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 공유되고 있는 빌드들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아님
회심쓰는 빌드는 아예 사이클에 맞췄고, 특화 주고 하는 것도 순서에 차이는 있으나 한바퀴 돌리고 아덴채우는
크게보면 사이클빌드인데 직접 해보니까 취향차이라고 할만큼 실전성도 상당하고 장점도 뚜렷하다고 느꼈음
근데 왜 다시 돌아 왔냐면
결국 어디로 가도 성능적으론 거기서 거기인 것 같은데 감성적으로 너무 안맞았음
내가 체술을 본캐로 삼고 한 때는 나이스단 하겠다고 3캐릭까지도 키웠었는데
시즌2 말미 체술은 고신속메타라서 이동기 파바박 박아가면서 백찾아서 우겨넣는 맛이 좋았음
물론 지금은 터무니 없이 긴 열혈폭격이라던가 개초딩 일방타격+대지가르기로 의미가 퇴색된 감이 있지만...
그래서 사이클빌드로 해봤지만 솔직히 이렇게 사이클로 돌릴거면 충단을 하지..(심지어 배럭으로 이미 하고 있고)
배럭으로 죽습, 잔재, 절제 같은 구조적으로 사이클에 맞춰져 있는 캐릭하다가 체술로 굴리려니까 역체감 느껴짐
그리고 피아노 딜러인 만큼 스킬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싶은데 그게 좀 안되고 감성적으로 거부감이 컸음
경직 둘둘 보스 상대할때는 순서 상관없이 용강,죽선, 길게 필요할 때는 아예 아덴 킨 상태로 그냥 스킬 박기도 하고
보스 이동할때 용강, 전진 순서 상관없이 빠르게 박으면서 따라가고 우겨넣고 싶은데
사이클이라고 하니 그 부분이 걸리기도 하고 여러모로 감성에 좀 안 맞았음
그리고 보석도 슬슬 8랩에서 9랩으로 올라가는데 또 난철폭 작열만 9랩이면 써먹지도 못하니까 기분나쁘기도 하고
결국 주력기 보석이 올라갈수록 원래대로 하는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음
걍 이 모든 사단이 유틸+딜링으로 써야할 대지가르기가 아예 메인 딜링이 되버려서
일반스킬들 전부 발사대 되어버리고 보석효율까지 박살나게 된 현 상황으로 인한 문제인데
솔직히 딜 관련된 건 내가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어쩔 수 없지만
지금 인파의 문제는 구조적 모순이 플레이 감성을 크게 바꾸기도 하고 본래 설계에 맞지 않는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는거라 이번 밸패에서 고쳐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무 꽃밭이었나 봄
플레이가 ㅈ같아져서 캐릭에 대한 마음이 점점 떠나는데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니라 요즘 좀 맘이 싱숭생숭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