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모쏠의 난생 첫 소개팅 찐 후기

그믐일까요
댓글: 28 개
조회: 1309
추천: 10
2024-07-01 21:25:04
일단 제대로 된 후기를 적어볼게... 소개해준 친구한테 말하려다가 너무 ㅄ같아 보일거 같아서 여기에 쓴다 ㅅㅂ...

새벽에 감사하다는 글을 끝으로 자려고 누웠는데 ㅈㄴ 잠이 안와서 7시? 인가에 잠들고 11시에 일어남.

11시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준비하고 뭐하고 하니까 12시정도 되서 만나는 시간이 2시라 그냥 먼저 가서 기다리려고 만날장소 근처 카페에 먼저가서 기다리는데 나 도착하고 한 30분 뒤? 소개팅녀도 들어옴. 

와 ㅅㅂ 소개팅녀 들어오는데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이쁘고 하루죙일 사진보고 있다가 실제로 보니까 반가운 나머지 친구들한테 하던거처럼 손 번쩍들고 여~ ㅇㅈㄹ함  ( 여기서 1차 멘붕 ) 

여성분이 이새끼는 뭐지? 라는 표정으로 나한테 와서 서로 인사하고 뭐 어찌고 저찌고 했는데 당시 내가 뭐라했는지 하나도 기억이 안남.

그렇게 기억도 안나는 대화를 끝으로 내가 이제 식사하러 갈까요? 제가 이 주변 초밥을 준비해 놨는데 어떠신가요? 한번 봐보시겠어요? 이러니까 여성분이 웃으면서 네 ㅋㅋ? 초밥이요? 아 초밥드시고 싶으시구나 초밥집가요~
(여기서 2차 멘붕) 

ㅅㅂ 개 쪽팔려서 얼굴 빨개져서 초밥집 가는데 계속 옆에서 웃으시면서 저도 초밥 좋아해요~ 저도 오늘 초밥먹자고 하려했는데 어떻게 통했네요? 이렇게 계속 긴장풀어주려고 배려해주셔서 나름 멘붕온거 풀림.

그렇게 초밥집 도착해서 모둠특선 시키고 나올동안 무슨 얘기를 해야되는데 ㄹㅇ ㅄ마냥 한마디도 못하고 괜히 젓가락만 만지작 거림. 새벽에 다들 긴장하지말고 뚝딱거리지 말라했는데 솔직히 나는 안그럴줄 알았는데 막상 보니까 ㄹㅇ 내가 ㅄ마냥 그러고 있어서 내 스스로 얼탱이가 없었음.

내가 무슨 말도 안하고 그러니까 여성분이 먼저 나이는 어떻게 되세요? 취미는 뭔가요? 막 질문해주시는데 어버버 거리다가 어느 순간 나 혼자 미친듯이 게임얘기랑 운동얘기 하고있는데 초밥도 안드시고 내 헛소리만 들어주고 있는 여성분이랑 눈 마주친 순간 제정신 돌아와서 입꾹닫함.  ( 여성분이 나보다 4살어림. )

그렇게 또 ㅄ스택 쌓고선 여성분 화장실 간다고 하실때 재빠르게 계산하고선 카페를 갈지 보드게임방을 갈지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여성분이 왜 계산하셨어요? 제가 사려고 했는데 이러셔서 아... 그... 그냥 했습니다.  이러니까 그럼 밥은 얻어먹었으니까 제가 다음거 살게요 뭐 어디 가고싶은데 있으신가요? 이러셔서 보드게임방을 가자해야 되는데 거기서 저 젠가가 하고싶습니다. 이러니까 또 웃으시면서 젠가 하러가요~ 그렇게 그대로 보드게임방 가서 게임 하는데 뭔가 게임을 하니까 긴장이 풀렸는지 여기서 부터 나름? 잘한거 같음.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그냥 했는데 둘 다 승부욕이 강한지 어느순간 게임에 집중 ㅈㄴ하고 지면 빡쳐하고 이기면 좋아하고 있었음.

그렇게 한 2시간 했나? 여성분이 자기 저녁 약속이 있다고 여기 까지 해야 될 것 같다 해서 ㅈㄴ 아쉬웠지만 최대한 티안내고 인사하는데 여기서 또 사고침.

오늘 정말 만나서 초밥 맛있었고 다음에 또 먹어요. 

이렇게 말하니까 또 ㅈㄴ 웃으시면서 진짜 초밥 좋아하시는 구나? 다음에는 제가 사드릴게요 ㅋㅋㅋ 이러시는데 개 쪽팔렸음...

다음에 보자고 했지만... 만날일 없겠지 ㅅㅂ 난 ㅄ이다.


 





Lv1 그믐일까요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