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번개 칼날 트라이포드 버그에 관한 실험 보고서 [진지/장문 주의]

나 오픈베타부터 호크아이만 키워온 찐 유저인데

수요일부터 호크아이 관련 버그 하나 둘 터지다가 이대론 안되겠다

하나라도 지켜보자 해서 어제부터 오늘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게 실험하고 옴.

당시 인벤에서 핫하게 떠돌았던 얘기가 대상에게 근접해서 '번개 칼날 블스' 를 대상에 적중 시,

닿지 않았음에도 실버 게이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나는 이 글을 보고, 이 또한 3년간 방치되었던

현상인데 이제와서 이렇게 불타는거 인정할 수 없어서 내가 장인 정신으로 블스 타수 하나 하나 세며 가져왔으니

이 글을 읽고 어딘가에 분노해서 달려들지는 않길 바람... 나도 마음 아프다. 진짜다.

할 말이 많은데 너무 지쳐서 짧고 굵게 실험방법 및 결과만 나열함.

<환경 및 방법>

1. 특화 0 / 풍요룬 X / 기본 트포레벨(1레벨 기준 3적중 12게이지)

2. 블레이드 댄스의 총 타수는 21타(7번 실버수급/번개칼날로 인한 타수증가 없음!)

3. 실험 세팅으로 가지는 자연 회복량은 1초당 실버 게이지 10씩 차오름.

4. 모르는 홐 없겠지만 호크 게이지(매수급)의 총 량은 1000이다.

5. 스킬 쿨타임 무제한으로 돌렸다. 소요 시간은 스킬 시전 시간 동안 차오른 자연 회복의 계수를 알기 위함.

> 이 상황에서 번개 칼날이 버그인지 살펴봄.

허수아비를 세우고 대상에게 붙어서 한번, 대상에게 살짝 떨어져서 옆구리에서 한 번 진행.

<결과>

1. 대상에게 초 근접(엉덩이!) 상태에서 시전한 결과 블댄 총 5번 + 소요시간 21초만에 매수급을 확인.

블댄 5번 = 5×(12×13)=780 게이지 수급 + 소요시간 21초 = 약 210 게이지 자연회복

= 총 량 990 확인

자 여기서, 빨갛게 표시한 13수급은 어떻게 나왔냐.

기본적으로 블스는 작은원과 큰 원을 그리며 단검을 날리는 기술인데,

10레벨 트포인 블레이드 댄스를 찍게되면 더 길게 돌아가는 되는 구조임.

웃긴게 더 길게 돌아간다고 설명은 해놨는데 기존에서 얼만큼 길게 나오는지 설명은 안함;

그래서 그냥 내가 세어봤더니 작은 원은 5번을 돌고(15타), 큰 원은 두 번 돌아서(6타) 총 21타수를 확인.

(번개/독/회피 모두 동일)

그럼 총 21타니까 12×7을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 큰 원을 돌 때 번개 칼날이 추가되면서 조금 이상하지만 일리가 있어짐.

번개 칼날이 네 갈래로 퍼지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이미 캐릭터 중심부에서 4칼날이 옹기종기 모인 상태에서 크게 회전하며 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음.

이는 이미 근접한 상태라면 저 칼날이 최대 3개까지 대상에게 닿는게 맞다는 뜻이 됨.

다만 여기서 다들 4칼날이 적중하는 버그라고 보고 있는데, 나는 아님. 이것 때문에 계산이 자꾸 틀어졌음;

계산 결과 최대 3개의 칼날이 적중인 것으로 확인. 퍼지는 방향을 보면 딱 3개가 최대인 것 같지않음?

대상이 클 수록 저 세 개가 한번에 맞을 수 있다는 뜻이니까.

그래서 계산은 작은 원(15타) + 큰 원(6타) + [칼날6개×3타] = 이렇게 총 수급이 13번 일어나게 되는 것.

참고로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실버 마스터 설명이 3번 '적중' 시 12게이지 증가잖아?

근데 얘네 샤프슈터도 그렇고 스나이프도 그렇고 그냥 다단히트로 표기 하는게 좋나봄;

그냥 3타=1set 이 개념으로 봐도 될 것 같음. 아무리 개똥같이 블댄 맞춰도 3의 배수로만 맞는거 확인함.

그래서 번개 칼날 하나당 3적중으로 인식할 수 있는거고.

그럼 다음 실험!

2. 대상에게 살짝 떨어진 옆구리에서 '번개 칼날 1개씩만' 맞춰본 결과 총 7번 + 소요시간 25초만에 매수급을 확인.

블댄 7번 = 7×(12×9)=756 게이지 수급 + 소요시간 25초 = 약 250게이지 자연회복

=총 량 1006 확인 

계산은 기본 블댄타수(21타) + [칼날2개×3타] = 이렇게 총 수급이 9번 일어나는 구조임을 확인.

이로써 저 번개칼날 한 개당 3적중(12게이지)이 기본 옵션으로 달려있는게 빼박이 되어버림.

아래 움짤은 번개 칼날 한 대씩 들어간거 확인용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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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위에 내가 써둔 '번개칼날로 인한 타수증가 없음!' 이 말로 미루어 보면 지금 이 상황은 버그가 맞겠지?

근데 또 희한한게 이게 버그가 아닐거란 가능성이 버그일 가능성보다 더 높음.

이게 버그가 아니라고 딱 잡아 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느 정도 신뢰를 줄 수 있는게 있음.

바로 모든 직업 통틀어 호크만이 유일하게 아덴 수급에 대한 스킬 설명이 '타격' 이 아니라 '적중' 이라는 거.

(원래도 기본 전투 시 자연 회복으로 타격과는 전혀 무관한 직업이고)

이거 뭐 카던 돌아본 호크는 다 아는건데,

호크는 몬스터가 한 마리건 몇 십 마리건 스킬 하나 당 회수하는 아덴의 수급량은 1개체로 고정되어 있음.

이 뜻은 몬스터를 피격하는 횟수가 아니라, '칼날이 몬스터에 적중하는' 그러니까 칼날 위주로 생각 해야함.

그렇다면 이게 무슨 뜻이냐.

피해를 주는 칼날 총 9개, 그리고

추가피해 없이 범위가 증가하는 번개 칼날 총 4개

(번개 칼날은 멀리서 따로 맞혀도 3타로 적중 되는거 확인, 그런고로 칼날 1개당=3타로 인식)

여기서 번개 칼날도 멀리서 때리면 대미지 뜬다고 또 나한테 달려들 준비 하지마라.

설명에 추가로 날려 특정 각도의 공격 범위를 증가시킨다고 써있음.

그런고로 만약 대상이 블레이드 스톰 기술에 MAX 타격인 21타를 맞지 않았다면, 멀리에서라도 몇 타 얻어 터지게끔 범위를 넓혀준 것 뿐이고(실제로 거리 8M정도 됨) 아이덴티티 게이지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 보이는 것은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호크 '적중' 의 특성 때문에 버그라고 보기 어렵다는거임.

만약에 이게 버그라면 앞으로 카던에서 수십마리 몹을 블댄으로 칠 때 바로 매수급이 되는게 정상아니겠음?

그리고 내가 한 1번 실험, 쐐기를 박기 위해 양 쪽에 허수아비를 두고 가운데서 블댄으로 8칼날을 모두 맞췄음.

결과는 5번째까지 가긴 했으나 큰 원을 한 번 다 돌기 전에 매수급이 끝났음, 소요 시간은 18초.

[블댄 4번(8칼날 적용) = 720] + [블댄 작은 원 = 60] + [자연 회복량 약 180] >> 수급량 960

큰 원의 비중을 빼고서도 1번 실험과 확연히 다른 수치를 보여주고 있는걸 보니,

내가 이틀동안 생각해온게 완전히 틀린 것 같진 않은듯 함.

그리고 이 건은 쉐도우 댄스에도 똑같이 적용되는데,

기존 툴팁 설명대로 9타 칼날 + 번개 칼날 트라이포드로 추가된 4칼날(12타)

그럼 총 7번의 수급 = 84게이지

그리고 블댄 실험 환경과 똑같이 이번엔 스마게가 버그라고 주장하는 허공 쉐댄으로 자연회복 없이 측정해봄.

결과는 총 12번만에 매수급이 가능했고, 84게이지×12번 = 1008

(참고로 7렙 기준 번개 칼날만 찍었을 때는 칼날 범위 때문에 72씩 차는걸 확인함, 총 10번 + 소요시간 29초)

쉐도우 댄스는 4칼날이 모두 적용된 상태인걸 이번 실험으로 확실히 알아낼 수 있었음

이러면 이제 다... 버그가 아니라 그냥 툴팁에 들어맞는 말인거 인정?

모르겠음 뒤로가고... 알았으면 추천.

+여기서부터는 잡소리+

나는 이러한 호크의 숨겨진 특성아닌 특성 때문에 지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나 싶음.

애초에 자연 회복 이라면서 얼만큼 차는지 명시해주지 않아서 내가 하나하나 시간 재서 나눈 값을 적용했고,

'타격'에 익숙한 로아인들 헷갈리게 '적중' 이라는 애매한 설명으로 유저간에 혼선이 생긴거라고 본다.

물론 내가 쓴 글이 정말 맞다는 보장이 없음, 그래도 지금 사태를 설명하기엔 가장 적당하지 않을까.

그리고 저 칼날 그래픽이 '닿았다는' 이유로 아덴이 수급 되는게 정말 맞는 직업이라면

지금 당장 문제되고 있는 '근처에서 스킬을 돌려도 아덴이 차오르는 이유'가 충분히 설명이 된다고 봄.

왜냐면 필자도 그걸 실험 안해본게 아닌데, 미세하게 그래픽이 대상에게 닿아있는 경우를 더 많이 확인함.

뭐 일단은 다음 주 공지가 나와봐야 정확하게 아는거겠지만

이번에 이렇게 비교해보면서 쉐도우 댄스의 허공 아덴 수급이 버그였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어지더라.

범위, 딜량, 아덴 수급량 무엇 하나 블댄을 이기는게 없는 쉐댄인데

그 마저 허공 아덴을 버그랍시고 들고가면 도대체 쉐댄을 선택할 이유가 뭐가 남는거임…?

2타 이후 몸만 나와서 빠져 나가는거?

패치 이후 쉐댄도 블댄 마냥 근거리에서 쓰게되는 상황이 온다면,

그냥 애초에 회전인 상태로 움직여지는 블댄과 비교해서 뭐가 대체 좋은건지 알려줄 홐홐이 구한다.

다들 이번 버그로 허공에 차는게 불합리하고, 맞춰서 채우면 되는거 아니냐고들 하는데

애초에 그 메리트 마저 빠지면 쉐댄이라는 트포의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거임.

딜량? 블댄이 쉐댄보다 4배나 강함.

아덴 수급? 블댄(3칼날 - 156) vs 쉐댄(버그 픽스되면 3칼날이 최대다 - 72)

블댄이 두 배 이상 압승.

이동? 어차피 구데기 죽습호크 기준으로 대상한테 근접해서 쉐댄 쓰고 걸어 나오나...

블댄으로 요리조리 이동하며 날리는거랑 대체 어디가 어떻게 다른건데.

쉐댄 버리고 블댄을 가자고 선동하는 소리가 아님.

블댄과 나란히 할 만한 메리트를 쉐댄이 가지고 있어야 트라이포드 형평성이 맞는 상황인데

버그랍시고 아덴 수급 패치해버리면, 10레벨이나 주는 트포의 가치가 대체 어디에 있냐는거임.

차징샷을 예시로 들자면 즉발이냐 정조준이냐 확연하게 갈리잖음? 장단점도 확고하고.

근데 패치 된 쉐댄과 블댄 사이에는 갈릴만한 건덕지 자체가 없을 정도로 쉐댄은 존재 가치가 사라진다고;

특히나 내가 오늘 피똥싸며 적은 실험글이 맞다는 가정 하에는 더욱 더 그렇겠지.

허공에서 아덴을 채우는게 꿀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한번쯤 생각은 해줬음 좋겠음.

쉐댄은 블댄 풀 타보다 대미지도, 수급량도 반토막 그 이하로 나고 시전 후 이동기도 쓰레기임.

그런데도 같은 10레벨 스포를 주고 찍는데는 그만한 메리트가 있었기에 채용한거고.

여튼 새벽에 열폭겸 호크 버그네 아니네 많아서 한번 각 잡고 정리해봤다.

홐홐이들... 잘 살아라.

다음주에 결과보고 나는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