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결연한 길드원 모집글
를 쓴 후로, 저는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
제일 먼저는, 죄송함.
인원이 줄고, 활동 레벨이 8레벨로 줄면서,
한 캐릭터 당 6,700개의 보상 혈석이 주간 보상으로 주어지며,
또 로아톡이 조금은 조용해지며,
길드가 조금씩 커지면서 그리고 활발해지면서 그때마다 조금씩 더 크게 부풀려 다짐한 그리고 약속한 것들이 조금씩 멀어지게 되니 죄송한 마음이 참 컸어요.
이후로는, 감사함.
하필 다들 로태기(일단 난 아님~)가 올 시점에 서버이전 시점이 겹치며 조용해진 길드를 두고,
로아를 정말 즐겁게 즐기고 있는 역량 높은 길드원 분들(혹시나 제 캐릭터를 보고 이 길드는 1640이 최대인가 하시겠지만, 천만의 말씀 만만의 꿀떡, 저 말고 1680 ~ 1690으로 다들 각자 레이드에서 1인분 이상 하시는 레이드 귀재 분들이 계세요)께 오히려 지금의 길드가 '덜 좋은' 곳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었는데, 이런 제 마음을 아셨는지 길드원 분들이 많이들 힘을 보태주시더라구요.
지난 홍보글에도 있었던, "길드 홍보 글을 보고 같은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시면 그러면 될 거라는" 이야기가 정말 다들 텔레파시라도 통했는지 다들 이야기해주시고,
평소보다 더 긴 로아톡을 남겨주시며 길드의 온기를 조금 더 채워주시려고 하시고,
(다른 이유 때문이라시지만) 부캐만 가입해 계시던 길드원 분은 천군만마 본캐를 길드에 데려오셨어요.
이 외에도, 이번 한 주 길드를 보며, 다들 길드가 추구하는 '경제보복', '함께', 그리고 '낭만'을 즐기며 믿고 함께 해주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버 이전으로, 그리고 더 큰 꿈을 품고 어디론 가든(아크라시아 밖으로) 떠나신 분들도 함께 들러주신 그리고 함께 계셔주신 동안 쌓아주신 마음들이 참 감사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겸허함'
그러니까, 저희 길드는 (늘 그랬지만) 길드장의 길드가 아닌 길드원 분들 모두의 길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좀 더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래서, 우리 길드!
"정상영업 합니다!"
아직도 어디로든 길드 가입을 망설이고 계셨다면, 저희 길드 와보실래요?
저희 길드는, 총 21명, 실제 활동 인원은 12분 정도이고, 길드 레벨 21, 길드 상점 레벨 5, 이번 주 예상 활동 레벨 9~10입니다. 수직적(?)으론 그래요.
그리고...
저희 길드는,
1) 아크라시아 유일 경제보복을 목표로, 유각/편린/금괴/아이템 획득을 통한 (장기백 등으로) 잃어버린 경제주권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서로의 경제보복을 자랑하고, 축하해주는 길드랍니다.
참고로 저... 오늘... 질량증가 유각 획득했습니다!
2) (디스코드나 오픈채팅 없이) 로아톡과 길드채팅으로 소통합니다.
대신, 길드장이 매주 '알렉의 편지' 등을 나누고, 길드 커뮤니티
https://hodduck.com/
을 통해 길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답니다.
심지어, 이벤트도 있다는 사실! (벌써 3차 이벤트 진행 중이라는 사실!)
그렇다고 생각보다 복작복작하진 않아요!
하지만, 그래도, 따뜻합니다 :)
3) 각자의 방식으로 로아를 즐기는 분들을 모두 환영하고 있습니다 :)
레벨 제한 없고, 부캐만도 가입 가능하고, 언제든 떠나셔도(대신 가시기 전에 인사 한 번 해주시면 따뜻한 송별해드립니다) 되고, 100명이 차기 전까진 임의의 강퇴도 없습니다.
레이드를 즐기지 않아도, 레이드만 즐겨도, 매일 들어와도, 일주일에 한 번 들어와도, 가끔은 쉬어줘도, 나눌 이야기가 많아도, 나눌 이야기가 없어도, 그 어떤 분이라도 오셔서 편히 계시며, 함께 든든히 로아를 즐겼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그렇게, 누구보다 따뜻한 그리고 든든한 길드를 이루는 것이, 저의 그리고 저희 길드원들의 아크라시아에서 이루고픈 낭만입니다 :)
그러니까, 함께 하지 않으실래요...?
기다립니다.
길드장보다 길드원 분들이... "너라서, 좋아해!"
되찾은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