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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장문) 미국 유학생 성범죄 무고 썰 (약간 더러움 주의)

평가자
댓글: 5 개
조회: 341
추천: 4
2024-06-27 12:22:47
벌써 한 4년 전 이야기인데 썰 함 풀어봄

그 날 친구(남자) 집에서 한국인 유학생 홈파티가 열렸었는데 여자 4명에 남자 5명 모였음

9명 다 오며가며 많이 본 사이라 되게 분위기 좋았단 말이지
재밌게 놀아서 다들 술을 정말 말도 안되게 많이 마시긴함

새벽 4시쯤에 5명이나 기절 해버려서 우버(콜택시) 불러서 기절한 사람들 챙겨서 집에 가자 라는 분위기였음

나는 기절하기 직전이라 다른 사람 챙기기 귀찮아서 
"너네 우버 부르면 내가 2개까지 송금해줄께" 하고 먼저 혼자 우버타고 집으로 출발했는데

집 도착하기 직전에 전화가 존나게 오는거임. 피곤해 죽겠는데 씨발 뭐야하고 받았지
파티 호스팅한 친구(이제부터 A라고 하겠음)가 큰일났다고 좀 도와주러 와달라고 하는거임

앵간하면 장난이라 생각하고 안 갈텐데 그 목소리 떨리는게 진짜 간절함? 이런게 느껴져서 바로 우버 다시 불러서 돌아감

도착해서 가서 친구집 올라가니까 바닥에 토랑 오줌 널부러져있고 집기랑 침구랑 다 땅에 굴러댕기고 그냥 개판임

들어보니 일의 전말은 다음과 같음:

나 가고나서 나머지 여자4명 남자3명이 집에 가려하는데
여자(이제부터 B라고 하겠음) 한명이 너무 취해서 막 집 안간다고 난장까고 복도에다 토하고 난리를 떨어서
그냥 친구 집 침실에다가 재우고 내일 아침에 대리러 오겠다고 하고 다 가버린거임

A가 되게 깔끔한 성격이라 여자애들이 B를 침실 침대에 눕히고 떠나자마자 바로 청소를 시작했데
그런데 청소용품(클로락스) 냄세가 좀 독한데 B가 그거 때문인지 아무튼 갑자기 깨서 침실에서 나오더레

나와서 일단 침실 입구에다가 토 두번 퐉퐉
그리고 갑자기 하의 탈의를 하더니 화장실이 아니라 현관 신발장 앞에가서 쪼그려 앉아 오줌을 퐉
그리고 자기 오줌 위에 널부러져서 기절 (널부러지면서 바닥에 머리를 쿵 박았다함, 카펫이라 크게 다치친 않음)

일단 깔끔쟁이 A 입장에선 호러쇼가 열린거지
안 그래도 복도에 B가 토한거 치워야되는데 이 친구도 빡이쳤음

그래도 나름 여자애가 하의 탈의하고 차가운 현관에 뻗어있으니까 
버릴 각오하고 담요하나 가져와서 멀리서 안보고 던져서 덮어줬데 
씨발 ㅋㅋㅋㅋ 나름 신경 쓴다고 그 지랄한게 지금 생각해도 존나 웃음벨이네 진짜

아무튼 담요 덮어주고 심란한 마음에 베란다 나가서 담배하나 피고 들어와서 
침실 앞에, 그것도 카펫에, 싸질러진 토를 치우려던 그때!

이 갑자기 벌떡 B가 일어나더니 (아직 완전 만취 상태) 천천히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A를 포착하더니
갑자기 침실로 전력질주 후 A를 밀치고 들어가서 막 가방을 챙기더레
(참고로 이때 몸에 묻은 오줌을 휘갈기며 뛰어왔다고 한다... 씨발)

A가 "뭐야 왜그래" 라고하니까 B가 소리를 지르며 손에 잡히는 물건들을 싹다 집어 던지기 시작했데
주방으로 뛰어가 과도 같은걸 집어 던지기 시작해서 A는 베란다로 런 쳐버렸고
그렇게 집을 개판을 만들며 B가 "탈출"함 (이때 B는 여전히 하의 탈의 상태였다)

딱 이 타이밍에 A가 나에게 전화를 한거임

그래서 도착 후 A 이야기 들어보고 일단 가장 먼저 한 질문이 "그래서 B 어디감?" 이었음
그때가 11월이라 하의탈의하고 거리를 뛰어다닐 수 있는 기온이 아니었음

뭐 어찌 할 수 있는건 없고 일단 A가 경찰에 신고함 "파티를 했는데 여자애 한명이 만취상태로 뛰쳐나갔다" 라고
신고 후 둘이 씨발 씨발 거리면서 다른 애들한테 연락을 돌리던 찰나에!

쿵쿵쿵, "Police, open up" 무슨 영화찍는 줄 알았잖아 진짜로

내가 호다닥 나가서 문을 여니까 경찰차 2대에 미국 경찰 4명이 똭 
뒤에 빨간파랑 불 번쩍번쩍이고 4명이 날 바라보는데 11살 때 한국 편의점에서 빼빼로 훔친거 고백할뻔 진짜 위압감 좆되더라

나보고 "너가 집주인이니?" 라고 물어보길레 "ㄴㄴ" 했지
"혹시 안에 집 주인이 있으면 나오라고 해줄레?" 라고하니까 뒤에서 A가 나타남

A한테 집주인인지 확인을 하고 A가 맞다고하자 상황 설명을 시작함

"길 아래 주유소에 발가벗은 여성이 나타나 자기는 파티 호스트에게 강간을 당했고 도움이 필요하다며 신고를 했어. 
또 비슷한 시기에 너가 사람이 없어졌다고 신고했기 때문에 바로 여기부터 들렸어. 
혹시 너가 당사자가 맞다면 일단 문 앞으로 나와서 체포를 당해야해.
이는 너가 유죄라는 뜻이 전혀 아니며 법정에서 너에게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는 일이야.
절차상 성폭력 신고가 들어왔을 때 피의자를 먼저 구속/구금하는게 원칙이라 그래."

이렇게 설명해주니 A가 발발 떨면서 문 밖으로 나감.
A가 문 밖으로 나서자 마자 진짜 0.1초만에 경찰 두명이 A를 제압함 (그 팔 뒤로해서 누르면서 수갑 채우는 그거)

진짜 수갑을 채우고 경찰차 뒷자리에 태우더라... 와 나도 그때 너무 무서워서 얼어붙었음
나한테 오더니 "일단 너도 여길 떠날 수 없으니 잠시 기다려줘" 라고 하더라

그리고 A한테 경찰 한명이 가서 쏼라쏼라하더니 트렁크에서 뭔 감식장비? 같은거 막 챙겨서 친구 집으로 들어감

나중에 물어보니까 집 수색을 위한 동의를 구했데 그리고 동의를 구하면서 
"이걸 동의 안 하면 우린 영장을 받아올 거고 그렇게 될 경우 만약, 정말 만약에 
너가 유죄로 밝혀질 경우 수색을 거절했다는건 법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해" 
라고 설명해줘서 동의했다는거지

두명은 들어가서 막 수색하고 한명은 이 A한테 질문하고 (경찰차 창문 쬐꼼 열어주고 그 사이로 하더라, 독한놈들)
다른 한명은 나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더라, 그냥 아는대로 들은건 "이렇게 들었다" 라고하며 솔직하게 대답함

자 여기까지 진행되는데 10분 걸림, 미국 경찰은 그냥 신속정확 그 자체임
나랑 A 진술받더니 어디랑 계속 라디오로 뭐라뭐라 쏼라쏼라 하길레 걍 기다렸음

경찰 등장 후 20분 쯤 되니 수색하러 들어간 2명이 봉투 잔뜩 들고 나오더라
그리고 나오면서 "Nothing incriminating here" (유죄를 입증할 만한 정황이 없어) 외침

그러더니 책임자로 보이는 경찰이 친구를 풀어주더라?
그리고 나랑 친구를 불러서 설명을 또 해줌

"자 일단 신고한 B가 너무 횡설수설에 이야기가 계속 바뀌는거에 비해 너희 둘의 이야기, 
그리고 여기 있었다는 다른 사람들 중 통화가 연결되는 사람들의 증언이 모두 일치해.
수색을 통해서도 여자측이 주장한 물건이나 정황이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유전자 검사 등이 필요한 물건은 챙겨서 나왔어.
B는 지금 엠뷸런스에서 간이 강간검사를 받았고 강간의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어.
근처 큰 병원으로 이송 후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확실히 말할 수 있지만 
일단 나의 판단으로 A는 강간 피의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구속을 풀어줬어.
다만 이게 사건이 끝났다는건 아니야, 과학수사가 모두 끝난 후 배정된 담당형사가 
해당 사건을 무고로 처리해 줄 때까지 사건이 종료된건 아니야.
만약 무고일 경우 여자는 형사 처벌을 받게 될거고 너는 민사소송을 제기할 수 있어.
민사소송 시 필요한 증거자료는 담당형사를 통해 전달 받도록해.
자 여기 내 전화번호고 일단 너무 늦었으니 이 친구 (나) 집에 가서 자도록 해
그리고 내일 일어나서 내 설명 중에 잘 이해가 안되는게 있으면 전화해서 물어봐.
그럼 안녕."

하고 그냥 쿨하게 가버림.

그 날로부터 1주일 동안 유학생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졌음
하지만 그 다음주에 담당 형사가 "모든 증거를 검토했으나 성폭행이나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증거가 없음"
무고로 처리해줬고 여자애는 형사 처벌 + A 부모님이 민사까지 걸어서 인실좆 당함 (대학교에도 알려져서 정학 처분도 받음)

그냥... 요즘 동탄 이야기 듣다보니 생각나서 함 풀어봤어

Lv14 평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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