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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이번에 올라온 훈련병 어머니 편지보니깐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럽다

건슬떡상좀
댓글: 6 개
조회: 498
추천: 2
2024-06-20 09:49:23
본인 16년도 카투사로 입대함

훈련병일 때는 카투사의 경우는 논산 5주 그리고 미군 훈련소 3주를 보내는데 논산이야 다른 사람들이랑 똑같고, 미군 훈련소에 들어갔을 때는 충격 그자체였다. 훈련소 규모는 크지 않지만 3인 1실에 개인전용 침대, 방마다 비치된 에어컨, 잘 나오는 온수, 깨끗하고 깔끔한 시설, 맛있는 밥 등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거지만.. 그냥 너무 좋았다. 모든 훈련과 규율은 엄청나게 빡셌지만 좋은시설에서 영양균형 잡힌 식단과을 섭취하니 논산에서 받았던 사람대접도 못받네 라는 생각이 든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훈련소를 수료하고 직무는 전투계에 가까운 야전공병이었는데 내가 소속한 중대에는 총원 약 120명정도였는데 여기세 5명의 카투사가 배치되어 한 소대당 한국인이 한명밖에 없다보니 사실상 거의 미군처럼 생활했었다.
그때는 다른 카투사들 꿀빨면서 페북이랑 유튜브나 할때 나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구보 5키로씩 뛰고 각종 근력운동을 하며 두달에 한번씩은 훈련나가서 흙에서 뒹구는게 힘들고 짜증났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말하는 한국식 군대의 특유의 짬때리기라던가 얼차려 같은 좆같음을 느껴보진 못했다.

군생활 중 가장 좋았던 건 미국인들은 군인들에 대한 대우가 대단한 나라라는 걸 군 생활 하면서 몸소 느꼈다. 
자대 배치 받고 난 뒤엔 시설은 당연히 훈련소 보다 훨씬 좋았다. 1인 1실, 무한 리필 부페식 식당(빈도는 많지 않지만 가끔 대게랑 립아이 바베큐도 나옴), 각종 편의 시설 (PC방, 헬스장 등), 출퇴근 버스, 보장된 퇴근 시간 등
미군들에게 들은 군인으로서 혜택은 월급은 비록 약 세후 200정도로 많진 않지만, 거주제공, 통신비 제공, 교육비 제공, 전역 후엔 그 비싼 대학비 4년을 제공해준다고 한다. 내가 들은 건 일부고 당연 더 있겠지..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미군에 일시적으로 소속되어 일하는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이름 모를 어린이로부터 상자를 받아 각종 간식과 생필품들 그리고 편지를 받기도 했다 ㅋㅋ
군생활 도중에 친했던 미군을 만나러 말년 휴가내고 미국에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 빡세다던 미국 입국심사를 직업을 군인이라고 말하고 내 신원을 증명해주는 문서를 보여주니 thank you for your service라는 말과 함께 3분만에 초고속 통과했다.
특히 전역할 때는 중대원들 모두 모여 형식을 오와열을 맞추고 중대장과 일등상사(중대 내 부사관 중 가장 높은 사람)이 나와 전역식을 치루며 축하해줬는데 군뽕 장난 없더라 ㅋㅋ 나 뿐만이 아니라 모든 내 중대 소속 모든 카투사들이 이와 같은 전역식을 받았다.

훈련병 어머니께서 보내신 편지 보니 그냥 가슴이 뭔가 답답하다.
입대할 땐 우리아들 어떻게든 책임 회피하며 다치면 느그아들..
군인들 조롱하는 일부 여자들..
군인들이 받는 인간 이하의 대우에 관심도 없는 스윗틀딱들..
군인이나 경찰, 소방관에대한 미국인들의 인식과 대우가 참 부럽다고 생각이 든다
하루빨리 우리나라 군인에 대한 대우와 인식이 빨리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일하면서 그냥 답답한 마음에 암말이나 써봄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서 좀 거지 같이 썼다면 ㅈㅅ

3줄요약
1. 본인 카투사 출신임
2. 사망한 훈련병 어머니 편지보니 군대 생활나서 미군들 받았던 ㅆㅆㅆㅆㅌㅊ 대우와 내가 미군의 일원으로 받았던 것들 생각나는대로 써봄
3. 이런면에선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부럽다 우리나라 군인에 대한 인식과 대우 개선좀 해라 제발

Lv37 건슬떡상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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