우승마저도
의미가 없었지.
그래서 이미 5회 우승에 만족하기 때문에 '월즈 진출 시 최소4강 기록' 아니면 '그래도 페까들이 기생하는 팀보다는 높이 갔으면 좋겠다' 정도나 있었을 뿐.
그리고 이젠 정말...정말 최초로 통신사대전이 무려 월즈 결승에서 이뤄지게 됐음.
kt 팬으로 입문했었기 때문에 기분도 참 묘하다.
이번엔 부두술조차도 안할만큼 누가 우승해도 상관없다. 재밌는 경기만 해줬으면 좋겠다.
도란-퍼펙트, 비디디-페이커, 피터-케리아 등의 서사도 충분히 쌓여있고 진짜 이런 짜릿한 순간을,
아마 엠생페까들은 스포츠를 스포츠로서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에 니 설렘을 평생 모르겠지 ㅋㅋㅋㅋ
얘깔엠생페까들은 지금 비디디의 입장에서 얼마나 가슴이 벅차오를지 그런게 상상 또는 공감이나 되냐? 스포츠로서의 이 아름다운 순간에 부들부들거리고 있을 너희 인생이 너무 불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