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게도 최근에 꽤 많은 분들이 인게임에서 친추도 주시고 귓속말도 주시고 하면서
제 세팅에 대해 질문을 많이 주시고 계십니다. 아마 상위권 유저 중에 질증 입타를 실제로 쓰는 사람이저밖에 없기도 하고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질문 주시는 것 같아 이렇게 글 남깁니다.
(제가 켜놓고 잠수인 경우도 많고, 레이드할 때는 레이드 채팅창만 보고있어서
귓속말을 못보는 경우가 허다해서..ㅜ 답변 못드린분들에겐 죄송합니다..제가 뭐라고..ㅠㅜ)
우선 질증 입타는 어떤 사람이 쓰면 좋은가? 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무조건 고점보다는 뭉가에 대한 감성이 불편한 사람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뒤에 얘기하겠지만 질증 입타가 무조건 고점이 낮다는 건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서 세팅에 따라서 차이가 크게 나지 않거나
심지어 저 같은 경우에는 아주 근소하긴 하지만 질증 입타의 dps가 조금 더 높습니다.
하지만 이건 세팅에 따른 것이지 고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굳이? 돈들여가며 세팅을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뭉가에 대해 완벽한 세팅과 입타에 대해 완벽한 세팅이 있다면 뭉가가 좀 더 고점이 높은 건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뭉가가 너무 싫고 치명이 터지고 안터지고는 내가 조절할 수 없지만,
입타 스택은 어느 정도 내가 커버칠 수 있겠다! 싶으시다면 정말 추천드립니다.
이제 질증 입타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으신 분들을 위해서 세팅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실 세팅에 정답이랄 것은 없죠..팔찌, 유각 상황, 엘릭서, 악세 상황에 따라서 너무 다릅니다.
젤 쉬운 방법은 로스트 빌드에서 시뮬 전환하시고 dps기준으로
본인 딜이 뭉가 보다 얼마나 떨어지는 지 올라가는지 비교하시면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세팅하고 몇시간 트리시온 쳐보고 평균내니까 거의 정확하더라구요..ㅎㅎ)
중요한 부분만 몇가지 집어드리자면,
1) 아드 유각이 있다면 좋습니다.
치적을 90프로 이상으로 가져가야 입타 세팅이 의미가 있는데,
특성을 통해서 올리면 질증 패널티를 그대로 맞게 되어서 안좋고,
앜패 예감을 통해서 올리면 입타로 가면서 낮아진 진피를 매꾸지 못해 안좋긴합니다.
2)특성과 팔찌는 특신으로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앞서 얘기 했듯 신속 특성을 통해 질증 패널티를 매꾸고 3%의 피증을 추가로 얻는 것이기 떄문에
특성과 팔찌는 특신으로 맞추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신속 650기준 질증 패널티를 정확히 상쇄할 수 있습니다.
치특 입타 질증은... 솔직히 비추입니다.
3)팔찌 고트 옵션은 쿨감-적주피 팔찌.
신속을 올리기 때문에 쿨감 효율을 많이 받지 못하는 달소 입장에서는 손해가 있습니다.
쿨감-적주피 팔찌가 있다면, 이 손해를 조금이나마 메꿔줄 수 있습니다.
4) 무엇을 빼고 질증을 넣어야하나?
이것도 본인 세팅에 따라 다 다릅니다. 돌 떄문에 못빼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고,
팔찌에 치피옵이 달려져있을 수도 있고 엘릭서에 추피가 깎여있을 수도 있고 다 달라요.
결론적으로는 저받이나 예둔 둘 중에 빼면 되는 데
무엇을 뺴야 더 쎄지냐는 이 또한 로빌을 통해서 확인 하시면 됩니다.
5) 스피닝, 콜옵 중에 뭘 사용해야하나?
스피닝을 추천 드립니다. 제 체감 입니다만 빠르게 빠르게 사이클을 굴려나가는
입타 빌드 특성상 콜옵의 약간의 기다림은 생각보다 길게 느껴집니다.
다음으로 제가 저번 패치 이후 질증을 쭉 채용해서 플레이 하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일단, 이동속도 이거 무시 못합니다. 질증으로 날아가는건 공속 뿐이기 때문에
신속 특성으로 인해 빨리진 이속 체감이 생각보다 많이 됩니다.
좀 더 백잡기 용이해지고 패턴 피하기도 쉬워집니다.
2) 실전에서 쿨감 소화가 되는가?
충분히 됩니다. 쿨감 소화 난이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기믹 같은거 가면 좀 더 손해본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죠 신속을 올렸으니까요.
대신 한번씩 기믹가기전 급습 한번 더 우겨 넣었을 떄 '아 입타하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ㅎㅎ
사이클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블미 쉐닷 급습),(쉐스 쉐닷 급습),(스피닝 쉐닷 트랩 급습) 으로 사용합니다.
읭? 그러면 3쉐닷 아니냐? 댄싱 쿨 안올텐데?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가보면 신속 영향으로 잠깐 백잡으러 가는 무빙 하는 동안 댄싱 쿨이 옵니다.
속행이 터지는 경우도 있구요. 억지로 쉐닷 블미 쉐닷 하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위에 말씀드린 것 처럼
사이클을 굴리고 모르둠 3관이나 프리딜 타임을 가져서 댄싱 쿨이 안 올 것 같다 싶을 때만
쉐닷 블미 쉐닷 or 스피닝 쉐닷 트랩 페르소나 쉐닷을 통헤서 댄싱쿨을 맞추는 편입니다.
3) 영수증은 어떤 편인가?
네 뭉가에 비해 많이 아쉬운 편이긴 합니다.
뭉가의 노크리 리스크가 없는 대신 영수증이 아쉬울 수 밖에 없죠.
대신 흰글씨는 거의 안봅니다. 3스택 영차영차 쌓아서 흰글씨를 보는 대참사는 없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치적 시너지 들어올 땐 한돌 몰빵으로 90프로에 맞춰놓고
치적 시너지 없을 땐 취향이지만 절대 흰글씨를 보기 싫다 하시면 예감으로 100에 가깝게 맞추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질문 받았던 것에 대한 저의 생각들입니다.
추가로 제가 질문을 받으면서 많이 느꼈던 생각을 조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 주시는 분들 중에 '아 입타 세팅 하고 싶긴 한데 남들이 다 안하니까 뭔가 안좋을 것 같다 불안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이 좀 보이는데, 세팅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고싶은 세팅을 하면 되는 것이고, 조금 더 약하더라도 거기서 최선을 찾는게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뭉가랑 입타랑 무진장 절대 사용할 수 없을 만큼 많이 차이 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어떻게 세팅해야할 지 고민하시는 분 중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팔찌 각인 돌 등을 고려 안하시고
'이게 더 좋다던데 이렇게 하면 되나요?' 하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그때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로빌로 한번 돌려보시구 트리시온 한번 쳐보세요 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엘릭서 상황 팔찌 상황 돌 상황 악세 상황 다 다른데 무작정 이렇게 찍으세요 라고 하기엔
생각보다 거기서 나오는 격차가 큽니다. 무슨 직업이 됐던 자신의 상황에 맞게 직접 비교해보면서
세팅 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이런 식으로 세팅을 해야 내가 무슨 스펙이 부족한지 알 수 있습니다!
(로스트빌드 개발자분에게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꾸벅)
그리고 로스트아크 밸런스 팀은 제발 우리가 이런 고민 안할 수 있게
언제든 입타 뭉가 취향따라 갈 수 있게 치적 좀 맞춰 주세요.
치적 좀 20프로로 맞추고 그에 해당하는 양만큼 딜증 준다해도 달소가 사기가 되는건 아니잖아요..
댄싱 쿨 2초 그거 정렬좀 해준다고 해서 달소가 사기되는 건 아니 잖아요..
합리적인 요구를 하는데 왜 귀닫고 눈가리고 다수의 달소 유저들을 힘들게 하는지..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뭐 기싸움? 고집? 부리는 거겠죠.
세팅에 다양화 해주신다면서요. 고집 부린다고 기싸움 한다고 약속했던 걸 져버리지 마시고
제발 좀 그 캐릭을 애정하는 유저들의 말 좀 귀기울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것만 해줬어도 대로아 대재학하면서 머리 깨졌을 달소들 많을 것 같은데 참...
일 두번 안한다고 해놓고 또 만져야하는거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제발 좀 뒤늦게라도 개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