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유튜브 HYPE 1위에 빛나는 '가자 에버 그레이스'의 흥겨운 바이브를 온 몸으로 느끼며 길드 홍보글을 쓰는 저는, 아크라시아 니나브 서버의 서로 함께 하는 길드, '너라서좋아해'의 길드장입니다.
일단, 지난 길드 1주년 기념 홍보글이 조회수 300을 돌파했습니다! 쏴리질러어~
저희 길드의 지난 1주년의 소회가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이전 길드 홍보글을 보아주세요 :)
먼저, 그간의 길드 소식!
오늘 기준 저희 길드의 길드원 인원은 총 28명, 그러니까, 이전 홍보글 때와 동일한데요. 이유는, 장기간 미접속 길드원 분들께서 자동 탈퇴가 되시면서 -3, 지난 홍보글 이후로 새로이 길드를 찾아주신 분들이 계셔서 +3 해서, 28명을 유지 중입니다.
즉, 그만큼 활동하시는 길드원 분들은 늘어나면서, 매주 길드 활동 포인트 레벨 14~15레벨을 유지하면서 10,000개 + 알파의 길드 혈석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보다 더 뿌듯한 것은, 이전보다 길드의 로아톡에 조금 더 자주 정들이 오간다는 거에요. 기존 길드원 분들께서도 조금 더 소통에 힘써 주시고, 새로 와주신 분들께서도 이모티콘 하나라도 더 남겨주시면서 조금 더 복작복작한 로아톡이 되었답니다.
역시 저희 길드, 길드원 분들이 계셔서 존재하는 길드에요!
카제로스 종막 레이드 더 퍼스트 이야기
이번 카제로스 종막 더퍼스트 이벤트는 어떠셨나요?
음, 저는 길드 게시판만 사용 중인, 레이드를 뛰지 않는 유저라서, 자유게시판 등에 쓰지 못하는 이야기를 여기에 살짝 적어볼까해요. 이게 바로 저희 길드의 홍보글 특징이니까요!
1. 카제로스 종막 레이드는, 로스트아크의 레이드이자 대장정의 방점이니까... 그러나...
일단 레이드에 참여한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역시 레이드는 로스트아크'는 충분히 목표치를 달성 한 것 같아요. 심지어 더 퍼스트 완주를 포기하며 소회를 나누시는 분들도, '레이드는 로스트아크가 최고다'라고 할 정도이니, 레이드 장인 로스트아크의 명성은 지켜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 제 이어폰을 통해 흘러 나오는 '가자 에버그레이스~ 몸통 박치기~`라는 희대의 명곡을 탄생 시킨, 레이드 이후 컷신으로 대표 되는 스토리 및 수평 측면에서는 이를 기다려온 유저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 같습니다.
사실 앞서 카멘과 달리 카제로스 레이드에 앞서 시네마틱 영상이나 특별히 수평 측면에서의 이벤트가 없었던 상황에, 저는 크게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한 이야기의 종막인 만큼, 레이드 앞보다 레이드 뒤가 더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사실 더퍼스트는 영광스러운 이벤트이지만 이미 카멘 때 한 번 있어왔던 이벤트이니, 종막을 여는 이벤트로는 좋지만, 그간 쌓아온 종막을 닫을 이벤트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나름 이런 희망 회로를 돌려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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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제로스 레이드는 퍼스트 클리어 또는 TOP10이 채워지고 나서 진짜 이야기가 시작 되는 거야.
예를 들면, 더퍼스트가 나오자마자 도는 그 다음 로요일에 시네마틱 영상이 공개 되면서 아크라시아에 진정한 이벤트가 시작되는거야.
사실 이번 레이드 하나로 카제로스가 소멸 된다는 건 쌓아 놓은 이야기 상 조금 무리가 있을 수도 있으니, 이어지는 이벤트들로 이걸 하나씩 풀어가는 거야. 아! 예를 들면, 더퍼스트 다음 주에 열리는 카제로스 노말/하드가 레이드 이벤트였던 더퍼스트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었지만 다른 새로운 컷신을 포함해서 등장 하는 거야.
또, 예를 들면, 노말/하드를 일정 이상 깨면 지금 하는 기본 이벤트처럼 보상과 함께 새로운 스토리가 계속 열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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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수평러만의 희망에 가득 찬 회로들을 마구 돌려 보았습니다.
근데, 일단, 뭐, 현재 기준으론 '몸통 박치기'라는 너무 강렬한 피날레만 기억에 남아서, 사실 위에 적은 희망 회로 말고도 돌려본 희망회로 수가 라우리엘의 큐브 수만큼은 아니만 적지 않은데 모두 머리 속에서 날아가 버렸지만, 아직... 우리에겐... 로요일 업데이트가 남아 있으니까...
좀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아주 개인적으론, 지금까지 쌓아온 로스트 아크의 서사가 카멘 이후 이번 카제로스 레이드까지 거의 풀려 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고 그간의 군단장 스토리에 풀려온 속도로 치면 그 속도론 이번 레이드 전개 내에서 절대 큰 떡밥이 풀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는 후일담이나 무언가 새로운 컨텐츠 또는 앞서와 같이 운명의 빛과 같은 후속 섬 등으로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그럼에도... 모든 스토리를 풀지 않았더라도, 더퍼스트 완료 기점에서, 무언가가 하나는 풀리거나 드러나야 그래도 레이드를 맺는 느낌이 나는데, 그 무엇도 풀리지 않다 보니, 오늘의 혼란이 찾아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스토리라는 게 추측하고 머리 속에 미리 예측하고 자신만의 스토리로 그려내보는 맛이 있고, '가자 에버그레이스'에 나온 '모름 모듬'의 대부분은 스토리를 꾸준히 즐겨온 분이라면 나름대로 자신만의 추측과 결론이 있을 내용들인데... 문제는... '단 하나도' 풀린 게 없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업데이트 용량, 지켜보려고 합니다.
젭라...
하나라도 풀거나 풀기 위한 시작-그래서 이제부터 풀어갈거라는 예고-이라도 해라.
수평러들도 이번 종막에 행복하게 해줄거라고 믿고 기다리겠습니다.
2. 망령회와 선짱님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며...
앞서 카멘 때, 잠을 줄여가며 클리어를 기다리고 라이브로 클리어를 지켜본 곳은 산악회와 망령회 두 곳이었어요. 산악회야 워낙 재미가 있는 곳이라서 지켜보는 맛이 있었고, 망령회는 적어도 제 기준 누구보다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로아를 즐겨온 스트리머들이 모인 곳이기에 그리고 '최고의 실력'으로 모인 게 아니라, '우리 같이 해보자'라고 모인 공대이기에, 저 같은 쫄보 막손은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공대였습니다. (그래서 클리어 뜨자마자 도네도 함!)
특히, 어디까지나 제 시각이지만, 로스트아크 중국몽 사태 때, 많은 스트리머나 유저들이 로스트아크를 비난하고(당시 상황 상 이게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님) 오히려 루머를 키워 나갈 때 (예컨데, 중국몽이 다가 아니다? 라던가...), 제가 많은 방송을 보는 건 아니지만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접하는 분들 기준으로는 정말 묵묵하게 또는 로스트아크에 대한 루머를 더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을 걸고 그 상황이 해결되길 바라는 스트리머 분들이 가장 많은 곳이 망령회였거든요.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중국몽에 대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가 없는 각종 루머들이 올라오고, 많은 스트리머분들이 거기에 편승해서 별별 루머를 다 만들어가는 중에도(이게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님), 망령회의 몇 몇 스트리머 분들 그리고 인기님 등을 포함하는 몇몇 스트리머 분들이 끝까지 디렉터의 해명이 있기 전까지는 믿고 지켜보고 또는 비난이 아니라 비판을 하며 오히려 화살을 자신 쪽으로 돌리는 느낌까지 주며, '믿음'을 보여주는 모습들을 보여주었어요. 적어도 제게는요.
거기서 느낀 건 그거였어요. 완벽한 로스트아크가 아니라, 결점 많은 로스트아크라도, 일단은 믿고 지켜보고 같이 가겠다는 마음. 이걸 누군가는 믿음이라고, 누군가는 의리라고, 누군가는 방임이라고, 누군가는 비겁하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걸 믿음과 의리라고 느꼈습니다.
부침은 있었어도 낭만을 이어온 로스트아크를 정말 오래동안 지켜봐온 그리고 지켜온 스트리머들로서 가질 수 있는 자세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런 시각에서, 망령회 역시, 결점은 있어도, 느리고 답답해 보여도, 이번에도 끝까지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로스트아크를 기다려준 스트리머들의 레이드를, 그 스트리머들을 지켜봐 온 유저로서 '기다림'이라는 방법으로 응원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러지 못했어요. 개인적인 바쁨은 둘째치더라도, 채팅창이... 살벌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래서 이번엔 마음 속으로 응원하자 그리고 클리어 하면 수고하셨다고 도네나 쏴야지 라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선짱님의 하차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요. 그럴 수 있는 거겠죠. 로스트아크도 스트리머 방송도 결국 컨텐츠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 것이니까, 그 컨텐츠가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면 컨텐츠로서 질이 좋지 않다면 로스트아크도 스트리머 방송도 조치를 취해야겠지요. 그런데, 조금은 속상했어요. 망령회의 이번 카제로스 더퍼스트 레이드로 인해 나온 컨텐츠가 '나쁜'가?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건 물론 아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스마일게이트가 중국몽에서 유발되고 드러났던 로스트아크의 취약점을 차분히 정리하며 카멘 더퍼스트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듯, 선짱님을 포함한 망령회 멤버 분들도 더 강건해지셔서 이번 더 퍼스트 이후에도 로스트아크를 계속 재미나게 즐기며 좋은 컨텐츠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이 로스트아크를 믿고 지켜온 만큼, 여러분들을 믿고 지켜 보는 시청자들도 있음을 기억해주셨으면 해요.
쓰고 나니, 그냥 '가자 에버 그레이스' 가사나 한 번 쓰는 게 나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냥, 또 이게, 저만의 길드 홍보글의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아... 이러면 안 되나. 개인 길드 아닌데... 라는 생각도 또 스치지만, 이 글도 컨텐츠라고 생각해주시고 편하게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시 길드 이야기로 돌아가서...
혹시라도, 저의 이번 길드 글을 보시고 조금은 공감이 가셨다면, 비슷한 마음이셨다면, 저희 길드... 어떠신가요?
(막 읽다가 보니 추천을 누르고 싶어졌다! 뭔가 마음이 뭉클해졌다!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재미있었다! 끝까지 일단 읽기는 읽었다 등등!)
그렇다면...
`당신은 왜 우리 길드가 운명인가?! 알음!`
(이거 '가자 에버그레이스'의 "아만은 왜 로스트아크의 운명인가?!" "모름!"의 박자에 맞춰서 쓴 건데... 혹시 알아보셨을까요? 알음과 마즘을 두고 끝까지 고민했는데... 흠...)
어쩌면, 우리 길드가, 당신의 운명이지 않을까요? 아니더라도, 잠시 들러서 쉬어갈 공간은 분명 되어줄겁니다 :)
길드 가입 제한 전혀 없습니다!
좋은 마음 가지고 오신다면, 서로 소통하는 노력을 해주신다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레벨 제한 없습니다!
타 길드와 원정대 내 병행 가입 가능합니다(단, 타 길드가 허용할 시)!
자주 안 하셔도 됩니다, 자동 탈퇴 외에 미접속 강제 탈퇴는 없습니다!
매주 100 활동포인트는 채우셔야 길드 혈석을 받으시니까 이건 권유드리지만, 안 되도 (길드원님이 길드 혈석을 못 받는 건 아쉽지만) 오케이!
카톡이나 디스코드방 없으니, 로아톡만 가입하셔서 함께 하시면 오케이! 그리고 로아톡 안 오셔도 오케이!
이 외에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거나 피해를 입히거나 또는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행동과 같은 문제가 아니라면, 함께 가는 길, 계속 이어가고자 합니다.
(대신 없는 것도 있어요. 저희 길드는 길드 내 공대나 레이드 파티가 없습니다. 그래서 길드팟, 고정공대, 학원팟 등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알맞지 않아요.)
저희 길드는, 저의 그간의 홍보 글을 보시고 마음이 닿아서 또는 흥미가 생겨서 가입해주신 길드원 분들이 계세요.
그래서, 서로 소통하는 것의 소중함을 아시고, 또 (말만 많고 할 줄 아는 거 없는 길드장이 있더라도) 스스로 로스트아크를 척척 즐겨가시는 길드원 분들이 많이 계시답니다.
이번 카제로스 4막 하드도 많은 분들이 각자 공대를 구하셔서 또는 (길드를 통하지 않은) 고정 공대를 통해 첫 주 주말 끝나기 전 클리어를 마치시고, 4막에 도전하지 못하는 분들도 각자의 레벨과 상황에 맞게 매일 로아를 즐기고 계세요.
매일 항시 복작복작하지는 않고, 때로는 조용한 때도 있지만, 이모티콘 하나 인사 한 마디 안부나 이야기 한 마디도 소중히 여기시는 분들이 모여 계시답니다.
이런 길드에 함께 하실 마음에 있으시다면, 한 번, 조금의 용기를 내시어 저희 길드에 들러보시지 않으시겠어요?
즉시 가입 가능! 즉시 탈퇴 가능! 오시는 분 안 막고, 가시는 분 안 잡고, 오시면 진심 다해 환영해드리고 떠나시면 진심 다해 행복을 기원해드립니다.
그리고 단 하나, 로스트아크를 하면서, 낭만과 추억을 쌓아가시는데, 저희 길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그게, 저희 길드가 추구하는 그리고 기여해가는 낭만입니다.
그래서,
너라서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