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체미 페이커라고 해도 ㅅ갈 소리 하지 말았어야지.
나는 롤 이전에 축구를 봤던 사람이라, 큰 대회 하나 우승으로 그 선수가 그 해 최고라고 단언할 수 있나? 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17세체미 페이커라고 생각했음. 예를 들어 2018 월드컵 우승은 프랑스가 했지만, 대회 골든볼과 그 해 발롱도르는 모드리치가 탄 것 처럼. 축구에서는 우승이 전부가 아니거든.
근데 롤판은 축구랑 다르더라고. 축구와 다르게 게임사가 대회를 주관하고 패치를 통해 바꾸고 이런 시스템인데다가, 라이엇 자체가 한 해 최고 대회가 월즈다 라는 그 기본 틀을 아예 강제시켜버렸음. 시스템적으로.
즉 롤은 다른 일반 스포츠와 판단의 기준 자체가 다를 수밖에 없고, 그걸 납득해서 나도 17세체미가 크라운이다를 동의하게 됐음.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페이커가 18~21까지 월즈를 먹지 못했으며, 22년에 먹는 줄 알았으나 준우승으로 실패했을 때, 이제 페이커의 시간이 끝난줄 알았을 때.
갑자기 쓰리핏으로 개같이 부활했고, 이전보다 더욱 확고부동의 역체롤로 군림하게 됐음.
근데 이제와서 월즈 만능론이 역겨워? 피어리스 이전은 뭐 어째? 순수 실력이 뭐 어째?
그냥 이런 병신들의 지랄쇼들을 보면서 깨달았음. 아 그냥 이 병신들은 무슨 논리든 갖다 붙여서 페이커가 역체롤인걸 부정하고 싶은 ㅈ버러지 들이구나.
티원이 제일 우승 많이 했고 페이커 커리어가 독보적이니 페이커 응원해라, 티원팬해라 소리는 안하겠음.
그리고 진짜 개 병신같긴 하지만 그렇게 페이커와 티원에 열등감이 느껴지고 까고 싶으면 까는 것까지도 그러려니 하겠음.
근데 적어도 병신들아 니들이 내세운 논리가 파훼됐을 땐 인정이라는걸 좀 해라. 그래야 인간의 범주 안에서 병신으로 인정해주지. 지들이 내세운 논리마저 스스로 부정해버리면 진짜 그건 병신을 넘어서 그 윗 단계에 있는 무언가다. 인간으로 보기도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