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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나무를 한그루 키웠는데

rnsxo
댓글: 2 개
조회: 128
2024-05-23 12:22:55
언제던가 꽤 오래전부터 정원을 가꾸는걸 좋아했는데

말그대로 나만의 정원, 뭐 크지도 않고 오롯이

즐길 수 있는 딱 그정도. 세월에 손길이 더해지니

어쩌면 다른이들이 봐도 꽤나 이쁠수도 있겠네

뭐 아무튼 그렇게 지내오다가 출장차 갔던곳에서

예쁜 나무 한그루를 봤는데 출장 가 있는 내내

변치않더라구 그래서 나의 정원으로 모셔(?)왔지

아무래도 관리가 잘 안된터라 가지도 좀 쳐주고

영양제도 좀 놔주고 비료도 주고 비가 오면 우산도 씌워줬어

근데 이게 애초에 가꾸던 루틴이 있다보니

나무까지 케어하는게 어우 생각보다 힘들더라구

차라리 사람이면 어떨까 싶기도했어 아닌가?아니네

내가 이렇게 잘해주는데 말도 안하고 그러면

너무 속상할것같어 사람이였으면 나좋다고 고백했을거야 ㅎ

그래서인가 좀 뭐랄까 서운하다해야하나 뭐라해야하나

내가 너무 아꼈나봐 나무를. 그래서 나무를 다시 옮겼어

가슴이 먹먹하더라 그와중에도 다른곳으로 보내지말라고

나에게 말해주길 생각했거든. 끝내 그 말은 들을 수 없었지만.

아무튼 뭐 나무는 나무일 뿐이니까. 그냥 그렇다구

진짜 뭐 사람이였음 좋겠단 말은 아니야 그냥 나무잖아 ㅎㅎㅎ

그나저나 나무 옮기다보니까 저 구석에 꽃심어둔게

밟혀있던데 언제부터 저랬나. 보러가야겠다.

그리고 다음주에 또 출장이라 비료 좀 사둬야겠네 ㅎ

Lv30 rns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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