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본문
수라에겐 룬, 채용 스킬, 보석 배분 등으로 여러가지 세팅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해당 글에서는 아래의 주요 쟁점 두 가지만 다루겠습니다.
i) 청월, 척결 비교
ii) 파천 작열, 노작열 비교
2.1. 각 스킬별 스펙
- 보석은 모두 10멸, 8겁, 8작 기준
- 추가타 빈도는 50%로 가정
- 1사이클 소요 시간 27초로 가정
- 진 파공권 데미지를 기준점으로 계산
Ex) 수라결 추가타의 데미지는 진 파공권의 11.9배
2.2. 세팅별 데미지 비교, 각 스킬별 딜지분
2.3. 그래서 뭐가 좋은데?
앞서 말씀드렸듯 제가 고민해왔던 과정을 공유하고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작성한 글이기에, 제가 경험했던 선택의 순간들을 예시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i) 청월, 척결
척결은 청월에 비해 사이클 굴리기가 간편하고, 모션이 짧다는 것, 피면기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요 장점입니다. 사용감이 편하고 안전한 플레이에 주요 장점이 있어 청월보다 높은 채용률을 보입니다.
청월은 데미지가 어느정도 보장되고, 원거리 딜각을 열 수 있으며, 누적 무력이 뛰어납니다. 깔아두기 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 A. 청월이 사용감이 좋지 않고 불편합니다.
만약 해당 상황에서 청월 사용 도중 긴 모션 때문에 패턴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잦거나, 제자리 사용에 고정되는 청월이 사용해도 불편함이 꾸준하게 느껴진다면 척결 선택이 좋아 보입니다.
청월이 DPS적인 메리트는 있지만, 본인이 플레이 하는데 있어 사이클 순환에 지장이 생긴다면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 청월은 공격속도 128% 기준 10회 사용에 14초, 척결은 6초입니다.
상황 B. 충격 게이지가 모자랍니다.
수라의 충격 게이지가 모자라는 경우는 청월을 채용해도 단 두 가지 상황밖에 없습니다.
① 충격 - 충격 스킬 사용
② 유성 사용 없이 비상격 2스택, 청월 털기
이 부분에 해당하시는 분들은 충격 게이지 관리를 위해 척결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사이클 교정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이유는 위 두 상황 모두 절대 좋은 습관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①의 경우, 성운 - 파천 - 수라결 콤보에도 중간에 권왕을 섞는 것이 추천됩니다. 공격속도 128% 기준, 권왕의 진격 20번 사용에 걸리는 시간은 9초이고 1회 시전시 소요되는 시간은 0.45초 입니다. 충격 게이지 관리의 이점, 성운 사용 직후 전설 속행 발동시 DPS적으로 성운이 19% 강해지는 효과라는 점은 굉장한 이점입니다. 그 외에는 기믹 이행 직전을 제외하고는 충격 - 충격 스킬 사용은 어떠한 이득도 가져오지 않습니다.
②의 경우, 첫 비상격보다 유성-진파를 먼저 사용하고 비상 - 비상 - 청월 순으로 누르게 되면 충격 게이지가 모자라서 파천섬광이 나가지 않습니다. 유성이 기력 스킬 중 가장 많은 충격 게이지를 수급해주기 때문입니다.
유성은 반드시 권왕, 비뢰를 사용하고 난 이후에 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세팅을 사용해도 지금 충격 게이지가 모자라는 것은 파일럿의 실수입니다. 플레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상황 C. 청월을 쓰니 수라결이 잘 안차는 느낌입니다.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① 청월이 척결보다 모션이 2.3배 더 깁니다. 청월 1회 사용하는 시간이면 척결-유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② 청월 채용시 통상적으로 사이클 3번에 1회정도, 충격 스킬이 모자라는 상황이 생깁니다. 이 상황의 경우, 비상격 스택을 끌어서 쓰거나 파천2회 사용 또는 성운 사용으로 빈 충격 스킬을 채워줘야합니다.
①번은 체감적인 부분입니다. 이것 때문에 수라결 채우는 시간이 늦어진다면 척결로 가는게 좋아보입니다.
②번은 플레이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본인 플레이 영상을 녹화해 충격스킬이 모자라는 상황이 생겨 수라결을 원할 때 털지 못하는 구간이 생기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허수에서 2분간 수라결 6번을 채우는 동안, 충격 스킬이 모자라 수라결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헤드 탐색 시간동안 비상격 스택이 돌아오거나, 성운 또는 파천이 그 자리를 메워주는 등 보완될 수 있는 여지가 발생하며, 실전에서는 그 빈도가 더욱 올라갑니다. 만약 ②번 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척결에 작열을 주는 의미는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오히려 척결 3회 사용을 위해 척결을 우선적으로 털다가, 딜 지분이 높은 충격 스킬 (거의 대부분 비상격) 을 사이클에 넣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정말 개인마다 습관이 달라 딱 잘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적어도 저는 그런 구간이 없었기 때문에 [수라결을 빨리 채우기 위해 척결을 선택한다] 는 것은 제겐 맞지 않는 선택지였습니다.
ii) 파천 작열, 노작열 비교
이 부분은 짧게 딱 잘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본인 플레이에 수라결 사용 횟수 대비 파천섬광이 몇번 사용되는지 세면 그 답이 나옵니다.
파천섬광 작열을 채용하는 경우에 사용시간 포함 수라결 쿨타임이 최소 27초, 파천섬광 8작 쿨타임이 20.6초임을 감안하면 파천 2회 사이클은 3사이클에 1번 사용이 가능합니다.
단순 DPS적으로 볼때, 수라결 3회당 파천이 4회 이상 사용된다면 파천 작열을 주는 쪽이 더 유리합니다.
전 뎀감 패턴이 잦고 보스가 사라지는 경우가 많은 관문에서는 수라결 3회당 파천 5회정도, 모르둠 같은 오픈형 보스에게는 수라결 3회당 파천 4~4.5회 정도로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고 있기에 작열 유기의 선택지를 채용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파천 사용횟수가 기준치보다 미달된다면, 작열을 유기하는 쪽이 더 이득을 가져갈수 있을 것입니다.
위 내용을 포함하여 저는 개인적인 세가지 이유로 실전 파천 작열쪽의 실전성이 노작열보다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관문별로 상이하나, 모든 레이드에서 파천 사용횟수가 수라결 3회당 4회를 초과함
② 파천이 청월보다 헤드 적중률이 더 높았음
③ 어느정도는 폿 버프를 확인하고 주력기를 터는데, 파천섬광이 수라결 종료 후 최소 5초 이후에 나가도록 고정되면 버프 타이밍에 파천섬광이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
위 세 가지 모두 제 플레이를 자가 피드백 할때 관찰할 수 있는 결과였고, 개인별로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기에 본인이 고민이 된다면 이와 비슷한 기준에 맞춰 생각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3. 맺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수라 파이팅입니다!!
+ 쪽지, 귓말로 주셨던 질문들 중 몇가지
Q. DPS 4% 차이랑 수라결 빨리 채우는것 중 뭐가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지?
A. 수라결을 1초라도 빠르게 채우는 쪽입니다.
Q. 모르둠 기준 어떤 세팅이 좋다고 생각하는지?
A. 모든 세팅 다 사용해보고 영상 피드백 해봤는데 4겁 7작 청월이 제게 가장 맞다고 느꼈습니다. 다른분도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다른 세팅이 좋지 않다는게 아니라 그냥 저한테 안 맞았습니다.
Q. 청월 헤드에 박기 힘든데 어떻게 쓰는지?
A. 기본적으로 수라결을 빠르게 채우는 쪽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비상 진파 파천 성운을 제외하고는 각이 안나오면 백에 박습니다. 청월에 겁화를 빼버린 이유도 이것의 연장입니다.
Q. 청월 헤드에 박기 힘들어서 허수상으로만 쎈거 아닌가요?
A. 이건 좀 길게 답변해 드렸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수라결 또한 헤드에 전부 박기가 힘듭니다. 반면에 파천, 성운, 진 파공권은 기본적으로 수라결과 청월보다 헤드 적중률이 높기에 일반스킬이 잡아먹는 딜파이가 더욱 커질것입니다.
② 주력 충격 스킬들은 대부분 쿨타임이 돌아오는대로 박을 수 있습니다. 헤드 탐색 시간에 쿨타임이 돌아오는 충격 스킬을 사이클 내 사용횟수를 넘어서 사용하는 경우 또한 빈번합니다.
(파천 사용 횟수가 수라결 사용 1회당 1.33회가 넘어가는 이유)
①, ② 번 이유와 더불어 대부분 파천, 성운이 허수보다 딜지분이 올라간다고 여기는 것처럼 청월과 척결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DPS 차이 또한 실전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겠다는 입장입니다. 미터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정답은 없겠죠.
Q. 사이클이라던가 충격 관리 팁이 있는지?
A. 사이클은 리연님 사이클 사용중이고 순서만 맞춰주면 모든 구간에서 충격 게이지가 모자라지 않습니다.
Q. 수라가 강하다고 생각하는지?
A. 밸런스 관련은 묻지 말아주세요 ㅠ. 다른 질문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