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요약 맨 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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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패치 이후 범가르기, 옹달샘 채용률이 늘고 있습니다.
해우물의 기본 마나 회복량이 증가하여 '먹의 비호' 트포 접근성이 높아지고
저무는 달 사용 시 실드 부여를 해주는 사이드 노드가 돌아왔습니다.
그로 인해 실드 스킬의 절대 수가 늘어나 기존 북미에서 유행하던 세팅인 옹달샘, 범가르기를 채용하는 비중이 늘었습니다.
실제로 사용하시는 분들도 늘었고, 게시판 내 물어보시거나 바꿨다는 분들도 많아요.
저 또한 해우물 마나 회복량 증가를 기점으로 옹달샘 ,범가르기를 번갈아가며 채용 중이구요.
그렇지만 이 빌드
평범한 빌드는 아닙니다.
정확한 표현으로 공팟에서 사용하기엔 리스크가 있는 빌드입니다.
흩뿌리기
7~8초 쿨타임에 5초의 보호막을 부여하는 긴 사정거리를 보유한 스킬입니다.
단점으론 경직 면역이 없고 아덴 수급량이 옹달샘 ,범가르기에 비해 미미합니다.
흩뿌와 두 스킬의 수급량만 비교하면 초당 수급량 기준 40% 정도 차이가 나요.
무시할 만한 수준은 아니죠.
그리고 쿨이 짧다보니 쿨 누수가 발생할 확률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론 마나 소모량이 셋 중 가장 큽니다. (쿨마다 사용 시)
그렇다면 장점은 뭐가 있을까요?
1. 짧은 프레임. - 저 셋 중 가장 짧은 스킬 프레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 무력화. - 중상 무력화를 보유하였으며, 가장 짧은 쿨타임으로 인하여 가장 높은 누적 무력을 가집니다.
(범가르기 무력 트포 사용 시 범가르기가 좀 더 우위였던 걸로 기억함. 그러나 아래 이유로 흩뿌리기가 유리한 상황 또한 많음)
3. 높은 속행 및 압도 효율 - 보통 흩뿌리기에 전설 속행 or 압도를 사용합니다.
- 전설 속행 사용 시 가장 짧은 쿨타임의 스킬로 속행 효율을 가장 잘 받을 수 있습니다
(해그리기 단독만 보면 해그리기 속행이 좀 더 유리하나, 미르새김 등 기타 스킬 포함 시)
- 전설 압도 사용 시 다른 스킬에 압도를 사용 하지 않는 도화가 특성상 무력 유틸을 추가로 챙길 수 있습니다. 이는 트라이, 숙련도가 낮은 공대에서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4. 높은 보호막 유지율 - 극신 + 7렙 작열 이상 시 약 8초 내외의 쿨타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트포에서 5초 실드를 부여하죠. 프레임을 감안해도 흩뿌리기 단독 실드 유지율이 50%를 넘습니다. 수치 또한 최대 생명력의 30%로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콩콩이 1타와 동일한 수치)
5. 원거리 케어에 한계가 있는 도화가
- 도화가의 케어 스킬을 찾아볼까요?
- 몽유도원, 콩콩이, 저무는 달(사이드 노드 채용 시) , 해우물(먹의 비호 채용 시), 환영의 문, 미리내, 해그리기
- 이 중 원거리 케어가 가능한 건 해그리기, 저무는 달(사이드노드 채용 시), 환영의 문 이게 끝입니다.
- 이 중 해그리기, 저무는 달을 통한 케어는 노려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는 스킬입니다.
- 그러면 남은 원거리 케어 스킬은 환영의 문을 사용하거나, 도화가가 미리 상황을 확인하여 '이동 - 스킬 사용'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이 때, 흩뿌리기 채용 시 가지는 원거리 케어의 확장성이 유리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보스가 모르둠처럼 거대할 경우)
솔직히 도화가의 실드에 대한 절대적인 양 자체는 흩뿌리기를 채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공팟의 특성상 어떤 딜러가 있을지 모르고, 넓은 범위의 논타겟 실드기가 저무는 달, 몽유도원이 전부인 도화가 특성상 딜러가 모여있지 않으면 실드가 빌 가능성이 큽니다.
트라이 특성상 스킬이 끊기거나, 혼자 떨어져있는 딜러 혹은 스킬 배분의 실패로 인하여 실드가 빌 수 있습니다.
숙련도 문제로 인하여 실드가 겹치거나, 딜러에 대한 상황 캐치가 느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아덴 수급 빌드 채용 시 빌드 특성상 아덴 과수요로 인한 누수 현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높은 아덴량을 바탕으로 저무는 달 업타임을 통해 빠르게 체력을 밀고, 상황 발생 시 만개를 통한 힐을 줘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의 세가지 중 해당하는 게 있다면 딜러가 레이드 중 갖는 안정감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후케어보다 중요한 건 선케어입니다.
딜러의 체력이 최대한 달지 않아야 안정감을 느껴 서포터를 믿고 딜을 넣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선케어가 잘되면 후케어에 필요한 아덴 수치 또한 보존됩니다.
예전에도 북미에서 유행하는 범가, 옹달샘 빌드를 추천해주시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당시엔 저도 해당 빌드에 대해 비추천을 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뉴비가 사용하기엔 문제가 있다. 였습니다.
어차피 잘하시는 분들은 알아서 빌드 잘 찾아가시니까요.
그렇다고 무조건 흩뿌만 사용하라는 건 아닙니다.
범가르기, 옹달샘을 채용하셔도 됩니다.
단지, 범가르기, 옹달샘이 무조건적인 정답이 아니란 겁니다.
좋은 빌드가 맞습니다. 저도 위에 말씀드린대로 실제 사용하고 있고요.
그렇지만 저도 해당 빌드 처음으로 채용한 주엔 이렇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흩뿌리기를 뺏는데, 케어가 많이 비면 말씀해주세요"
"케어 좀 많이 비었나요?"
보통 그렇게 차이 못 느낀다고 말씀 해주실 겁니다.
전투분석기도 나왔잖아요?
수치를 흩뿌리기 채용 빌드와 비교해가며, 실제 파티원들의 체감을 바탕으로 빌드를 결정해보세요.
둘 다 좋은 스킬이고, 정답은 없습니다
세줄 요약
1. 후케어 보단 선케어가 중요하다.
2. 아덴 빌드는 고점, 흩뿌 빌드는 저점 보완용이다.
3. 숙련도가 낮거나 트라이 환경일 때는 물론 공팟 특성상 저점을 올리는 빌드가 갖는 메리트는 충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