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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 마지막 이야기 - 루페온의 이야기, 쿠크세이튼의 정체

자색별빛
댓글: 3 개
조회: 5030
추천: 10
2024-08-12 23:16:11

제가 작성하게 될 마지막 이야기는 글로만 작성했습니다.

 

죽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은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가끔 죽음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죽으면 어디로 가게 되는가.

살아서 사고하고 있는 이 상태는 죽어서도 이어질 수 있는가.

왜 살아 있는 생명은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가.

 

이러한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생각할수록

... 끝내 두려움에 사로잡히곤 합니다.

 

..죽음...

 

루페온의 질서는 정의인가.

 

태초의 세상은 혼돈으로 가득 차 있었다.”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에서 볼 수 있는 첫 문장입니다.

 

혼돈으로 가득찬 무질서의 세계.

그러나, 이러한 혼돈으로 가득찬 무질서의 세계에서 하나의 질서가 나타납니다.

 

루페온

 

무질서의 세계에 나타나게 된 질서의 신 루페온으로 인해 혼돈의 세계는 붕괴를 일으켜 두 개로 갈라지게되고, 질서의 신 루페온은 불완전함속에 자리잡은 자신의 세계에 여러 가지 규칙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후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창조하고 공간을 메울 별을 만든 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해 태양을 띄웠다.

 

허나, 무한한 태양과는 달리 별은 유한하여 생성되고 소멸되길 반복했는데,

질서는 생명을 창조하였으나, 죽음이란 그림자 또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죽음...

 

그리고 셀 수도 없이 많은 탄생과 죽음이 반복된 끝에 모인 생명의 힘, 루페온은 아크의 에너지를 응축하여 스스로 생명을 창조할 수 있는 별 아크라시아를 탄생시켰다.

 

루페온은 창조의 힘을 가진 별 아크라시아를 관리하기 위해 신을 만들었고, 신들은 생명들의 순환 고리를 만들어 내었고, 이로 인해 오르페우스에서만 나타나던 삶과 죽음이 아크라시아에도 생기게 되었다.

 

아크라시아가 태동한 초기, 최고신 루페온과 일곱 신들은 별에서 살아갈 여러 종족들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루페온은 각 대륙에 자리잡은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을 위해 아크의 힘을 나누어 주었다.

 

그러나, 아크의 힘으로 인해 아크라시아의 종족들은 교만해졌으며, 타락하여 신의 질서에 대항하기에 이른다.

 

이에 분노한 루페온은 아크를 빼앗고, 일곱 개의 조각으로 분리해 신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일곱 신들은 새로운 종족들을 창조하기 시작한다.

 

명예의 신 프로키온은 라제니스를, 지혜의 신 크라테르는 실린을, 알데바란은 정령들을, 아크투르스는 우마르와 거인을, 안타레스는 할족을, 시리우스는 타베르를, 기에나는 요즈족과 포시타족을, 그리고 기에나와 시리우스는 힘을 합하여 스스로 성장해 나가는 힘을 가진 인간을 만들었다.

 

아크를 가진 일곱 신들은 아크라시아 대륙을 떠나 신계를 만들어 그들을 지켜보았다.

 

일곱 신들이 태초에 만들어낸 종족 중 라제니스, , 실린은 특히 많은 능력을 받은 종족이었다. 이들 중 라제니스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유일한 종족이었기 때문에 세상을 관찰하며 다스리는 임무를 맡았다. 할은 지략과 전투 능력이 뛰어난 종족이었으며, 실린은 마법이라는 신비한 힘을 다룰 수 있는 지헤로운 종족이었다. 힘의 균형을 이룬 세 종족을 중심으로 아크라시아의 수많은 종족들은 함께 발전해 나갔다.

 

일곱 신은 주신의 징표인 엘라를 할과 라제니스, 실린에게 전달하였다.

루페온의 가르침과 질서의 법칙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징표는 오직 자격을 갖춘 소수에게만 허락되었다.

 

머지않아 세 종족은 깨닫게 되었다.

징표에는 세상을 다스리는 질서의 비밀이 담겨있다는 것을...

거룩한 가르침은 무한하였으나 가르침을 얻은 이들은 끝내 유한하였으니

할과 라제니스의 전쟁이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할이 불의 신 안타레스를 속여 아크의 힘을 갖게 된 것이다.

할족은 큐브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었고, 신이 되겠다는 원대한 꿈도 있었다.

허나, 그들은 태초의 종족들과 같이 아크를 사용하여 교만해진 것이 아니다.

그들은 무언가를 보았고, 큐브를 통해 한 가지의 계획을 세웠고, 그 이후 아크를 훔친 것이다.

 

그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그들에게 전쟁이 시작되기 전 부여받았던 것.

 

일곱 신의 주신, 루페온의 징표 엘라

그리고 그 엘라에는 비밀이 담겨 있었다...

루페온이 아크라시아를 다스리는 질서의 비밀..

 

아만은 말한다.

 

하지만... 세상의 불안과 탐욕은 루페온이 아크를 소유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질서는...

그것을 감추기 위한 족쇄일 뿐..”

 

그리고 카마인은 말한다.

루페온이 만든 삶과 죽음, 처음과 끝

 

그리고 금강선 전 디렉터는 말합니다.

아크라시아에는 삶과 죽음, 시작과 끝이 있으나, 페트라니아에는 그런 것이 없고 무질서와 혼돈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혼돈의 신, 이그하람은 아크를 보며 생각합니다.

소멸하지 않는 아크야말로 혼돈의 결정체이다.”

 

소멸하지 않는 아크가 혼돈의 결정체라고 한다면.. 그 반대는..?

소멸하는 것은... 무엇의 결정체인가...

 

소멸이란.. 죽는 것..

죽음은 루페온의 질서가 만든 것..

죽음이란.. 루페온의 질서의 산물인 것인가..

 

루페온은 질서를 만들었다.

그 질서는 삶과 죽음을 만들었다.

또한 그 질서는 루페온이 아크를 소유하며 생긴 세상의 불안과 탐욕을 감추기 위한 것.

그리고 이 아크는 희생을... 죽음을... 필요로한다.

 

질서의 비밀을 목도하게 된 지략이 뛰어난 할족의 수장은 깨달았다.

 

루페온의 질서는 삶을 주었으나, 그 삶을 받은 생명체들에게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부여했다. 그리고, 루페온의 질서는 루페온이 아크를 소유하며 시작된 세상의 불안과 탐욕을 감출 뿐인 족쇄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루페온의 질서는 아크를 사용하기 위한 생명의 힘을...희생을... 얻기 위해 생명체들에게 생명의 순환, 그리고 죽음을 부여했다.”라고.

 

할족의 수장은 깨달았다.

이러한 질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가 새로운 질서를 만들 것이다.”

 

이후, 할족의 할 비브린 오데나, 할 비브린 데이어, 할 에브니 제이드등의 인물들과 나머지 할족들은 시작한다.

 

자신들이 뜻하는 미래를 위한 진정한 큐브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어느 날 오데나는 외쳤다.

데이어에게 알려라.”

큐브에서 헤집어낸 새로운 가능성의 차원, 그 무수한 차원들 속에서 진정한 큐브를 완성시킬, 단 하나의 답을 찾았노라고.”

 

이후 할족은 진정한 큐브를 통해 단 한 가지의 미래를 보게 되고, 그 미래를 위한 만반의 준비와 계획을 한다.

 

그리고 그 날이 다가왔다.

 

할족은 자신의 어버이인 불의 신 안타레스를 속이고, 아크를 얻어내어 전쟁을 일으킨다.

 

그리고 루페온이 아크라시아라는 별을 만들어내기 위해 셀 수도 없이 많은 탄생과 죽음이 반복하여 응축된 생명의 힘을 사용한 것처럼.

 

할족의 데이어는 명한다.

 

아크를 사용하기 위하여 수행자들에게 스스로의 목숨을 제물로 바치라고.

그것이 신의 힘을 다루기 위해 마땅히 필요한 희생이라고.

 

그리고 데이어는 외친다.

라제니스여, 너희는 신의 숨결을 얻어, 그 은혜에 둘러붙었지만. 우리는 신의 의지를 알리는, 찬란한 불꽃이 되리라.”

 

군대가 외친다.

불꽃을 피워라. 불꽃을 피워라.”

 

라제니스는 답한다.

너희가 감히 신을 거역하느냐고, 신의 힘에 손을 댄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저주한다.”

 

하지만 데이어와 불타가는 할족들은 외친다.

우리는 주인의 뜻을 이루는 자. 영원한 불꽃으로 망각마저 불사르는 자. 우리는 신의 뜻을 대신하여, 영원히 타오르리라.”

우리는 할, 어둠으로 물들어가는 이 세게를 환히 밝힐 유일한 신의 대행자일지니.”

 

허나, 결국 할족은 소멸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또한 할족이 계획했던 것.

 

이그하람은 이 혼란의 시기를 노려 침공했다. 그리고..

대륙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아크의 힘이 증폭되면서 그 동안 공명해 오던 두 세게의 힘이 어그러졌고, 차원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했다.”

 

그리고, 그 거대한 균열은 새로운 차원, 심연을 만들게 되었다...

 

알 수 없는 자, 루테란은 말한다.

두 차원 사이의 균열이 죽음을 만나 어떠한 기척을 만들었는지. 질서와 혼돈, 두 세계를 잇는 새로운 차원의 탄생... 심연의 탄생 이전에도 죽음은 분명 존재했다네. 거대하고 완벽한 질서의 한 축으로 말이야. 거대하고 완벽한 질서의 한 축으로 말이야.”

 

죽음이란.. 질서의 한 축으로서 존재하였다..거대하고 완벽한 질서.. 루페온의 질서..

 

하지만 죽음의 땅 토양 위에 혼돈과 질서가 뒤엉키면서... 물과 기름처럼 결코 섞이지 못할 것이라고 여긴 혼돈과 질서가 죽음 아래 하나가 되었다네... 그리고 그것은 심연이 되었지. 모든 전쟁이 끝나고 뒤늦게 루페온과 이그하람이 질서와 혼돈 모두를 보유한 심연을 인지한 순간,..”

 

죽음은 혼돈을 정의하려 한 질서가 내놓은 문제이자 해답이며, 혼돈이 질서를 파괴하기 위해 심어둔 아주 잔혹한 독이 되었네.

 

질서의 한 축이었던 죽음은 혼돈과 질서와 엉켜 할족이 원하던 새로운 차원, 심연이 되었고,죽음을 맞이했던 할족은 질서의 세계, 오르페우스에서 심연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루페온에 의해 신계에서 추방과 소멸의 형을 받은 할족의 어버이 안타레스 또한 죽음을 통해 심연으로 향하게 된다.

 

할족의 영혼들은 안타레스의 영혼을 휘감았고, 거대한 너울 속에서 망각을 마주하게 될 운명이었던 안타레스는 할족에 의해 망각조차 불태워지게 된다.

 

그리고 심연 속에서 탄생하게 된다.

 

심연의 군주이자 죽음의 신, 카제로스.

 

카제로스는 심연에서 힘을 키워나갔고, 심연의 권능은 마침내 질서와 혼돈에게도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다.

 

허나, 혼돈의 세게를 지배했던 이그하람은 이를 용납하지 못했고, 심연에서 그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전쟁이 벌어지게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전쟁의 결말을,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패배와 죽음.

 

이그하람은 카제로스도 모르게 두 개의 조각으로 나뉘어져 하나는 검은 산 바위자락으로 떨어지고, 또 하나는 태초의 혼돈 깊숙한 곳으로 떨어지게 된다.

그리고 각각, 이그하람의 지략을 담당하는 카마인, 무력을 담당하는 카멘이 되게 된다.

 

루테란은 말한다.

이그하람에게 죽음을 선사한 카제로스는 비로소 자신의 욕망을 깨달았네.”

 

그리고 그 욕망이란 것은

생명의 별 아크라시아와 오르페우스를 죽음의 질서로 새로이 개편하는 것.’

 

그리고 루테란은 말한다.

저곳은 심연의 못. 죽음을 두려워한 혼돈이 눈을 감은 곳, 무저갱

자신(카제로스)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오직 자신이 기인한 죽음뿐이라는 것을 깨달았지.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결코 죽음을 막을 수 없으니까

 

카제로스는.. 죽음을 두려워한다..

할족은 죽음을 만든 루페온의 질서를 재편하려한다..

카제로스는 아크라시아와 오르페우스를 죽음의 질서로 개편하려한다...

 

카제로스는 행하고자 한다.

죽음의 질서라는 이름을 달고, 죽음을 만든 루페온의 질서에서 죽음이 없는 자신의 죽음의 질서로 개편하기 위해서.”

 

그리고, 이는 아크라시아에서는 혼돈일지 모르지만, 혼돈의 세계이자 무질서의 세계 페트라니아에는 태초부터 삶과 죽음이 존재하지 않았다.

 

금강선 전 디렉터는 말합니다.

카제로스가 질서의 세계 아크라시아를 먹으러 왔습니다.. 근데 걔들이 만약 나쁜 애들이냐... 보시면 됩니다. 진행되면 될수록 선과 악의 구분이 애매해질 것입니다.”

 

생명에게 삶을 부여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죽음을 부여한 루페온의 질서.

무질서하지만 삶과 죽음이 없는 혼돈, 그리고 카제로스의 죽음의 질서.

 

무엇이 선이고, 악인가.

 

루페온의 이야기

 

질서의 신, 루페온.

 

루페온은 혼돈의 세계 속에서 질서의 세계,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만들고, 공간을 메울 별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를 이용하여 태양을 띠웠다. 허나, 아크로 만들어진 아크를 이용한 태양 이외에 별들은 생성되고 소멸되기를 반복했고, 이는 자신의 질서로 인한 것이었다.

 

루페온은 셀 수도 없이 많은 탄생과 죽음이 반복된 끝에 응축된 생명의 힘, 아크의 힘을 통해 아크라시아를 만들게 되고, 이를 다스릴 신들과 태초의 종족들을 만들게 된다.

 

이후, 태초의 종족들에게 아크의 힘을 나누어 주게 된다.

허나, 아크의 힘으로 인해 태초의 종족들은 타락하기 시작했으며, 그 힘을 통해 자신의 질서에 대항하는 그들을 보게 된다.

 

이에 루페온은 분노하게 된다.

허나 동시에 느끼게 된다.

아크로 창조해낸 세상은... 아크에 의해 소멸될 수 있다.”라는 두려움을...

 

두려워진 루페온은 하나의 아크를 일곱 개로 찢고 이를 각 신들에게 나누어준 후 마지막 안배, 나눠진 아크를 하나로 묶어낼 열쇠, 로스트아크를 만들게 된다.

 

하지만, 또다시 아크의 힘을 통해 자신의 질서에 반발한 종족이 등장했고, 그에 맞서기 위해 아크를 훔친 종족들을 보며, 루페온은 또다시 분노와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다.

 

전쟁이 끝난 후, 루페온은 아크를 훔쳐 신을 기만한 할족에게는 소멸의 형벌을, 프로키온의 아크를 훔친 라제니스에게는 날개를 퇴화시켜 날지 못하는 형벌을, 안타레스는 할에게 아크를 넘겨준 죄로 추방과 소멸의 형벌을, 아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프로키온은 언어를 빼앗기게 된다.

 

그리고, 루페온은 생명의 바다, 알데바란의 바다에서 살고 있던 라제니스를 신들이 사는 세계 밑에 엘가시아라는 대륙이자 새장을 만들어 가두고, 천 년에 한 번 거대한 날개를 펼 수 있는 자를 주시자로 삼아 차원의 틈 트리시온에서 아크라시아의 미래를 내다보도록 했다.

 

루페온은 전쟁 이후, 아크라시아에 신들이 개입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신계에 가두게 된다.

... 아크가 또다시 빼앗기지 않도록

 

그러나 머지않아 아크의 힘을 얻고자 했던 이그하람이 아크라시아로 쳐들어오게 되고, 대륙에서 일어난 전쟁으로 아크의 힘이 증폭되면서 그 동안 공명해 오던 두 세계의 힘이 어그러졌고, 차원에 거대한 균열이 발생했다.

 

균열을 막기 위해 아크라시아의 일곱 신들은 각자의 아크를 루페온에게 바쳤고, 루페온은 아크의 힘을 개방했다.

 

그리고 이 당시, 라우리엘은 라제니스의 아크, 로스트아크를 루페온에게 바치게된다.

다만, 라우리엘은 큐브를 통해 알게 된다.

루페온은 자신들을 용서치 않았음을...

 

루페온은 자신의 질서의 세계를 소멸시킬 수도 있는 아크의 힘을 지켜봐왔다.

그리고, 아크를 탐내는 혼돈의 신과 새롭게 생겨난 죽음의 공간, 심연을 보며 한 가지의 안배를 더 두기로 결심한다.

 

스스로를 아크에 봉인하는 것

 

카단과 카마인은 말합니다.

아크에는 거대한 힘이 담겨 있다. 무언가를 창조할 수도, 소멸시킬 수도 있는 힘...”

마치 전지전능한 루페온처럼...(카마인의 웃음소리)”

 

카마인은 말합니다.

권력을 쟁취한 자들은 탐욕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 죄 없는 자들은 대답하지 않는 신에게 울부짖고 있지. 루페온이 만든 삶과 죽음, 처음과 끝, 생명의 순환 속에서 빛으로 가득했어야 할 아크라시아의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혼돈 그 자체이지 않나? 무려 빛과 질서의 신이 다스리는 세상이 말이야.”

모든 것은... 이 세상에서 루페온이 떠났기 때문이다.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 모든 것을 소유하기 위해.”

 

질서와 혼돈.. 빛과 어둠.. 모든 것을 소유하기 위해..

 

루테란은 말합니다.

태초에 루페온이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만들고 태양을 빚어낸 이래 삶과 죽음은 언제나 질서를 지탱하는 거대한 천칭의 양 극단이었네. 여기에는 그 어떤 선도, 그 어떤 악도 존재하지 않고 생과 사, 명과 멸을 관통하며 무한히 반복되던 불변의 법칙이었지. 오르페우스가 생과 명의 공간이라면, 이곳 심연은 사와 멸의 공간이라네.”

 

루페온의 또 한 가지의 계획.

질서의 축을 되돌리는 것.’

다시 말해서 질서와 혼돈, 죽음이 하나되어 탄생한 심연을.

그리고 죽음을.

 

질서의 축으로 되돌리는 것.

 

루페온이 직접 나설 수 없는 이유는 죽음을 봉인한 카제로스의 죽음을 직접 해방할 수도 없으며, 자신과 필적한 혼돈의 신인 이그하람이 카제로스에게 패배하는 미래를 보았기 때문.

 

그렇기에 루페온은 기약합니다.

가능성의 별빛, 찬란한 가능성의 씨앗, 운명을 개척하는 자, 모험가가 오기를.”

 

루페온은 훗날을 위해 아크라시아 대륙에 아크들을 숨겨놓았고, 미래를 위한 몇 가지의 빛의 의지를 남겨놓는다.

 

라제니스들은 이를 이렇게 부른다.

루페온의 신탁

 

그리고, 이 모든 일들은 한 가지의 선, 궤적을 따른다.

 

예언자 벨루미테는 이렇게 말한다.

빛의 실은 운명에 따라 흐르는 궤적.”

 

바실리오는 이렇게 말한다.

질서의 궤적

 

오류섬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처음과 끝은 정해져있다. 당신은 그 사이를 쭉 이은 선을 따라 걷는다.”

 

삶과 죽음, 그리고 시간에 관한 고찰에선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이의 삶과 죽음, 의무와 책임은 절대 거스를 수 없는 어떤 선 위에 존재한다.”

 

그렇게 루페온은 카마인이 말한 것과 같은 신이 되게 된다.

대답하지 않는 고결한 신에 대한 이야기니까 말이야.”

 

그렇게 시간이 흐르게 된다.

지상에서는 포튼쿨 전쟁을 시작으로, 아크라시아는 점점 탐욕과 불안으로 가득차게 되고, 엘가시아에서는 라우리엘이 라제니스를 새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신을 악역으로 삼아, 거짓된 신탁을 통해 계획을 진행해 나가게 된다.

 

허나, 루페온이 남겨놓은 빛의 의지, 진정한 신탁은 디오게네스에게 말한다.

 

네 몸은 마모된 빛에 불살라 사라지고 모두가 그 기억을 망각할 테지만, 슬퍼하지 말라, 잊힌 명예 속, 서늘한 고독의 끝에 기어코 진실을 전달할 지니. 날개를 펼친 자가 새장을 부수게 되리라.”

 

루페온은 알고 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리고 펼쳐진 사슬전쟁.

루페온은 아크를 개방하여 자신이 있는 순백의 공간으로 찾아온 루테란에게 말해준다.

 

루테란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그 결과는 무엇인지.

루테란이 행해온 일들이 모두 질서의 궤적 위에서 이루어진 과정일 뿐이며, 루테란이 선택받은 자가 아님을.

 

그리고 루테란은 순백의 공간에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분노하고, 슬퍼하며, 체념한 끝에..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먼 훗날 나타나게 될 가능성의 별빛, 모험가를 위하여, 그리고 시작될 진정한 질서와 혼돈의 전쟁을 위하여 아크라시아에 무언가를 남겨두게 된다.

 

그리고 루테란은 먼 훗날 찾아오게 된 모험가에게 이렇게 말한다.

자네 역시... 머지않아 마주할 것이네. 진실을 알게 된 자가 대면하는 선택의 무게와... 하지만 자네는 분명 잘 해낼 것 같군. 아직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다네.. 내가 남겨둔 것들이.. 자네에게 닿을 수 있기를.. 운명을 선택하고 개척한 자여... 질서가 예정한 혼돈이자 혼돈이 피워낸 질서여..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찬란한 가능성의 씨앗이여, 가게 아크라시아로.”

 

2막의 혼돈의 왕, 쿠크세이튼

슬픔, 그림자,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의 창조주 쿠크세이튼.

 

금강선 전 디렉터는 말합니다.

제가 처음에 세계관을 만들었을 때, 이야기를 크게 3부로 썼었어요.”

“1, 2, 3부의 테마가 다르고, 주적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제가 계속해서 말씀드린 각 막의 테마.

1막 악몽.

3막 절망.

그리고 제2막 슬픔.

 

로스트아크 공식 홈페이지, 세계관에서 세계의 탄생 부분 마지막 문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시기, 혼돈의 세계에도 하나의 질서가 만들어졌다. 질서의 세게에서 무한한 생명의 힘 아크가 탄생했던 것처럼, 혼돈의 세게에서도 질서를 가진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다. 이 어둠의 생명은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의지와는 달리 스스로를 분열시켜 어둠의 생명을 창조했고,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를 만들어내기에 이른다.”

 

시간의 서에서 확인했습니다.

엘조윈의 품 속에서, 나는 보았다. 머나 먼 과거, 시작부터 존재해온 위대한 존재를. 천천히 다가올 그림자에 맞서 싸워야한다. (대악마의 부활 후) 앞으로 다가오는 거대한 전쟁, 아크라시아의 위기, 네가 이 책을 볼 것을 알고 있다. 계승자. 나는 슬픔을 보았다. 내가 본 것은 악마의 힘. 진실은... 아크라시아에 거대한 위험이 떠나는 순간, 거대한 위험이(반복)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이 대상은 쿠크세이튼, 그리고 슬픔.

 

그리고 지워진 기록을 전편에서는 일부로 쉼표를 나누어 해석했으나, 붙이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침내 피어난 슬픔은 새로운 질서가 되어 이 땅에 자리하리라.”

 

마침내 피어난 슬픔, 쿠크세이튼.

그리고 질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혼돈의 세게에서도 질서를 가진 어둠의 생명이 탄생했다.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의지에 따르지 않는다는 내용.

보시는 스토리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분열시켜 어둠의 생명을 창조했고라는 문구.

카마인에게 힘을 흡수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쿠크로부터 세이튼이 분열하여 나타나는 연출.

카멘 후일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쿠크 오르골에서 쿠크와 세이튼이 나타나는 연출.

 

그리고 카마인과 쿠크세이튼의 대화

 

카마인

: 안타까운 광경이지 않나? 자아가 없는 존재가, 정체성도 없이 방황하는 모습이

 

쿠크세이튼

: 남 말 하시네.

 

카마인

: 경우가 다르지, 나는 최소한 내가 누구인지는 아주 잘 알고 있으니까 말이야. 그러는 네 녀석이야말로 주제를 모르고 날뛰고 있지 않나. 쿠크세이튼, 아니... 끝끝내 그림자에 머무를 배신자여.

 

쿠크세이튼

: 배신자? 내가 널 그냥 살려둔 것 같아? ? ? 넌 그냥 껍데기일 뿐이라고. 아무 의미도 없는! 존재감도 없는! ..!

 

카마인

: 원래 태초의 모든 건 혼돈이었다. 위선으로 가득찬 루페온의 장난질이 아니었다면.. 모두 내 것이었지. 어쩌면 안타레스가 옳았을지도.

 

쿠크세이튼

: 내 것? 내 것? 아니지, 아니지, 정확하게는 내 것이었어! 두고 봐, 내 계획대로라면...

 

카마인

: 너의 그 대단한 계획은 이미 한번 어그러지지 않았나?

 

쿠크세이튼

: 건방진..! 아직 때가 아니야.

 

카마인

: 상황파악도 할 줄 알고... 시간의 힘은 정말로 놀랍군 그가 나를 떠올리기라도 한다면 큰일일 테니까

 

쿠크세이튼

: 어찌 됐든 루페온의 뜻대로는 안되겠군.

 

카마인

: 마녀의 에언도, 라우리엘이 비튼 운명도 우리의 손을 벗어났으니 대전쟁이 벌어질 거야. 우리가 치렀던 첫 전쟁만큼이나 거대한... 그저 바라보도록 해. 혼돈의 아름다운 꿈을.

(+ 카멘 종말의 시 가사 그저 바라만 볼지어다. 혼돈의 아름다운 꿈을)

 

쿠크세이튼은 카마인에게 반발합니다.

모두 내 것이라는 말에.

쿠크세이튼이 어둠의 별, 페트라니아의 창조주라면..

 

쿠크세이튼은 계획을 세웠습니다.

진정한 혼돈이 빛을 삼킬 계획을

 

허나, 한 번 실패했습니다.

이는 과거 사슬 전쟁 당시, 루테란과 루페온의 대화 끝에 루테란이 카제로스를 봉인에만 그쳤기 때문.

 

그리고 쿠크세이튼은 다시 한 번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모험가가 아크를 개방하여 카제로스를 물리친 이후의 시점.

 

2021428, 쿠크세이튼 Teaser에서 쿠크세이튼은 말합니다.

뭐 하지만 됐어.. 나쁜 일도 있었지만. 좋은 걸 발견했으니까 새로운 배우의 등장이지! 날 방해했던 그 꼬맹이 녀석... 아크의 계승자 말이야. 어쩌면.. 우리 계획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겠군. 정답! 아하하하! 재밌겠어!”

 

... 글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글들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언젠간 돌아오겠죠..?

쿠크세이튼처럼.

Lv4 자색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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