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스트아크 정체
저번에 제가 쓴 볼다이크 움벨라 환희의 성전에서 지식의 보고가 보여준 로스트아크의 발자취의 내용대로 반전은 없었고 결국 정배로 아만이 로스트아크로 밝혀졌습니다.
2. 모험가를 이단으로 몰고 가려 했던 황혼
주시자 베아트리스는 아크의 개방에는 열쇠가 꼭 필요하다며 로스트아크를 언급했고 계승자에게 열쇠는 인도되어야 할 것이라며 모험가를 루테란성으로 인도한다.
황혼 사제 라자로는 로웬에서의 빌헬름, 오스피어, 레퓌스 에게 일어난 일들을 알고 있었다. 처음엔 안토니오의 죽으과 솔라스를 살해한 데런 아만을 보호한 일을 추궁하며 실리안과 모험가를 묶어 이단 선고에 대한 재판을 하려는 듯 하였으나 그의 목적은 처음부터 모험가였고 실리안에게는 그간에 모든 잘못을 인정하면 우방국인 루테란은 심판하지 않겠다며 유도 하였다. 이것은 자신들의 계획에 늘 방해가 되는 모험가를 고립시키겠다는 의도였고 때를 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험가를 심판(살해)하려는 수작이었다.
그러나 때마침 도착한 페데리코, 샨디, 진저웨일, 페이튼의 칼도르 외 데런 일행들의 증언과 증거를 통해 황혼의 계략을 무마시킬 수 있었고, 이 와중에 바다 저편에 강대한 빛의 기둥이 떠오르게 되는데 페데리코는 이 빛은 신성력이고 그 힘의 기운이 교황 구스토라는 것을 알게 된다.
라자로를 비롯한 황혼 사제들은 빛이 일어나는 그곳이 어떤 곳인지 알고 있는 눈치였고 일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는 빠르게 이그니아 성당을 빠져나갔다.
3. 교황을 찾아서
성당을 몰래 빠져나가는 황혼 사제에게서 한 경전을 얻게 된 굴딩과 진저웨일의 활약으로 경전은 모험가에게 전달되었고 모험가와 일행들은 경전에 알 수 없는 고대 신성 결계로 인해 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볼다이크에 있는 현자의 탑으로 가 세헤라데와 현자들의 도움으로 결계를 풀게 된다. 비록 봉인의 결계를 완전히 풀진 못했지만 이 문서에 담긴 내용이 프리테리아 성역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였고 그곳에 교황 구스토가 유폐되어 있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모험가와 일행들은 시간이 촉박하기에 곧바로 프리테리아 섬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아만을 만나 프리테리아 성역의 완전한 지도를 만들었고 결계들을 다 푼 후 유폐되어 있는 구스토 교황을 찾아 구해낸다.
+ 실마엘 중첩 실험에 성공한 실험자 명단 중 빌헬름, 안토니오, 피오렌자가 있었는데 이번 스토리에서 프레테리아 성역 내부에 피오렌자가 등장하였고 모험가에 의해 죽었다. 이로써 명단에 나온 자는 모두 죽었다.
황혼 세력들은 거대한 실마엘 원석을 이용해 교황 구스토를 구금하고 있었고 실험을 자행하고 있었다. 이왕이면 그의 정신을 무너뜨려 강력한 도구로 써먹을 계획이었던 것 같은데... 이게 나중에 교황에게 어떤 부작용이 있을지 아니면 이대로 괜찮은 상태로 넘어갈 것인지는 모르겠다.
4. 카멘 출격
이번 스토리에서 모습이 많이 업글 된 카멘
붉은달의 완성을 마친 일리아칸의 활약에 대해 보고를 들은 카제로스는 " 카멘, 그대의 시간이다. " 라는 말을 한다. 카제로스의 말을 들은 카멘은 어둠의 바라트론을 개방하기 위해 떠나게 되고, 카제로스는 비로소 혼돈의 마녀가 말한 예언의 때가 다시 왔다며 페트라니아에 있는 붉은달이 다시 점차 소멸해가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이미 오래전 검게 변한 붉은달이 카제로스의 영혼 때문에 다시 붉은색을 발산하는 것이었고 그의 영혼이 해방되는게 가까워지자 다시 붉은달이 원래대로 되돌아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 공명
모험가는 자신의 자책성, 진실된 마음, 복합적인 감정의 내면을 간직하고 있는 아만의 환영과 공명했다.
이 아만의 환영은 어린 아만 시절의 모습을 하고 있었고 다시 하나로 이어질 운명의 길을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모험가에게 아만이 겪었던 과거를 보여주며 현재 그가 처한 환경과 속마음을 드러내는데에 일조했다. 또한 아만도 모험가와 같은 공명 현상을 겪게 된다.
+ 루테란도 이런 공명 현상을 겪었고 회고록에 담았다.
이 똑같은 현상을 겪은 모험가와 아만은 마치 짜 맞춰진 운명처럼 공명의 안내대로 프레테리아 섬에서 마주하게 되고 서로 황혼세력이 만들어낸 결계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아만은 드러내고 싶지 않는 자책감과 진실된 마음의 내면을 마주하고 극복하게 되면서 아만은 결국 모험가에게 자신이 처한 환경과 지금 가지고 있는 내면의 복합적인 감정들을 말해주며 자신 혼자서 세운 계획들과 카제로스의 계약내용, 바실리오와 나눴던 대화 등을 상세하게 다 털어놓게 됨으로서 갖고 있는 무거운 짐을 어느정도 덜어낸다.
* 아만의 선택
서로 다시 이어진 두 사람, 정해진 운명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맞서 싸워 운명을 바꾸는 모험가를 공명으로 보며 상기하였고, 어머니에 대한 기억과 프리테리아에서 모험가와 함께 헤쳐나간 일을 생각하며 새로운 다짐과 결심으로 이어져 열쇠로서 모험가와 함께 길을 걷기로 선택한다. 아만은 자신이 열쇠라는 것을 고백하고 비로소 열쇠의 출현을 알리는 운명의 빛을 발산하게 된다.
+ 아만 카제로스 계약내용 : 아만은 로스트아크인 자신의 힘을 이용해 카제로스의 부활을 돕고 분리된 영혼과 육 체를 하나로 만드는 것. (아만은 카제로스의 부활은 막을 수 없으나 그가 원하는 결실을 맺지 않게 하려 하고 있다)
+ 바실리오 아만의 대화 : 모피어스 사제로 변한 카마인은 바실리오가 있는 장소를 안내해 주었고 그 자리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는 열쇠를 기다려왔고 자신의 힘으로 아만을 해방시킬 수 있으며 아크의 이름을 이 세상에서 지워버리고 싶다는 말을 하였다. (바실리오는 강한 신성력과 신의 힘을 지닌 황혼의 대주교다. 그리고 바실리오와 카마인 둘 사이는 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로 보인다)
그리고 아만은 카제로스와의 첫만남에서 위화감을 느꼈다고 하였는데 이 느낌은 모험가와 자신이 서로 공명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였다.
왜 아만은 카제로스에게도 모험가와 같은 느낌의 공명을 느꼈다고 하였을까?
- 모험가 : 트리시온에서 예언의 서에 담긴 태초의 힘을 얻었다. 트리시온과 주시자 역시 모두 루페온이 만들고 관 찰자로서 역할을 부여한 것이다.
- 아만 : 루페온이 안배로 만들어낸 로스트아크다. 신의 힘이 담겨져 있다.
- 카제로스 : ???
모험가와 아만은 루페온이 짜놓은 설계에 연관이 되는 것이므로 운명으로 묶여 공명을 느낀다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카제로스는 무슨 연관이 있길래 비슷한 공명의 느낌을 받았다는 것일까?
* 다시 모험가에게로 온 아만
모든것을 털어낸 아만은 다시 예전처럼 운명에 맞서는 모험가 편에 있기로 하였고 실리안과 구스토 또한 그 선택에 감격해 한다. 아만은 프레테리아 섬에서 은거하며 쿠르잔의 정보를 모으기로 하였고 그 정보를 모험가에게 전달하기로 한다. 스토라스를 통해 카마인이 아만을 지켜 보았고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며 겁을 주지만, 이미 결심은 굳어진 듯 하다. 혼자 섬에 남아 은거하는 것부터 또 다른 자신만의 속내가 있는것 같지만, 모험가와 약속을 지키는 선에게 또 다른 속내를 갖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 500년전 최후의 격전을 앞둔 루테란이 현재 모험가의 이름을 거론하였는데 라우리엘에게서 들은 것일까?
라우리엘이 루테란에게 자신이 큐브에서 겪은 경우의 수 중에서 본 현재의 모험가 이름을 말해줬을까? 말을 안 해줬을 확률이 높다. 라우리엘은 큐브의 존재를 알고 난 후부터 죽기 전까지 치밀하게 큐브가 있는 장소를 감추려 하였고 지금까지의 행적, 그의 인성, 스토리를 보았을 때 그 누구에게도 큐브로 다양한 변수를 보았다는 말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카단의 존재라는 걸림돌이 있고 자신이 원하는 최상의 결과를 이뤄낼 수 있는 변수의 값을 얻어야 했으다. 큐브의 존재 자체를 알려주는 것부터가 위험성이 크며 그가 이끌고 가야 할 최종의 결말이 잘못된 변수로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큐브를 숨긴 장소까지 몰래 따라 들어온 의심 많은 디오게네스를 죽인적이 있다.(큐브 경우의 수 중에서)
라우리엘은 마침내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서 죽음을 앞두고서야 니나브, 몰래 추적한 모험가, 카단에게 큐브의 존재와 장소, 차원의 다양한 변수에 대해 알려주었다. 카단조차도 엘가시아의 큐브의 존재를 알지 못했고, 카마인으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라우리엘에게 큐브가 어디에 있는지 추궁해야만 했다.
* 사슬전쟁시기 루테란은 이미 모험가를 만났다.
그렇다면 루테란이 현재의 모험가의 이름을 어떻게 아는 것일까? 로헨델에는 시간의 서라는 기록물이 있다. 이 시간의 서는 과거 현재 미래가 겹쳐져 쓰여 있으며 아주 디테일하게 살펴 봐야 하는데 과거의 문맥들만 파고 들어 내용을 본다면 모험가와 아만은 500년전 사슬전쟁 시기로 시간 여행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 과거에서 루테란과 접촉했고 격전의 날을 앞두고 카제로스의 소멸이냐 봉인이냐 하는 선택의 기로에 고뇌하는 루테란을 보며 길을 정할 수 있게 자신의 이름과 정보를 알려준 것 일수도 있다.
* 루테란과 라우리엘의 대사
루테란은 또한 라우리엘과 같은 " 이제 미래는 이어질 것이다 " 라는 말을 하였는데 이 대사는 라우리엘이 큐브를 통해 최후의 격전을 앞둔 에스더들이 대화하는 경우의 수를 보며 마지막에 혼자 남은 루테란이 한 말을 들어 인용하였거나 모험가가 라우리엘에게 들었던 말을 과거의 루테란에게 전해주었고 그 말을 인용하지 않았을까 짐작된다. 그리고 라우리엘은 큐브의 차원에서 본 루테란과 접촉한 미래의 모험가를 기다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500년 후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또 다른 미래를 이끌어 줄 현재의 모험가를 기다리며 자신도 훗날 현재를 비틀어 미래를 이을 준비를 오랫동안 한 것일지도 모른다.
루테란 : 이제 미래는 이어질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희망의 미래)
라우리엘 : 이제... 미래는 이어지리라. (앞으로 일어날 단언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