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단자에 새로운 바람을 한번 일으켜보고 싶어 미비한 글솜씨지만 공략글을 하나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버스트를 육성하고 있던 유저로써, 다크악셀이라는 개사기 이동기 스킬을 정말 잘 사용했었습니다.
한때 다크악셀을 빼는 버스트도 연구되었으나, 지금 흔히 이야기되는 걸어가는 시간의 딜로스적인 측면에서 얼마 못가 사장되었죠.
저도 당연히 처단자는 이동기가 굉장히 중요할 것 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이동기를 채용하는 처단자의 경우 뭐랄까... 생각보다 빡빡합니다.
뭔가 딱 맞는 옷을 입어서 만세를 하기 어려운 느낌이랄까요.
스피닝에 스톰프까지 들어가면 딱 아덴이 차게되고 그대로 사이클이 시작되게 되는데, 이때 스킬이라도 하나 빗나가면 적게는 클로, 많게는 다른 아덴기까지 사용해서 이 아덴을 복구해야합니다.
쿨도 쿨이겠지만 더 중요한건 내가 지금 폭주를 켜서 딜해야 하는 상황에 하염없이 아덴기를 써야한다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경험을 할때마다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가 보스가 멀어져서 이동하는 그 딜로스의 슬픔보다 더 크게 느껴질때도 있었습니다.
제가 비록 아직 1540이라 아브 1-6, 하누마탄정도밖에 가보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일리아칸에서도 이동기가 아쉬운 순간보다는 아덴이 아쉬운 순간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게 제 사견입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먼저 스킬트리입니다.
아덴기
(보석은 필자 기준 세팅입니다) 특성비 치명 150 특화 1809 신속 527
그라운드 스매쉬 - 집중(5) 강인함 화염 소용돌이 / 영풍
길로틴 - 빠준(5) 분노의 일격 화염가르기 / 전설집중 or 영웅질풍 or 희귀풍요 멸화 홍염(9)
볼케이노 - 도약 방출된분노 블러드이럽션 / 전설질풍 멸화 홍염(7)
브루탈 - 약점포착 차지강화 분노의대검 / 전설질풍 멸화 홍염(9)
퍼니싱 드로 - 안정된자세 화염공격 연속공격 / 영웅풍요
와일드 스톰프 - 피해증폭 속공준비 지진파 / 전설출혈 홍염(7)
스피닝 소드 - 빠른준비(4~) 집중(5) 돌풍 / 전설풍요 홍염(7)
퓨리어스클로 - 빠른준비(4~) 화염공격 휘몰아치기 / 전설속행 멸화 홍염(7)
블러드러스트 멸화
혹자는 대체 뭐가 특별하길래 이렇게 서론도 길고 호들갑을 떠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저는 꽤 유의미한 사이클 하나를 소개하려 합니다.
1) 길로틴 - 와일드스톰프 - 스피닝소드 - 퓨리어스 클로 - 퍼니싱드로 - 그라운드 스매시 (1폭주)
2) 와일드 스톰프 - 스피닝소드 - 퓨리어스 클로 - 퍼니싱드로 - 그라운드 스매시 - 와일드 스톰프 (1폭주)
1)의 사이클은 우리에게 꽤 많은 것을 안겨줍니다. 가령 2길 트리에서 백각이 애매하거나 시간이 안되서 폭주안에 들어가지 않았을때, 우리는 1폭주 사이클로 전환하여 빠른 폭주를 가져온 뒤 블러드 러스트로 시작하는 사이클을 박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기믹 직전 폭주를 채워두고 싶을 시에 사용하여, 1폭주 사이클의 장점을 그대로 채택할 수 있습니다
평소의 경우 2)의 사이클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때 중요한점은 가능한한 와일드 스톰프 1회를 박아두고 기믹을 수행하는 편이 좋습니다. 1회만 박아두어도 이후 스피닝부터 시작하는 1사이클에 바로 폭주게이지가 채워지게 되므로 이 역시 1폭주 사이클의 장점을 부분적으로나마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 트리는 우리가 고민해왔던 1폭주 2길의 실전성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해준다고 생각합니다. 1폭주 안에 2길을 못박으면 의미가 없는것이 아닌가? 에서 못 박았을때 사용할 수 있는 플랜 B를 사용할 수 있다로 바뀌는 마치 0과 1의 차이가 아닌가 (근들갑죄송합니다) 하는 의견입니다.
또한 저는 2)의 사이클을 1.2 사이클이라고 칭하고싶은데, 스피닝에 돌풍을 채용할 시 약 1초 이상의 시간이 끌리게 되는데 이는 블러드의 막타가 들어가냐 안들어가냐의 꽤나 유의미한 시간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최대한 스톰프 1회로 끝나는 사이클이 좋다고 판단하였습니다.
1) 사이클의 특화컷 같은 경우에는 집중 트포가 모두 5레벨이라는 가정 하에
길로틴에 희귀 풍요를 박았을 시 1766, 집중이나 질풍을 채용 시 1802 이며, 만약 특화컷이 살짝 부족한경우 평타로 해결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장점이라고 하면 가끔 터지는 퓨리어스의 속행은 전체적인 사이클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며, 출혈룬이나 정화룬등을 채택가능하여 볼케이노를 채용하고, 경우에 따라 1사이클 폭주가 가능하면서도 룬의 자유도가 있다는 점이 그 첫째이며,
행여 아덴 스킬이 빗나가더라도 이후 빠르게 돌아오는 스피닝과 퓨리어스로 1.5사이클로 폭주가 가능한게 그 둘째이며,
와일드 스톰프로 시작하는 폭주인만큼
스톰프 - 길로틴 - 퓨리어스 클로 - 브루탈 - 볼케이노 이럽션 - 블러드러스트 - 스톰프 - 각성기 - 퓨리어스 - 길로틴 순으로 사용하였을 시 넉넉한 시너지 시간 안에 주딜기를 박아넣을 수 있는게 그 셋째입니다.
추가적인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자면
1. 와일드 스톰프를 폭주 시간에 조금 늦게 박을 시 2)의 사이클이 늘어질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지만, 이 경우 길로틴과 쿨이 공유하게 되어 (홍염이 비슷할 시, 길로틴의 홍염이 더 높더라도 스피닝, 퓨리어스, 스톰프중 하나는 무조건 길로틴과 같이 돌아옵니다) 허수아비 기준 브루탈쿨과 딱 떨어지는 깔끔한 사이클
-- 이 부분은 보석의 편차가 있을 것 같아 현재 제 세팅을 말씀드리자면 브루탈, 길로틴 9홍 이외(볼케, 스톰프, 스피닝, 퓨리어스) 7홍입니다. 이 세팅 허수아비 기준으로 브루탈의 쿨이 1초정도 밀리게 됩니다만, 실전에서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퓨리어스 클로에 희귀풍요는?
특화 혹은 집중트포가 부족할 시 충분히 채택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가끔 터지는 속행으로 인한 와일드의 쿨감은 한박자 빠른 폭주를 가능케 하여 그 밸류가 좋다고 판단하였으며, 폭주시에 속행이 터진 경우에는 넉넉한 2길이 가능케 하여 채택하였습니다.
3. 1폭주 사이클일 경우 블러드 러스트 사용후에 사이클이 꼬이진 않는지?
1폭주로 진입하였을 시 블러드 러스트 사용을 가장 먼저 하게되며, 이후 스톰프가 빠르게 돌게 됩니다. 이후 브루탈, 볼케이노 등의 주딜기를 사용해주시면 스톰프가 폭주가 끝나면서 준비된 상태로 다시 사이클이 시작 가능합니다. 물론 1폭주이후 지속적인 사이클을 굴릴 시 브루탈과 볼케이노의 쿨이 조금 밀리는데 이는 전설속행의 존재와 실전에서의 기믹시간 혹은 패턴을 감안하였을 때 큰 지장이 없었습니다.
아직 다양한 홍염세팅을 해보진 않았고, 제가 세팅 가능한 범주 내에서 연구한 사이클인 만큼 각자가 가져가시기엔 꽤나 어려우실 수도, 탐탁치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세팅도 있구나, 혹은 한 두분에게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보람을 느낄 것 같으며 부디 여러분들이 연구하시는데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