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건물주의 하소연

건물주 하면 굉장히 세입자분들에게

갑질하고 피 빨아먹고 월세 무지막지하게 올리는

그런 인식이 강한데

이번에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가서 듣는말 보면

그분들도 많이 고뇌가 있구나 싶었음

대부분사람들이 회사 나 자영업하다가 열심히 모아서

건물 하나정도 가지고있는분들인데

(한국의 건물주의 90프로 이상이 이런분들입니다)

코로나때 자기도 힘든거 아니까 월세를 깍아주신분들이

그래도 꽤 계셨음 상생해야한다고 생각하셨다함

월세를 내린다는게 건물주입장 에서는 몇십만원이 아까운것보다

건물 값어치가 내려가는거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하네요

월세 500 받았던 건물에서 월세 400 받는다고 하면

10억인 건물이 7~8억으로 내려간다 합니다

그렇다보니 임대하시는분들도 내리기보다는 그냥 공실로 놔두면서

임대를 기다리는분들이 이런 이유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에 엔데믹오고 더 어려워진곳도 있는반면에 또 회복되는곳도

있다보니 회복되는곳에 월세를 다시 복귀시키겠다 하니까

"갑질한다며" 난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주변에 월세 올린다고 험담하고 등등

그런일이 꽤 있다보니 뭐하러 내가 내려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번 겪다보니 다시는 내리는건 생각 안한다 하시더라구요

생각해보면 장사가 엄청 잘되서 매출이 10배 늘어난다고 임대인이 스스로 

월세를 3~5배 올려주지는 않자나요

근데 매출이 낮아지는데 월세를 낮춰달라는 얘기는 많이함

어떻게 보면 참 아이러니하다고 느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