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인벤 스트라이커 게시판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잡담] (장문) 북미 퍼클 스커와 대화한 내용 갖고왔습니다.

뭉피
댓글: 27 개
조회: 4344
추천: 16
2024-05-27 01:10:40
안녕하세요. 저번에 약속드린 대로 북미 퍼클 스트라이커 'nutstriker'에게 몇 가지 질문하고 답변 들은 것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인터뷰 형식처럼 거창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북미 디코에 계신 분들이 nutstriker가 자기들과 별반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진 않을 거 같다는 말을 해줘서 열정이 떨어지기도 했고 최근에 다른 일이 바쁜 탓에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해서 엄청난 퀄리티의 글은 아닐 거 같습니다. 혹시 기대해주신 분이 있으면 미리 죄송해요.

그래도 일단 시작한 일은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안 그래도 지금 뇌명각 방천일격 얘기가 핫하기도 한데 물 들어온 김에 얼른 노 저어드리는 것이 인지상정일 거 같아서요.

nutstriker와의 대화 뿐만이 아닌 최근에 북미 유저들과 추가로 소통한 내용 또한 적을 예정이니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제 시작해보겠습니다. 글이 많이 길 수도 있습니다.  읽기 전 주의사항이 중요하므로 꼭 읽어주세요!


* 읽기 전 주의 사항

1. 제가 질문한 사항에 대한 답변은 데이터에 기반한 객관적인 것이 아닌 북미 유저 일부의 의견이라는 점 감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북미 서버 유저들이 사용하는 스트라이커 스킬 줄임말은 이렇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이해하시기 편하게 미리 정리하겠습니다. 혹시 미처 정리하지 못한 용어는 댓글에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pender, eso skill = 오의 스킬 / LTS(TS), TE, BT = 뇌호격, 호왕출현, 폭쇄진

SK= 방천격 / MFK = 월섬각

SDK(SDA) = 운룡각 / LK = 뇌명각

3. 이번 글에서 난무에 대한 언급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난무와 일격 성능 차이에 대해서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nutstriker는 5오의 메타가 끝나고 일격으로 넘어온 후 일격만 플레이했기 때문에 현재 난무에 대해서는 섣불리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4. 또한 미터기를 기반으로 한 답변을 기대하신 분들도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nutstriker는 현재 자신은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NA west 서버에서 퍼클을 달성한 공식적인 업적이 있는 플레이어가 섣불리 미터기를 사용한다고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질문 사항

Q1. 
일격 스트라이커에게 각인과 엘릭서 등에 대하여 가장 최적의 빌드와 세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저주받은 인형 3에 아드레날린 1을 사용하는 거 같은데, 그렇다면 달인 엘릭서를 사용하는가? 

또한 방천일격을 플레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뇌명각과 운룡각 중 무엇이 낫다고 생각하는가? 보스에 따라 스왑하는 스킬이 있는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호왕출현의 마지막 트라이포드는 호승격만 사용하는가?

Q2. 
원래 한국에서는 난무가 더 편하지만, 고점은 일격이 높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북미 로그가 한국에 알려진 이후, 난무의 높은 퍼포먼스를 보고 많은 한국 유저들이 일격에 실망하여 난무로 전환하였다. 당신은 일격과 난무 중 어떤 것이 더 좋은 실전 성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가?

Q3. 
최근 한국 스트라이커 유저들은 낮은 로그 성적을 확인한 후 더 이상 스트라이커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고 느끼고 있다. 이러한 생각이 당신이 실제 스트라이커를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실제 성능과 다른가?

로그는 믿으면 안되는 것인지, 그리고 스트라이커의 현재 티어는 다른 직업과 비교해서 어디에 위치한다고 생각하는가?

스트라이커에 대한 불만족과 필요한 개선점이 있다고 생각하면 무엇인지?



* Nutstriker의 답변 

감사하게도 굉장히 긴 답변을 남겨주셨습니다. 

원문이 너무 긴 관계로, 이 글에는 제가 요약하고 한국어로 번역한 것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원문을 담은 구글닥스 링크를 올려드렸습니다. 언제나 강조드리지만 직접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https://docs.google.com/document/d/1liCIRiwQOY7Je4iN-VzMSq91C1nyQCIOEGYqYdwT6-I/edit

A1.
나는 극특에 저받 3, 아드 1을 사용하여 크리율이 80%이므로 치적 시너지가 없을 경우에는 달인을, 있을 경우에는 회심을 사용한다. 
일격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좋은 빌드는 역시 방천 일격이라고 생각한다. 방천 일격은 운룡각과 뇌명각을 취향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뇌명각을 사용하고, 그 이유는 크게 2가지이다. 

첫번째 이유, 뇌명각은 운룡각보다 쿨이 짧기 때문에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다. 내가 이것의 가치를 높게 여기는 이유는 카멘이 현재 우리(북미 서버)의 엔드 컨텐츠이기 때문이다. 특히, 카멘 4관은 이동기나 경직 면역 스킬을 사용해야하는 패턴이 상당수 존재한다. (오리아나, 혹은 스페이스 바가 쿨타임일 때의 라우리엘 패턴) 이런 경우, 뇌명각을 사용하면 넉백당하지 않고 카멘에게 다시 접근할 수 있다. 

두번째 이유, 뇌명각을 사용할 때 4버블을 채우는 속도가 확연히 빠르다. 우리의 엔드 컨텐츠가 카멘이라는 것을 명심해달라, 이것이 내가 뇌명각의 이 장점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이다. 카멘 4관은 다른 레이드에 비해 보스가 가만히 서 있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오의 스킬을 적중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의 해결책이 뇌명각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운룡각 대신 뇌명각을 사용하는 것은, 당신이 보스의 패턴 움직임을 잘 알고 있다면 더 많은 오의 스킬을 확정적으로 백 어택으로 명중시킬 수 있게 해준다. 빠르게 오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오의 스킬의 쿨타임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당연히 더 높은 DPS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운룡각에 속행룬을 사용하는 것은 같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카멘 4관에서 운룡각은 뇌명각에 비해 충분하지 못한 경직 면역 성능을 제공한다고 느꼈다. 또한, 운룡각은 내가 생각할 때 섬세한 움직임이 필요한 4관에서 좋지 못하다고 느꼈고 그것은 실제 결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이드에 따라 세팅을 바꾸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안하지만 대답해주기 어렵다. 나는 뇌명각 빌드로 바꾼 후 카멘을 클리어했고, 이후 몇 주동안 카멘말고 다른 레이드는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호승격에 관해서는, 나는 방천 일격에서는 호승격을 무조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섬각을 사용했을 때는, 뇌호격을 종종 빗겨치기로 사용한 뒤 월섬각으로 다시 접근하여 승천 호왕출현으로 백 포지션을 잡는 플레이를 애용했다. 
그러나, 방천격을 사용하게 되면 월섬각의 기동성을 더 이상 이용할 수 없고 방천격을 백에 맞춰야하기 때문에 스트라이커는 거의 항상 백에 있게 된다. 따라서 승천의 기동성을 활용할 여지가 적어지므로 호승격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Q2. 
이것에 대해서 답하기 어렵다. 나는 난무를 충분히 길게 플레이하지도 않았고, 로그 사이트도 보지 않기 때문이다. 난무와 일격 간에 데미지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믿거나 말거나, 현재 나는 미터기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Q3.
최근 KR 밸런스 패치가 있기 전, 난 일격을 "쓰레기" 직업이라고 불렀다. 누가 버스트와 브레이커와 비교해서 그들 자신의 직업을 쓰레기라고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지만 최근 이들 직업에 대한 너프 이후, 나는 일격이 버프는 필요하지만 받아들일만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밸런스 패치 전후로, 나는 일격 스트라이커의 티어는 직업 중간 쯤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이전에 기록해두었던 몇 번의 미터기로 확인한 개인적인 견해이다. 다른 스트라이커들은 중간보다 더 밑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것이 정답일 수도 있다. 

북미에 있는 미터기 기록은 KR의 패치 버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을 반드시 강조해달라.

불만점과 개선사항은, 역시 라제니스 카드셋은 삭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제약에 대해 신경쓰면서 게임하고 싶지 않다. 또한 이 카드는 왜 랜덤한 발동 확률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호승격 또한 삭제되길 원한다. 더 많은 데미지를 주지만, 사용하긴 싫다. 

예전에 나는 방천격에 대해서도 불만이었는데, 익숙해지고 나서부터는 싫어하지 않게 됐다. 방천격을 백에 맞추기 위해 오의 스킬을 미뤄지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 추가적인 논의

nutstriker에게 했던 것과 비슷한 질문들, 혹은 제가 궁금했던 다른 점들을 북미 스트라이커 디코 유저들에게 물어본 후 의견을 들었던 것이 있기에 추가적인 내용으로 몇 개 첨부합니다.

1. 어떤 각인 세팅이 더 주류인가? (아드3 에포1, 저받3 아드1) / 난무에서의 특성비는 어떤 게 좋은가?


각인에 대해서는 솔직히 뭐가 가장 최적이다, 가장 좋다 이런 건 미터기를 사용하더라도 가려낼 수 없는 거 같습니다. 나중에 통계 사이트가 더 체계화된다면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북미에서도 아3 에1과 저3 아1은 취향의 문제인 거 같아요. 

오히려 제가 나중에 난무 세팅에 대해 질문한 게 있었는데, 여기서는 굉장히 갑론을박이 심하더라구요. 극특과 신속에 투자하는 세팅 사이에서는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거 같습니다. 

각 특성비의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에서 이미 나왔던 것들과 별다른 게 없습니다만,

최근 한국에서 난무에 관하여 극특(혹은 치반 1개)가 많이 추천되고 있는 와중에 북미 유저들은 6/8/9, 8/9/6 신속 세팅도 많이들 하는 거 같더라구요. 

또한 눈여겨볼만한 점은 상당수 난무 유저들이 극특보다 신속에 투자한 빌드에서 더 좋은 미터기 dps를 기록했다고 답해주었습니다. 실제 북미 로그 상위권을 기록한 난무 유저들이 어떤 특성비를 사용했는지 알면 좋을텐데, 로그에서는 그 점까지 확인하기는 힘든 점이 아쉽네요.

+ 극특(혹은 치반 1개)가 더 좋다고 말한 유저들도 많았습니다. 의외로 신속 세팅도 dps가 밀리지 않는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저렇게 말씀드린 것이 신속 주는 세팅이 무조건 dps가 높다고 오인될까봐 내용 추가합니다!

2. 현재 난무랑 일격 중 무엇이 더 좋은 성능을 보여줄까? 북미 로그는 신뢰할만한 것이 되는가?

일단 확실한 건 북미 유저들도 일격이랑 난무 중 어떤 직업 각인이 월등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실 로그 기록에서도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https://raided.pro/loa-logs 에서 확인한 바로는 카멘 노말 3관에서는 일격이 평균 고점 모두 위에 있지만, 하드 3관에서는 마찬가지로 난무가 평균 고점 모두 위에 있습니다. (4관은 표본이 너무 적습니다.) 



일격과 난무 로그 기록에 대해서는 이런 의견이 있었습니다. 북미에서도 이전에 5오의가 주류였는데, 5오의가 너프 당한 이후 다수의 유저가 일격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따라서 현재 일격 유저가 더 많고, 난무는 유저 수는 적지만 조금 더 익숙하고 높은 실력을 가진 유저들이 남아있으므로 미터기 로그 기록에서 난무가 더 우세할 수 있다고 하네요. 고점은 여전히 일격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저 분의 개인적인 견해라 참고만 해주세요.)

오히려 제가 봤을 때, 일격과 난무의 성능 차이가 유의미한 논의가 된다기 보다는 로그 기록 자체가 신뢰할 수 있는 지표인지 여부가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미터기와 로그 기록에 대해서 질문했을 때, 북미의 수많은 유저들이 그것을 맹신하지 말라고 답변해주었습니다. 이 캡처는 그 답변들 중 하나를 대표적으로 가져온 것입니다. 이 말에 의하면, 상당수 탑 엔드 플레이어(실력, 스펙)들이 로그를 업로드하지 않으므로 그것은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고 합니다. 사실 처음에 나온 nutstriker의 답변에서도 그는 로그 기록을 확인해본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 분은 난무와 일격의 성능 차이는 크지 않지만, 5오의 너프 이후 일격 스트라이커에 "fotm rerollers" (의역하자면 좋은 직업만 골라서 하는 사람) 이 다수 유입되어 일격의 전체 로그 기록에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말해주셨습니다.

3. 번속의 2번째 트라이포드에 관하여

한국 일격 유저 분들은 번속의 2번째 트라이포드로 잔상을 많이 채용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북미 디코에서는 잔상 얘기는 찾아보기 힘들더라구요. 솔직히 아예 없었습니다. 제가 아직 못 찾은 거일 수도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혹시 잔상은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더 빨리 오의 스킬을 쓰기 위해서 번축이 좋다. 특히 당신의 팀원을 위해서도." 뿐이었습니다.

왜 잔상 트포가 인기 없을까를 생각해봤는데 우선 이건 뇌명각 방천이랑도 어느정도 연관이 있는 문제 같았습니다.

<뇌명각 방천일격 사이클>
https://youtu.be/b0Y-OcvB6aU

뇌명각이 운룡각보다 쿨이 짧기 때문에 세번째 오의 스킬이 미뤄지지 않고 바로 사용됩니다.


<운룡각 방천일격 사이클>
https://youtu.be/EbDJ6tLgD6Y

*동영상은 북미 디코 'Ryk'님이 올려주신 것 가져왔습니다. 

세번째 오의 스킬 4버블을 모으기 위해서 운룡각 쿨을 기다리고, 또 3타를 때리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뇌명각 사이클에 비해서 3번째 오의 및 5번째 오의가 지연됩니다.


뇌명각을 사용하면 오의 스킬 밀리는 현상이 덜하므로 잔상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번속 안에 3오의를 다 넣는 것이 용이하고, 오히려 번축을 사용해서 오의 스킬을 사용하는 일련의 과정 자체를 더 앞당기고 스킬이 빗나가는 것을 최소화하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거 같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준비한 글이었습니다. 원래는 더 많고 풍성한 내용을 넣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계획해놨던 거 같은데, 글을 급하게 쓰다보니 놓친 게 많은 거 같은 느낌입니다.. 나중에 혹시나 제가 빠뜨리고 넣지 않은 내용이 있다면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Lv6 뭉피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지금 뜨는 인벤

더보기+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최근 HOT한 콘텐츠

  • 로아
  • 게임
  • IT
  • 유머
  •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