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에 지적했던 밸패시스템 문제
근 7년 가까운 시간동안 패치방식 시스템이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옛날엔 클래스도 지금보다 적고, 군단장 레이드의 연속 성공으로 인한데에 초점이 맞춰져 해당 문제들이 크게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였죠.
그리고 그렇게 쌓여오던 문제가 점점 커지더니 시즌3 아크그리드때 제대로 터진겁니다.
아크그리드라는 신규 시스템으로 게임사가 클래스 코어의 개별적인 성능 수치에 대해서 전혀 감이 안잡혀있는 상태라 이때가 사실상 게임사의 실수(?)로 유일하게 좋아질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였다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충억, 붕쯔 등... 말도안되는 수치 및 구조 설계로 게임사가 현재 얼마나 클래스 밸런스에 대해서 무지한지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이게 7년 넘게 운영하면서 쌓아온 결과라는게 놀라울 따름인거죠.
게다가 기존의 기초적인 문제를 잡은 이후에 아크그리드를 건드는게 아닌, 아크그리드 위주의 밸런스패치를 예고한 시점에서 소외받는 직업들은 더더욱 미래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아크그리드 위주의 밸런스패치 -> 기존 골드, 재화소모 유도 및 수익창출에 초점을 두겠다는것을 의미
밑에구간에서 불쾌하고 힘들면 돈써서 코어 파밍하라는 뜻 입니다.
게다가 아니나 다를까 이미 젬이나 코어관련 패키지들을 팔기 시작했고요.
예전에 제가 마나부족 문제 관련해서도 "이러다가 게임사 분명 음식 24% 이상 수치 팔거나, 마나회복 관련 패키지 팔거같다" 라고 예견했는데 아제나축복에 자원회복24%를 묶어서 팔기 시작했죠.
문제는 이게 기존 마나부족한 클래스들경우 이미 음식을 먹고있음에도 부족했기에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는거였습니다.
밸런스랑 관련이 없다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이건 12월 3일인 이번주 수요일에 패치한 내용중 일부인데
기존 태초의섬 보상상자 개봉시에 내용물이 '원정대귀속 상자'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캐릭터 귀속아이템이 포함되어있다는 경고문구가 떠서 상자 개봉시에 하나하나 이 문구 체크를 눌러서 개봉해야 했습니다.
물론 태초의섬이 가는 사람만가고, 열심히 하는 사람만 하는 고인물섬 이라지만 이런 공통 시스템을 3년가까이 방치해뒀다가 이제서야 패치를 했는데
제가 하고 싶은말은 이런 편의성 시스템이든 클래스 문제든 공통적으로 인게임 플레이를 해야만 알 수 있는 점인데 여기서 클래스 관련된 문제는 훨씬 오래걸리고, 게임사가 해당 문제가 있다고 인지하고 확정짓기까지 앞으로 얼마나 더 오래걸릴지 가늠이 안간다는점 입니다.
그만큼 게임사 내부에서 인게임 플레이하는 인력 또는 시간이 굉장히 부족하거나 없다는거에요.
저는 제가 키우던 본캐가 거의 6년 걸렸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말도안되는 기존문제들 많이 남아있는데 코어 하나로 그냥 묻혀가는 느낌입니다.
지금 스카도 그렇고 몇몇 소외받는 직업들 상당히 많은데 게임사가 바뀌지 않으면 이러한 클래스들 게임하면서 재미보다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게될거란거죠.
문제는 심증은 확실하나, 이러한 게임사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으니 저격하기가 쉽지 않다란겁니다.
게임사는
기존 문제 해결하는데 재정비 하는데에 투자를 하느냐 vs 기존처럼 컨텐츠 개발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하느냐 선택을 해야하는데 게임사 입장에선 무조건 후자일 수 밖에 없고 이미 아크그리드 위주의 밸패를 하겠다는 발언도 후자를 선택했다는 의미였죠.
양쪽 다 하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현재 게임사의 내부 사정이 어떤진 모르지만 그럴 여력이 안되니 하나를 포기한거겠죠.
7년이나 이런 시스템을 고집했는데 이제와서 바뀌길 기대 안하는게 정신적으로 이로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