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부터 차례대로입니다.
엘가시아 스토리 끝낸 이후 아리안오브 모험퀘스트 진행 중, 잠든 검이 남긴 유품 할 때 나와요.



지금까지 스토리 밀면서 라우리엘이 큐브를 통해 시뮬레이션처럼 그냥 관측만 한 걸로 생각했는데,
마지막 캡쳐본의 이 부분을 보면 이게 관측이 아닌 실제 행동의 영역이 아니었을까 추측이 됩니다.
그저 비유적인 의미로 지나칠 수도 있겠지만, 조금 상상력을 더해서 생각해보자면 아래와 같은 가설이 세워집니다.
1. 큐브는 다차원 변수 관측뿐이 아닌, 진정으로 다른 차원의 좌표를 지정하여 그곳으로 이동을 하는 도구다.
2. 할족의 분명한 소멸 이야기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냥 루페온이 소멸시켰다, 화산에 몰살당했다 하는 이야기가 끝. 하지만, 큐브를 통해 본 그들의 문명 수준은 고작 화산따위에 멸절당할 정도로 미개한 수준이 아니다. 또한 왜곡된 차원의 섬과 아르데타인 수집품 '병에 담긴 모래'의 이야기를 참고하자면 그들은 새로운 차원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
. (출처 나무위키 로스트아크 24.5.1. 할)
3. 이에 따라 라우리엘과 할족은 큐브를 통해 차원이동(시간이동 또한 4차원의 좌표를 이용한 이동임.)을 실행했다는 생각이 가능하다.
4. 그렇다면 스토리 내에서 플레이어와 니나브는 왜 하지 못했나?
가능성 1번 완전한 사용법을 몰랐다or 완전한 자격을 갖추지 못했기에 모든 기능이 드러나지 않았다.
가능성 2번 할족이 왜곡된 차원의 섬에 남겨둔 문구, '모든 건 다 설계 되었다.'라는 말 처럼 그 장면을 보여주는것 마저도 할족에 의해 설계되었다.
5. 로스트아크 내에는 아직 '시간을 관장하는' 신이 없다.
->할족이 '시간을 관장하는' 신 또는, 시간을 다루는 어떤 단체가 되어있을 가능성.
만약 위의 가설들 중 한두개만 들어맞더라도, 할족은 정말 소름돋는 종족이 됩니다. 신들조차도 기만하며 결국 판타지라는 세계관 안에서 가장 절대적인 힘 중 하나인 시간을 다루는 힘을 쟁취해 냈다는 건데, 얘네들은 이미 스토리내에서 드러난 이야기 자체가 미친놈들이에요.
자신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라제니스를 구원하기 위해 안배를 깔아둔 대범함, 자신의 창조주마저 뒤통수를 치는 비정함을 드러냈는데, 그 이면에 깔린 게 '모든 건 다 설계 되었다.'라는 저 문구처럼, 냉철하고 이성적인 계산에 의한 것이라면...
이 새끼들이 선인지 악인지를 떠나서, 로스트아크라는 세계관 내에서의 가장 강력한 힘의 축이면서도 이렇게까지 설계를 해야 할 정도로 어떤 거대한 무언가를 꾸미고 있다는 소리에요. 한 5년, 아니 10년후 쯤에는 저새끼들이 최종 보스가 되어있지 않을까요? 열심히 살아야겠네요. 10년후에도 로아에 돈 열심히 지르게.
저는 이게 완전히 허황되지는 않았다고 믿는게, 이미 병에 담긴 모래에 그런 언급이 있어요. '새로운 세계의 신이 되어버린 것일지도 모른다.' 라고... 쓰면서 소름이 돋아가지고 샤워하고 왔습니다.
씨바 내가 이래서 로아에 돈을 지르면서 열심히 하는거야. 존나 재밌네요. 다들 즐로아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