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차 쵸맘인데, 결승에서 페이커 비디디 플레이보고 좀 많이 심란해져서 글써봄
4강 젠킅전에서 쵸비 오리아나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제일 열받는건 오리아나보다 애니비아였음
오리아나야 뭐…변명의 여지 없이 깔끔하게 말아먹었지
사람으로서 한번씩 저점 터지는거야 그럴수 있다고 봄
(하필 그 저점이 월즈 4강에서 터졌다는건 차치하고…)
진짜 문제있는 플레이는 애니비아였다고 생각함
내내 압도하다가 한타 한번으로 뒤집힌 게임도 아니고, 시종일관 밀리던 게임에서 1데스, 심지어 넥서스 앞에서 1데스하고 게임이 끝났으니 실질적 노데스로 게임이 끝났음
뭔가 해보려고도 하지 않고, 사이드포지션에서 간만 보다가 게임내내 실질적 노데스로 게임이 끝나버린게 너무 화가 남
이견은 있을 수 있겠지만, 사실 그 불리한 게임에서 그정도나마 버틸 수 있었던건 애니비아가 딜은 꾸준하게 잘 누적해줬던 덕분이라고는 생각함. 1인분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함. 지표로 봐도 딜은 준수하게 넣었고.
근데 1인분 하면 지는 게임이 뒤집히냐고…지더라도 무난하게 아무 시도없이 1인분 하고 지는게 아니라 꼬라박고 -5인분을 하더라도 뭔가 시도는 해보고 지기를 바랬는데
뭐가 그렇게 무섭냐고…1인분하고 지나 -100인분하고 지나 지는건 같은데 뭐라도 시도는 좀 해보지
결승에서 페이커 비디디가 서로 유리한 게임이든 불리한 게임이든 뭐라도 해보려고 계속 트라이하고 줄타기하다 삐끗해서 실수도 나오고 하는거 보니까 현타가 씨게 오더라
전 글에서 내가 쵸비 실력만은 진짜라고 하니까 비웃는 사람들이 많던데, 난 아직도 쵸비 실력은 진짜라고 생각함.
월즈 4강 이전까지 보여줬던 플레이나 대회기록도 그렇고, 2025월즈 파워랭킹 모든매체에서 1위였는데 파워랭킹을 사다리타기로 정하는 것도 아니고, 월즈제외하면 올해의 미드라이너는 쵸비였다고 생각함.
하지만 쵸비 실력이 진짜라니까 비웃던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음.
결국 롤판은 월즈고, 월즈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실력이고 파워랭킹1위고 나발이고 의미가 퇴색되는 거니까.
난 여전히 쵸맘이고 앞으로도 쵸비 응원할거고 은퇴전에 월즈 한번은 들어올릴수 있다고 믿지만
적어도 내년부터는 꼬라박아도 좋고 져도 좋으니까 뭐라도 과감하게 해보고 지는 플레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음.
+티원 팬분들 쓰리핏 축하드립니다.
대상혁도 숫자 6은 좀 짜치니 한번 더 우승해서 북두칠성혁 찍고 은퇴했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