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패가 지나가고 다시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분데이터를 모으게 되어 개인적으로는 한시름 놨습니다.
한정된 정보에 기반한 전분 경향분석글로 재미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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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둠 4인버스 전분 아무거나 이번주/지난주 2개 긁어온겁니다.
*4인이 고정은 아니며 폿1, 딜1 변경점있습니다.
*폿끼리도 스펙차이가 있으니 그냥 '경향정도만 본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의 개쩌는 그림판 실력으로 엄청 단순하게 '따라그리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몇관인지 알려드리지 않아도 뭐가 2관인지 바로 알 수 있는 대표적인 단서는 235줄 엘버 금은 패턴이며,
해당 구간에서 뎀감으로 인한 DPS가 급감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관찰됩니다.
이처럼 레이드마다 특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기믹이 많은 레이드라면 더더욱)
전투분석표본이 모이고 이 타임라인을 수집해서 중앙값을 뽑을 수 있다면
아마 레이드마다 '경향성' 자체는 유사한 흐름이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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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아르카나의 순수퍼포먼스로 인한 DPS개형 A가 있으면 (흔히는 rDPS라 부르는 그것)
여기에 이제 서포터가 영향을 주면서 그래프의 높낮이를 이동시킵니다.
같은 A그래프더라도 강한서폿+잘하는 서폿일수록 DPS높이가 전체적으로 위로 올라가기도하고,
특정버프 타이밍에 따라 부분적으로 올라가는 방식이라 보시면됩니다.
아마 알카의 가장 큰 문제는 'A라는 DPS자체를 예측이 불가능하다'라는 것인데
최종 도착지점이 비슷하더라도 중간과정에서 DPS에 변인을 주는 요소가 너무 많고,
그 변인 타이밍에 '서폿버프가 어떤 게 들어갔느냐?'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가뜩이나 서폿 버프를 맞추며 굴리기 난해한 직업인 만큼,
변수 조합이 지나치게 많아 일반적인 분석 방식으로는 실질적인 원인파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원래도 3버블 위주의 바드랑은 궁합이 좋지 못함.
결국 유저입장에서 '현재의 전투분석기'로 파악할 만한건
- 딜지분
- DPS
- 스킬 사용횟수
- 카드운 (5가지 정도 DPS 면에서 좋은카드(= 도태, 심판, 운수, 달, 부식)등의 비율이 45%이상이되는지?)
*치적은 루인+깡딜 합산되므로 의미가 없는 수치
정도인데,
이러한 정보는 레이드 후 피드백으로 하더라도
내가 다음주 레이드에서 플레이적으로 개선할때엔 한계가 많습니다.
결국 전투분석을 하는 이유는
'이번 전투에서 내가 무엇을 실수하였는지 파악하여 다음 전투를 개선하기 위한 분석'이기 때문에
다음 전투를 위한 정보를 구한다는 면에서는 아득히 '두꺼운 환경변수'앞에서 막혀버립니다.
내가 처음 DPS를 치고나가더라도 후반 최종 DPS 결정타이밍에 한번 고꾸라 질수도 있으며,
그 떨어진 원인이 데빌크리때문인지, 아덴버프 떄문인지, 서폿 버프 때문인지
타임라인만으로는 파악이 불가능하기에,
다른 말로하면 빌드차이건, 카드차이건, 서폿차이건 애초에 비중을 두고 시간들이면서 비교할 가치가 없습니다.
무슨 정답을 얻었던 간에 그게 다음주 레이드에 똑같이 작용한다는 보장자체가 안되기 떄문에요.
그럼 플레이적으로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됩니다..
- 내가 DPS를 어디서 떨어뜨렸는지?
- 이정도의 카드운이면서 DPS가 낮은건 아덴활용과 사이클에서의 문제가 아닌지?
DPS와 실시간 레이드 녹화본을 동시에 띄워놓고
'내가 지금 한 이 플레이가 실제로는 DPS를 내려가게 만들었다.'
근데 그 원인이 '카드가 안떠서', '크리가 안떠서'라면 과감하게 '운이 나빳다'정도로 결론내시고,
서폿이라면 서폿버프가 왜 늦었는지?, 저사람이 못한건지 내가 못기다린건지? 파악하는게 좋습니다.
(고정팟이라면 건실한 피드백이 되겠죠)
반면 다른 원인이라면 (EX, 균삼활용, 심판사이클, 아덴킵타이밍 등등 여러가지 디테일적인요소)
플레이적으로 개선이 가능합니다.
결국 전투분석은 정답을 찾는 도구라기 보다 플레이어 스스로 플레이를 성찰하고
개선점을 찾아내기 위한 '참고자료'에 가깝습니다.
같은 전투분석을보고도 의견이 갈리는건 단순한 '해석의 차이'이며,
수치나 결과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그 안에서 '나의선택'과 '상황의 우연성'을 분리해보려는 노력이 더 중요합니다.
매주 바뀌는 상황, 변수, 서포터, 카드운 속에서 지표는 흐려질 수밖에 없지만,
내가 어떤 선택을 반복하고 있고, 어떤 구간에서 흔들리는지를 파악하는것만큼은 꾸준히 이어갈 수 있습니다.
결론: DPS라는 수치보다 그 수치가 만들어진 맥락에 집중하는게
다음 주 더 나은 플레이로 이어지는 발판이다.
차라리 DPS에만 집중하는게 더 나을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