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카양겔도 장난 아니긴 했지만, 카양겔은 스토리 주 흐름을 레이드로 뺀 느낌이니 제외하면 가장 처음으로 군단장을 상대한단 느낌이 든 레이드는 일리아칸이었던 것 같아.
전조퀘에서부터 진짜 작살나버린 상황, 치사율 100퍼센트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의 걷잡을 수 없는 확산까지.. 진짜 이걸 어떻게 수습하지? 싶었던 기억이 남.
레이드 시작하면 1관문에 들리는 종소리며, 함께 싸워주는 듯한 루테란의 사제들까지 진짜 정말 연출이 너무 좋았었음.
아브까지도 난 재미는 있었지만, '와 진짜 좆됐다'싶은 몰입감을 느낄 수가 없었어서 아쉬웠는데, 일리아칸때 처음으로 감탄했던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