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대상혁의 인비저블 썸띵이란?

바로 이기는 오더. (티스코드 덕택에 이젠 별로 인비저블하지도 않지만).

선수들 의견이 엇갈릴 때에 정확하게 진단해서 무엇을 해야 이길지 말해주고 있습니다.

 

“(상대팀) 얘를 잘라야 한다.”

“(우리팀) 얘를 봐줘야 한다. 쟤는 안 봐줘도 된다.”

“용 (위쪽이 아니라) 밑쪽으로 빼야 한다”

“(오브젝트를 바로 가면 안 되고) 집 복귀했다가 가야 한다.”

“앞라인부터 녹여도 된다.”

“(넥서스부터) 치면 게임 끝난다.”

 

오더가 그렇게 중요한가? 예, 중요합니다. 어떤 때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정확한 오더이고 팀을 승리로 이끌 오더입니다. 오더는 5명의 힘을 결집할 수 있으니까요. 이기는 오더에 대해선 유명한 장면이 있죠. 2022년 롤드컵 결승전 DRX T1의 2경기에서 바론 앞 한타 이기고 제카 선수와 베릴 선수의 오더가 “못 끝낸다 vs 끝낼 수 있다”로 갈렸죠. 베릴 선수가 끝까지 완고하게 끝낼 수 있다고 밀어붙여서 DRX는 결국 T1 의 본진으로 달렸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고 1득점을 했습니다.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롤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압박감을 받을 때, 페이커 선수정도의 숙련도를 가진 사람이 인게임에서 오더를 내리고 거기에 팀이 일사불란하게 따르면, 그건 정말 어마어마한 인비저블 썸띵이죠. 또한 이런 이기는 오더는 지표에 나올래야 나올 수도 없고요. 하지만 커리어로는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