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이거 제 착각이겠..죠? (그냥 주저리주저리)

호크를 본캐로 키우고 있습니다.

서포터를 시작한 지 2년이나 흘렀는데, 벌써 본캐와 같은 레벨을 하고 있습니다.

바도홀순으로 키우고 있는데, 저는 제 일을 했을 뿐인데

이상하게 서포터로 갈 때 칭찬받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현재 레이드

호바 - 베히모스 무풀초

도 - 하멘 4관

홀 - 노멘 -3관

이렇게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무슨 착각을 물어보는 거냐 하실 건데

이 모든 것은 딜러를 때려치우고 서포터를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싶은 착각이요..

이렇게 적고 보니 뭔 X소리야 하실 수도 있겠군요. 말로 표현하기 어렵네요.

서포터로 가면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유독 칭찬이나 친추를 많이 받게 되는 것 같아요.

기억나는 건

베히모스에서 딜러님 돌풍 자리 드리고, "딜"을 하시려고 가신 거니까.

낙인 찍히라고 닿는 거리에 하프 깔아두고, 회오리 나오기 전에 음진, 천상.

덜 아프시라고 수연

당연히 서포터가 해야 할 업무라 생각해서 드린 건데,, 이때 버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조금 얼떨떨했어요.

베히모스가 유독 많이 듣는 것 같아요.

과전류 걸린 딜러 발견하면 무조건 과전류 위주로 보거든요. 딜러 걸리면, 물약 다 써도 힘드니까..

최대한 실드 걸고 절구나 구슬 긁어 모아서 딜버프 외에 남는 걸로 드리고..

날날머 할때도 아드 먹고 피 깎이니까 3버블 털고 미친듯이 모아서 1버블 절구로 피 드리는 식이에요.

힐은 무조건 1버블

진짜 위급하고 긴박하고 미친 상황 아니면 1버블입니다. 구슬도 똑같구요.

실마엘 끝나고 베히모스 주변에 돌풍이 휘감기잖아요? 이때 패턴을 잘 못 피하시는 분들이 한 분씩 계셔서 꼭꼭 각성기 있으면 드리고, 날아가시면 따라가서 '제발 살아만 주세요!!!!!' 하는 마음으로 광시랑 윈오뮤 감아드리고..

등등 등인데.. 

MVP창엔 얼마나 자주 뜨냐 물어보신다면, 웬만하면 찬조 나옵니다. 못하면 숭조구요.

서포터가 두명일 경우 딜러 스펙 차이가 안난다면, 밑찬은 제가 먹습니다.

웬만한 저희파티에서 잔혈이나 강투 밑잔으로 나옵니다.

제가 안나왔는데, 딜러들이 밑잔이나 강투가 뜨고 옆파티 서포터가 그냥 찬조가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럴땐 밑찬이 없는데, 제가 밑찬인건지 숭조 인지는 모르겠네요.

베히는 항상 나오는 중입니다.

항상 파티원 모두 선클 생존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라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쓰다 보니 자랑 같군요. 

튼.. 그러다 보니, 딜러로는 들어보지 못하는 깐부 권유나 칭찬을 많이 받는데, 저는 제가 잘한다는 생각을 안 하는데

스스로 착각을 해가는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오늘 홀나도 카멘 3관 다녀왔는데, (슬레님이 너무 맞고 날아가시구, 결국 지파에서 낙사로 자살하신 건 안비밀)한 분 빼고 남은 두 분은 물약 2개 드셨나? 거의 안 드신 것 같아요. 잘 하기도 하셨고..

마지막에 딜러님이 저 부르길래 '나.. 뭘 잘 못 했을까.. 원트클..은 했는데' 하고 무한굴레 돌리고 있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셔서.. 눈물이 핑 나는거에요..

서포터 잘한다 생각해본적도 없고, 찬조도 딜러분들이 잘 해주셔서 뜨는건데..

이렇게 저렇게 쌓이니까 문득

딜러 때려치우고 서포터를 메인으로 해야하나? 라는 스스로의 착각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진짜 서포터로 갈아타야 할까요..

요약

딜러에서 서폿으로 본캐 갈아타야 할까요

주저리가 길었습니다.

뭔가 마음벅찬 얽힌 감정을 풀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요.. 책 더 읽어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