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기습/결대/타대 + 백/헤드 시스템 개선안

본문에서 기습/결대 혹은 백/헤드 시스템은 편의상 기습 혹은

백어택(사멸)이라는 용어로 통일해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리샤의 편지에서 기습이랑 결대 각인이 개편이 되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더군요.

또한 정확한건 아크패시브까지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이대로면

사멸 캐릭들은 괜히 고점만 너프 당한채로 여전히 기습 각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평소 기습/타대 각인과 백어택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두었던 개선안에 대해 한 번 써볼까 합니다.

사실 개선안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거창한 것도 아니고 진짜

누군가가 한번 쯤은 생각해 봤음직한 것들 뿐이긴 해요.

참고로 제가 인벤에 자주 들어오지는 않다보니 여기서 말하는

내용이 정말로 누군가가 이미 작성한 중복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모든 캐릭터의 스킬에 붙어있는

백어택 혹은 헤드어택 이라는 글자를 뜯어내는 것입니다.

즉, 모든 캐릭터를 타대화(?) 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달까요.

이 백어택이라는 문구 하나 때문에 어떤 직업은 사멸을 강제로

써야하고 오히려 어떤 직업은 사멸을 쓰고 싶어도 쓰질 못합니다.

강선이형부터 재학이형까지 사멸 관련해서는 보너스 개념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누차 말해왔던 만큼 정말 보너스 개념이라면

그 사용 여부 또한 개발진이 인게임에서 강제하는게 아니라

선택권을 유저에게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타대 각인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피증 16% 옵션은 그대로

유지하되 타대 각인을 사용하면 백어택 위치에서 백어택을 쳐도

그 보너스를 받을 수 없게 적용하는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이죠.

물론 당연히 타대와 기습 각인은 같이 사용할 수 없어야 합니다.

사실 그전까지는 이 페널티 부분에 대해 시스템적으로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최근에 솔로잉 컨텐츠의 버프 목록에서

어떤 위치에서 때리든 상시 백어택 적용이라는 문구를 보고

그렇다면 역으로 어떤 위치에서 때리든 상시 백어택 미적용이라는

반대 옵션도 충분히 가능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유저에게는 세가지 옵션이 생깁니다.

나는 고점을 확실히 챙기고 싶다 하는 누군가는 지금처럼 기존

백어택 보너스에 더해 기습 각인까지 사용해서 높은 고점을

가져가면 됩니다. (재학이형 기습 각인 고점 롤백 좀....)

그 반대로 나는 백어택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서 백어택 보너스

안받아도 좋으니 자유로운 딜각 포지션을 원한다 하는 누군가는

기습 각인 대신 타대 각인을 사용해서 사실상 노페널티인 16%

각인을 챙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는 자유로운 딜각 포지션을 원하긴 하는데 그래도

백어택 보너스를 아예 못 받는건 조금 아쉽다 하는 누군가는

기습이나 타대 각인 대신 저받 혹은 예둔,안상,돌대,질증 등등

제3의 각인으로만 각인세팅을 하면 종종 백어택 보너스도

받으면서 동시에 자유로운 포지션도 가져 갈 수 있습니다.

특히나 마침 이번 아크패시브 시스템으로 인해 각인 세팅에 대한

자유도가 굉장히 높아졌어요. (돌이 기습이나 타대가 아니라면...)

예를 들어 기습 각인과 타대 각인만 읽어두면 레이드 성향에 따라

기습과 타대를 얼마든지 스위칭 해서 사용 할 수 있고,

트라이 때도 기습과 타대를 선택해서 사용 할 수도 있죠.

혹은 하위던전을 가거나 플레이가 조금 지루해졌을 때 리퍼나

블레이드 같은 백어택 클래스로 결대 각인을 착용하고 헤드에서

플레이 하는 색다른 경험도 맛 볼 수 있겠네요.

(블레로 결대에 헤드어택 보너스까지 받은 버스트....음???)

저는 백어택 시스템 자체는 충분히 재미있고 캐릭터를 조작하는데

있어서 많은 변수를 만들어 내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그것이 강제되어 있기에 어떤 직업은 족쇄처럼 불편함을

가지게 됐고 어떤 직업은 고점이 막히는 페널티를 얻게 된 것이죠.

굳이 백어택 시스템 자체를 삭제하거나 매번 각인의 수치를

조정 할 필요없이 단지 사용하는 스킬에 백어택 글자 하나만

떼어내고 타대 각인의 마지막 줄에 문구 한 줄만 추가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개선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