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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환류 북미미터기 최고점빌드 써본 후기

아이콘 Lightknight
댓글: 13 개
조회: 4546
추천: 4
2025-07-06 22:44:17
얼마전까지 북미섭은 한국섭이랑 다른 밸패 버전으로
+ 3막 모르둠이 아직 없어서 2막 아브만 잡던 데이터만 올라왔었기에
한국섭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대충 참고만 했왔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북미에도 모르둠이 나온지 꽤 지났으며 한국서버와 같은 밸패 버전의 
미터기 로그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기에 무시할 수 없는 데이터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마침 보석세팅을 끝내면서 어차피 스킬을 바꿔야 했기에 겸사겸사 테스트 해봤습니다.
(자세하고 확실한 결과는 곧 나올 전분기가 있어야 알겠지만, 호기심에 먼저 해봤습니다)

그동안 매주 갱신되는 환류 최고점 로그들을 꾸준히 살펴봐왔는데
기본 베이스로 극치에 끝마1 or 한돌1
스킬은 블레10렙 시너지용에 리버스/리액트/아애/해일/종말/천벌 의 7딜 세팅이며
도약에서는 러닝쿨감을 쓰는 빌드가 대부분이더군요.
(천벌 빼고 인페 넣는 빌드도 한명 있었음. 블레14렙 혹부10렙은 한명도 발견못함)
그래서 가장 많이 보였던 극치 7딜 종천 빌드로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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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1. 딜몰이가 좋다.
: 종천 빌드는 이전에도 해봤는데 역시 딜몰이가 좋고,
쿨이 긴 종천만 잘 맞춰도 어지간하면 본전은 뽑는 것 같아서 쉽고 쎄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빌드들에 비해 딜이 얼만큼 더 쎈지는 당장 알 수는 없지만
최고점을 찍었던 로그들은 대부분 이 빌드였던걸 보면, 가장 쎄긴 쎈가 보다~ 싶습니다.

2. 기믹하기가 편하다.
: 순간무력이 좋은 천벌도 있고 쿨이 짧은 스킬들도 다수 존재하니 기믹하기도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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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1. 아덴이 부족하다.
: 인페+혹부를 쓰던 빌드에 비해 해일+천벌은 아덴이 많이 부족하더라구요.
먼저 기존에는 각물을 안먹어도 핵심인 종말,러닝을 쓰기 전에 점멸을 쓸 수 있었던 아덴수급량에 비해
해당 빌드는 2사이클째 중간쯤에 아덴이 모이기 때문에 각물 스타트 안하자니 많이 불쾌하더라구요.

그리고 점멸을 먼저쓰고 스페 후순위로 쓰면서 가능하면 스페를 아끼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가면 점멸 아덴이 부족한 상황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스페쿨이 왔으면 스페먼저 -> 스페 쿨 오기전에 또 이동이 필요하면 그때 점멸. 
이런식으로 스페를 먼저쓰고 아덴을 아끼는 방식으로 운영법을 바꿔야 했습니다.
근데 점멸 판정이 생각보다 ㅈㄴ구려서 평소에 널널할땐 점멸 위주로 피하다가
급할때는 상대적으로 판정이 좋은 스페를 쓰는게 훨씬 좋은데... 
오히려 반대로 스페 먼저쓰고 급할때 점멸 써야되는게 좀 아쉽더라구요.

2. 해일의 쿨타임 때문에 사이클이 꼬인다. + 단심활용이 아쉽다.
: 보석을 안먹던 혹부자리에 보석을 2칸이나 먹는 천벌이 들어오기 때문에
블레이즈에 쓰던 겁화랑 해일에 쓰던 작열을 땡겨와야 했는데,
그렇게 되면서 해일의 쿨타임이 늘어나 메인 사이클과 딱딱 맞아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해일 쿨 보다 종천 쿨이 먼저 와버려서 해일을 스킵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막상 그 해일이 심판 룬의 역할을 하고있다보니 스킵을 할 수가 없습니다.
강제로 해일 쿨을 기다렸다가 써서 단심을 켜줘야 하지만 반대로 해일 쿨을 기다렸기에 
결국 단심을 적용시켜 쿨을 줄이고자 했던 종천러는 쿨이 줄어들지 않게 되는 모순이 생기네요.
그랬을때 종말천벌은 고레벨 작열의 의미가 사라지지만 그렇다고 아예 작열을 안줄 수는 없는 등 
이래저래 사이클이 많이 꼬이고 뭔가 찝찝합니다.

나름의 해결방법으로, 해일에 단죄 아애에 심판을 주고
사이클을 [해일,아애] -> [종말,천벌,러닝] -> [리버스,리액트] 이 순서로 굴리고
괄호로 묶인 2~3개 스킬을 한세트로 묶어서 쓰는 방법으로 굴리면
서로간의 쿨을 밀어내는 병목현상은 상당히 많이 줄일 수는 있었지만,
사이클을 돌리다보면 점차 단심이 종천러에 안들어가게 되어 의미가 퇴색됩니다.
그리고 사이클 자체도 가장 약한 해일아애를 최우선으로 돌려야 한다는 이상한 찝찝함이 남아있습니다.
그렇게 사이클의 불편함만은 해결 가능하더라도 전체적인 운영법이 이상해집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해일단죄 아애심판주고
블리리해아 종천러 사이클 굴리면 쿨정렬은 깔끔해집니다.
다만, 해당 방식은 아애를 마지막에 쓰는거라 단심내에 리액트까지 밖에 적용이 안돼서
쿨정렬은 되지만 전체적인 사이클은 줄이지 못하는게 살짝 아쉽습니다.
(원래는 단심내에 아애까지 한번 더 들어가야 실질적인 사이클이 줄어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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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저는 이전에 종천 빌드를 테스트 해봤을때도
해일 or 인페는 빼고 블레14렙에 혹부10렙주고
리버스 단죄에 아애 심판을 쓰던지 단심빼고 속행 둘둘을 하는게
사이클 면에서나 아덴관리 면에서나 차라리 더 나았던 것 같았습니다만,

어쨌거나 미터기가 있는 북미에서 계속 증명이 되고 있는 빌드다 보니까
운영적인 면에서 여러가지 불쾌감이나 찝찝함이 있더라도 실질적인 딜이 가장 잘 나온다는 뜻이겠죠..?
전분기가 나오기 이전까지 당분간 해당 빌드 계속 써보면서 숙련도 좀 올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조만간 한국섭에 전분기가 나와서 직접 확인이 가능해지면
그때 딜차이가 얼마나 나는가 정확히 테스트 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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