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30추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얼마전 아버지 돌아가실거 같다고 한 사람이에요.

카노는호대장
댓글: 156 개
조회: 55977
추천: 281
비공감: 11
2024-05-19 03:41:23
오늘 0시 50분경 임종 하셨어요.
가족들 마지막으로 보고싶다고 하셔서 도착하고 인사 나누니까
눈 감으셨고요.
위로 누나셋에 막내아들 저까지 평생을 일맘 하시고 중노동
하시다가 고생만 하시고 먹고싶은거 갖고싶은거 하나
이야기 안하시고 용돈 드려도 엄마한태만 바로 드리고
누나가 10여년전 사준 지갑을 너덜너덜 하게 아직도 쓰고 계셔서 2년전에 지갑 새로 사드렸는데 쓰지도 않고 모셔만 두셨었대요. 또 마지막 지켜보는데 끝까지 자식들에게 울지마 울지마
하시면서 웃으면서 눈 감으셨어요. 엄마가 눈 계속 감겨 주시는데도 뜨려고 노력 하셨고요.
아버지께 그동안 너무 후회스럽고 못해드린게 많은데 너무
말할 수 없을만큼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버지 앞에선 울지 않고 웃으면서 뒤에서 몰래 울었는데..
일주일 전 어버이 날 용돈도 드리고 꽃도 드리면서 인사도 하고
저 걱정된다고 본가에서 타지역까지 데려다도 주시고..
좋은곳 가셨으면 좋겠어요.


ps. 제가 이런글 남긴거 불쾌하게 보시는 분들 있는거 같은데
죄송해요. 어디 남길곳도 없고 5일만에 급성으로 돌아가셔서 어디 화풀이 할대도 없고 그냥 일기처럼 남겨두고 싶었어요.
이 감정 늘 잊지않고 아버지께 부럽지 않게 열심히 살고싶어서

Lv14 카노는호대장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