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난 요즘에 금강선이 무능하다고는 생각안함

예전에는 내가 선발대다 보니까 솔직히 되게 둠강선이라 생각하고 욕도 많이 했는데 (원색적인 욕은x)

요즘 드는 생각은 그냥 로아라는 게임을 즐기는 절대다수의 유저들 니즈를 충족시키는 디렉터라 생각함

이걸 좀 뼈저리게 느낀게 오늘 죠니니 방송 보면서였음

나는 솔직히 최선발대 템렙 1600 이상 군단장 첫주클 하는 헤비유저들을 위한 컨텐츠가 필요하다 생각했고

예를 들자면 무보정 헬모드, 즉 스펙이 1600 이상은 돼야 딜부족 안 나는 그런 과금러들을 위한 헬 레이드 같은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여기에서 주어지는 보상들은 칭호/오라/펫/탈것 같은 명예보상

솔직히 이 정도면 상관없지 않을까, 스펙 보상도 아니고 단순 명예면, 일반유저들도 박탈감 없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정작 방송 시청자들 절대다수 반응은 저러면 엔씨 넥슨이랑 다를게 뭐냐, 템찍누 하고 싶다는거 아니냐, 과금러들만의 리그를 만들어달라는거 아니냐 이런거였음

특히 "저런게 싫어서 로아왔는데, 왜 과금러들 리그를 만들어야 하냐" 이런 반응들을 보고 애초에 금강선이 추구하는 현재 완화와 흔히들 말하는 발비노 구간 유저들 위주의 케어와 패치 등이 로아를 형성하는 다수 유저들의 니즈를 정확히 맞추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애초에 다수의 로아유저들은 현질로 스펙업 한다는거 자체에 거부감을 느끼고 로아로 온거고, 소소하게 내실하고 군단장은 템렙업 완화를 통해 천천히 가는거에 만족을 느끼고 게임하는데

거기다 대고 선발대나 고인물들이 왜 우리 케어안하냐, 왜 상위권에 대한 보상이 없냐, 무능력하다 하는건 의미도 없고 디렉터 입장에서는 맞출 필요도 없던거였음.

그냥 저런 스펙 레이드를 원하고 핵과금러 리그를 원하면 모바일게임이나 리니지 하러 가라는 소리 듣고

정말 나는 이제 로아하고 안 맞는 유저고, 떠나야 하는건가 싶더라.

여전히 난 로아라는 게임에서 물론 아쉬운 점이 많지만, 레이드 pvp가 좋은데 내 마인드는 로아하고 맞지 않으니 떠나라라는 소리 듣고나니 생각이 많아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