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전 충단 인파는 투박했지만 무기가 헤비 건틀릿인 직업답게 묵직함 만큼은 있었습니다
그런데 브레이커 출시 2개월전 개발하다 짬된듯한 이펙트와 타격음들이
충단 인파에 대거 투하 되면서 컨셉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기공사가 되어 빔을 쏘기 시작하고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우주 소환하기
잽싸게 사라졌다 나타나기
친환경 바람 일으키기
적을 때려 부수고, 권압이 느껴지고, 바위파편이 튀는
묵직한 충단 인파이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잡탕 컨셉에 맥빠지는 타격음만 들리는
기공사 호소인, 우주술사 호소인, 자연술사 호소인
무언가를 호소하는 컨셉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묵직했던 충단 인파이터의 유물같은 스킬들이 몇개 남아 있긴 합니다
진 : 극멸권
오브의 힘을 건틀릿으로 형상화 하여 적을 타격하는 오브 건틑릿 무려 각성기로 한번 보는 컨셉 입니다
하지만 이 컨셉은 브레이커에게 넘어갔습니다
여러 스킬들과 격돌 모션에 포스 건틀릿이라는 컨셉으로 다양하게 구현되어 있고
이제 브레이커의 컨셉이 되었습니다
연환파신권
몬스터가 땅을 연타하는 패턴에서 연환파신권이라고 패턴콜을 하는 사람도 있죠
타 직업들도 한번씩 들어 봤을 수도 있는 스킬입니다
충단의 묵직함을 보여주던 스킬이지만 긴 시전시간, 긴 쿨타임으로 인해 개선요구가 많았던 스킬입니다
그리고 브레이커가 출시될때 개선이 되긴 했습니다 대지파쇄권이라는 스킬로 브레이커에게요
리메이크 당시 카던 트포만 투하하여 카던용 스킬로 만들어 버려 인파는 더이상 못쓰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파들이 말하던 개선안이 브레이커 대지패쇄권에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쿨타임은 자체적으로 10초나 감소 되었고 실전성 있게 간결하게 바꿔주는 트포까지 추가해서 말이죠
개선안 가져가서 신규 젠더 캐릭에 준것도 마음 아픈데
정작 브커들은 다른 스킬 채용하느라 잘 쓰지도 않습니다
리메이크 당시 이펙트, 타격음, 컨셉 관련해서 충단 유저들 불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2개월 동안 제대로된 개선이 없으니 이펙트 만들어 주는게 쉽지 않아서 그런거라 이해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브레이커 출시후 전재학 디렉터가 새해 인사로 브레이커를 언급하며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2주만에 모션, 이펙트 개선이 들어오는걸 보고서 많은 생각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앜패 때문에 일이 많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한번 더 기다려 봤지만 바뀌는건 없었고
솔직히 이제는 자세 개편도 엉성하게 자세만 고치고 끝날거라는 생각만 드니까
울화통이 터집니다
충단 인파 돌려주세요 몬스터보다 컨셉 못살리는게 말이 됩니까
전이랑 비교하면 타격감은 떨어졌음
인파이터의 묵직함을 생각해서
파편 좀 튀고 왜곡 효과랑 권압이 빠르게 퍼져나갔으면 함
지금은 너무 은은하기 퍼져나감
묵직한 느낌을 주는 권압이 퍼져나가는 속도는 몇배나 느려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