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미 미터기 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세팅을 소개했었는데
이에 더해서 인파 자체를 사이클 딜러화 한 스킬트리도 새로 나왔다고 해서
기존트리, 북미트리, 사이클트리 3개 다 해보고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사실 북미트리는 다음주 3막 하드해보고 후기 남기려고 했는데 하면 할수록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느낌이라..
사이클 트리는 수련장&드렉탈라스&2막 정도 해봐서 실전 데이터가 그리 크진 않네요.
1. 빌드별 dps
z2380점 뭉가돌대 고치명 8겁작인 제 세팅 기준 2분 dps를 5번씩 쳐본 결과(명쫄꼬, 만찬o)
1) 기존트리 평균 2.05~2.15억
2) 북미트리 평균 1.9~2.1억
3) 사이클트리 평균 1.7~8억
물론 일망초기화, 노크리 등의 이유로 dps 값이 이리저리 튀기는 해서 이게 뭐 엄청 정확하다 할 순 없지만
대충 체급이 이렇다 느낌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플레이 후기
1) 기존트리 - 폭렬권 난사, 일망 신준&속행, 파쇄격 채용
죽선이나 파쇄격이냐가 좀 갈리긴 하는데 저는 상향받은 파쇄격으로 했습니다.
사실 기존트리는 뭐 설명할게 없는 부분이라 그냥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느낌 그대로입니다.
높은고점, 백추적 스트레스, 일망초기화 리스크 딱 우리가 느끼는 그대로라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2) 북미트리 - 폭렬권 슈펀, 전진 4렙, 심판 10랩 즉파&풍요, 일망 신준&풍요, 진용출 풍요
직접 해보니까 느낀점은 일단 진용출 << 이게 은근 백 추적하기 좋습니다. 이동기 + 방향변환까지 가능해서
백 찾아가는 건 확실히 좋아요. 그리고 심판, 진용출, 일망 전부 풍요가 들어가니까
아덴을 채울 수단이 다양해져서 기존의 일망 초기화에만 의존하던 아덴 수급을 보조해주는 느낌이 강해서
일망의존도가 아주... 조금은 낮아진 것 같습니다. 근데 뭐 크게 차이는 안 나는 것 같은 느낌?
솔직히 말해서 진용출로 백 찾아가기 편한 것 말고는 차이가 큰 느낌은 아니라
북미쪽 트리도 딱히 할 말이 많지는 않네요..
전진 4랩이나 10랩이나 진짜 차이 거의 없다 정도?
그냥 진짜 취향차이 느낌납니다. 좋게 말하면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되고 나쁘게 말하면 최적의 세팅이 없는 듯한..
3) 사이클트리 - 폭렬권 난사, 일망 효타추공 풍요, 심판 10랩 무타&질풍, 회심
요쪽이 실전 데이터가 많진 않은데 해보고 느낀 건 확실히 수련장과 실전에서의 차이가 제일 적은 느낌입니다.
폭철난 백추적 스트레스가 거의 없고 사이클로 아덴을 딱 채우기 때문에 일망 스트레스도 없어서
플레이가 쾌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심판 10랩 무타 질풍 이거 개인적으론 진짜 좋았어요
다만 단점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좀.. 열심히 만드셨는데 혹평하기가 좀 미안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을 비유하자면 마치 입식타격가 스택 신경 쓰기 싫어서 인파이팅을 쓰는 느낌이었습니다.
수련장과의 차이가 가장 적은 대신 이미 수련장에서부터 저점에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반스킬들의 쿨로스를 줄이고자 해서 사이클을 만드셨지만 이미 쿨이 긴 폭렬권에 사이클이 맞춰져 있어서
사이클을 정말 완벽하게 돌려도 사이클 안에 쿨로스가 발생하고 있어서 이게 누적되는 느낌?
신속 정도에 따라서 아덴 채우는 속도랑 스킬쿨 도는 속도가 안 맞는 경우도 발생하는 건 덤..
특히 불편한 점은 열혈폭격과의 관계가 참 애매합니다. 열혈폭격을 사이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쓰려고 하면
쿨이 돌아와도 기다리고, 열혈폭격을 쓰면 또 아덴이 너무 빨리차서 3~4초 정도 사이클 기다리고..
이러다 보니 대가&열폭을 일반스킬 쿨에 맞춰서 쓰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감수성이...
그리고 기존에 없던 사이클 딜러가 가지는 리스크들도 있었습니다.
경직, 보스이동 등의 이유로 스킬이 삑나거나 아덴 못 채웠는데 딜 못하는 패턴 나오면 붕 떠버리는데
원래같으면 그냥 다시 쎈 스킬부터 쓰면 되는데 이건 게이지 보면서 짤 스킬로 채울지 그냥 다시 사이클 돌릴지
고민하는 부분도 새로 생기고..
3. 결론
도망친 자에게 낙원은 없다 했나요.. 인파에게 낙원이란 없었습니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습니다만
애초에 크게 다르지도 않지만 뭘해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는 것 없었고 그냥 원래 하던거나 열심히 잘해야 겠네요
나름 열심히 시도해봤는데 결론이 이러니까 더 허무하네요 쩝..
다음에도 글을 쓴다면 아마 여러 시도를 해본 끝에 느낀 인파의 문제점들에 대해서 쓸 것 같습니다.
요약
1. 인파에게 낙원은 없다
2. 진용출은 취향에 맞으면 써도 된다.
3. 사이클 트리는 손은 편한데 머리가 불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