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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안녕하세요. 유기됐다 구조된(?) 와이프입니다.

아이콘 빨간안개꽃
댓글: 270 개
조회: 106163
추천: 269
비공감: 4
2023-09-10 02:18:34
안녕하세요 :-) 용돈군단장입니다. 헤헤

오늘 참 드라마틱 하고 다이나믹 한 하루였습니다.


( TMI 1 )
남편이 다음 주부터 11월까지 해외 출장을 가는데, 그전에 어디든 여행 가자고 날짜 잡은 게 오늘이었습니다.
근데 카멘 쇼케이스 당첨자 발표날, 남편이 '동반 1인' 까지인 줄 알고 엄청 좋아하면서 당첨 소식을 전하더라구요ㅋㅋ
전 아닌 줄 알고 있었는데 ㅋㅋㅋ 
남편이 시무룩해하길래 타임스퀘어 구경하면서 기다리면 되니까 같이 가겠다고 했죠 후후


쇼케이스가 미니멈 3시간 걸릴 텐데... (로아온 다 챙겨 봤다면 이 정도 예상쯤이야)
막상 내내 쇼핑할 자신은 없었는데 바로 옆에 만화카페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4시간 결제하고 만화책을 고르는데, 
금강선 디렉터님께서 만화 카페 옆에서 행사장을 바라보시고 계신 걸 발견했습니다. 
맙소사............ 맙소사!!!!!!!!!!!!!!!!!!

진. 짜. 엄청 엄청 엄청 엄청 고민하다 조용히 악수만 요청드렸습니다. 
흔쾌히 악수해 주시면서 만화 보러 오신 분인 줄 알았다고 하셔서
남편 혼자 당첨돼서 들어갔다고, A열 중앙 즈음 앉아있으니 한 번만 째려봐 달라고 농담 삼아 말씀드렸습니다 ㅋㅋ
(23.09.10 2:25 저는 그 단어가 그런 유래가 있는 줄 몰랐어요! 급하게 수정합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 대박 ! 제 인생에 이런 이벤트가 있을 줄이야!!!!!!!!!!!

라이브 방송 보면서 실시간 채팅, 인벤 글들 보면서 혼자 킥킥대고 있었는데 불러주셔서 진짜 너무너무 놀랐어요.
하지만 제 손은 그 누구보다 빠르게 만화책 가져다 놓고 있었습니다.

( 몇몇 분들께서 우려의 목소리 내주신 글도 잘 읽었습니다. 저도 타당한 의견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ㅎㅎ 우리 로아 따뜻한 게임이잖아요..ㅎㅎㅎ 오늘 하루 누군가의 인생에 찾아온 낭만으로 봐주시면 너무너무 감사하겠습니다. 험담은 하지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너무 죄송스러워요. ㅠㅠ)

사실 그냥 우리만의 이벤트로 남길까 하다가 위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뭐, 아무튼.
오늘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주신 금강선 디렉터님과 만화 카페로 데리러 와주시고 안내해 주신 관계자분들, 실시간 채팅으로 와이프도 샌드위치 챙겨달라고 말씀해 주신 분들 등등.. 다들 너무 감사했어요. 
(물론 쇼케이스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려요 히히)

오늘 저희 관련해서 올려주신 글들, 댓글들은 모두 저장해두었어요. 
저는 매년 포토앨범을 만드는데, 오늘의 이야기를 꼭 기억하고 싶어서요(●'◡'●)
소중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TMI 2 )
저는 현생 전직 이슈로 로생을 잠시(?) 멈춘 상태지만, 1600대 유저입니다 :-) 
중간중간 어디 다녀오긴(??) 했지만 18년 말 인가, 19년 초 인가부터 했습니다 하하

( TMI 3 )
오늘 로또 2만원어치 사서 5000원 2장 당첨됐습니다. 날인가봐요~


그럼 저는 이만 탈출의 노래 부르러 가보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혹시 몰라 인증샷(?) 남깁니다

Lv7 빨간안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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