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로
카마인은 마치 모든걸 다 알고있다는 듯 말을합니다.
마치 '베아트리스' 처럼.
베아트리스는 질서의 신 루페온의 형벌로
트리시온에서 대우주 오르페우스가 질서로 운행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역할인데요
주시자의 금제인
"운명이 흐르는 방향에 개입하지 않는 것."
엘가시아 카양겔 이후 트리시온이 완전히 개방된 모습에서 베아트리스는 왜 자기가 여태껏 진실을 말할 수 없었는지 그 이유에대해서 설명을 했고
트리시온을 개방한순간 모험가를 아크의 개방으로 인도하는 의무를 지녔다고 합니다.
제가 예측하는 혼돈의 주시자(완성되지 못한자)인 카마인도 정반대쪽인 이그하람의 '형벌' 이아니라
이그하람의 '축복' 을 받고
베아트리스와는 다르게 세계의 혼돈을 볼 수 있는자로써 직접 행동도 할 수 있고 금제보다는 세계를 혼돈으로 물드는 의도를 지닌 선택을 만드는것 같습니다.
즉 카마인은 베아트리스와 정반대의 의무를 가지고 행동한다는거죠. 그렇기에 온 세상을 원하는대로 다닐 수 있고 진실도 알 수 있는거죠.
그런데 이 카마인이 도저히 모르겠는 존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모험가' 입니다.
베른 남부에서 카마인과 싸웟을때 말하길,
" 예전부터 네게는 흥미가 있었지. "
마치 다 알고있었다는 놈이 왜? 뭐하러? 알고있으면서 우리를 주시하고 흥미를 가졌을까요?
답은 모험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베아트리스는 대체 왜, 모든걸 다 알고있다면서 카마인에대한 존재는 왜 우리에게 귀띔조차 하지않는걸까요?
베아트리스에게는 마치 카마인이 안보이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카마인이 우리에게 질서의 선택지보다 혼돈의 선택지로 인도하는 것 같습니다.
그 처음 증거는 카양겔 입니다.
모험가는 라우리엘과의 전투 도중에
빛의 눈을 파괴하려는 "선택" 을 했죠.
이는 누가봐도 세상의 질서에 어긋나는 혼돈된 행위입니다. 빛의 눈을 꺼트리고 파괴하는 순간 세계는 멸망에 이르러 어둠에 잠식당할 것이니까요..
그로인해 혼돈된 "선택" 을 한 라우리엘이 빛의 눈을 지키려는 질서의 "선택" 으로 되돌려졌습니다.
(마치 엘릭서의 원리와 같죠. 혼돈을 선택하면 그것이 질서이고, 질서를 선택하면 그것이 혼돈인.)
반대로 우리가 혼돈된 "선택"을 하자
질서의 신 루페온이 창조해낸 "명예의 신 프로키온" 조차도 질서의 "선택"이 아닌 혼돈의 "선택" 을 통해서
시간을 되돌리는 미친 혼란스러운 권능을 보여줍니다.
이는 누가봐도 질서와는 거리가 먼 혼돈 그자체이죠.
이야말로 카마인이 말한 "흐트러진 아름다움" 이 아닐까요?
책상에 있는 유리컵을 실수로 밀어서 떨궈서 깨지는걸 시간을 되돌려서 막는다면 이는 엄청난 인과역행일겁니다. 깨져야 할것이 깨지지 않은것이니까요.
이 외에도 질서에서 혼돈으로, 혼돈에서 질서로 에대한 증거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것은 대우주 오르페우스 그 자체가 이미 혼돈의 우주이기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없는 무의 공간에서 혼돈만이 가득찼을때 질서의 세계인 오르페우스의 존재조차 어찌보면 혼란만 가득한거죠. 만들어져선 안될것이 만들어졌으니까요.
카제로스와의 결전을 통해서 아마
아크는 희망이아닌,희생이다.
가 되는데요
아크는 원래 일곱개가 아닌, 하나였습니다. 루페온은 아크의 힘을 두려워하여 일곱개로 나누고 이를 남용하기를 방지한 로스트 아크를 장치해둔것 이고요.
카제로스와의 결전에서 우리는 "선택" 할겁니다.
카제로스는 아만을 먼저 "죽일 수 없다." 죠.
왜냐, 아크의 힘을 통해서 본인이 부활해야하는데 아만이 없다면 아크의 힘은 개방되지 못하고 앞으로도 자신이 아크를 소유해야하는 탐욕이 있기때문에(영원한 태양을 창조하고싶어하는 카제로스)
아만을 계속해서 살려두고 아크를 차지해서 써야하니까요.
그런데 만약, 카제로스를 부활시킨후
우리가 직접 로스트아크를 파괴한다는 혼돈의 "선택"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그 무엇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가 발생합니다.
아크는 카단의 말처럼 "희생" 되었고 더 이상 발동할 수 없게 파괴되는것 입니다.
이로인해 아크는 다시 하나가되고 로스트아크가 없이도 모험가를 통해 사용할 수 있는
"희망" 이 될지도 모릅니다.
카제로스조차 예측하지 못할 모험가의 띵킹한 "혼돈의 선택" 을통해서
질서의 결과로 이끌어지는 것이죠.
즉 카제로스가 예언을 받은
" 빛은 심연으로부터 굴복할지어다. "
" 빛은 심연으로부터 극복할지어다. "
가 될것이고
혼돈의 선택을 통해서 질서를 달성한 카마인은 계속해서 이러한 선택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것 입니다.
라우리엘이 말하길.
" 모두가 간과하고 있지, 의도를 드러낸 당신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
우리가 혼돈을 선택해서 질서를 만들수록 카마인에게 무언가가 이점이 되는게 아닐까요?
그래서 이 모든것이 카마인의 예측대로 흘러간다는거죠.
허나 카마인도 예측하지 못한것.
모험가는 빛의 의지이자 계승자로써 무수히 많은 여정을통해 많은 운명이 함께하죠.
베아트리스도요.
베아트리스의 금제는 "운명이 흐르는 방향에 개입하지 않는것."
하지만 끝내 베아트리스도 "선택" 할겁니다.
주시자로써의 금제를 깨부수고 운명이 흐르는 방향(모험가의 선택)을 함께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