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은 오늘 로아와 통계 기준 1730+ 각인 비율임
본인도 권왕인데 약 75%의 비율을 차지하는 대세급 수라 냅두고 왜 권왕하는 건지 다른 권왕 유저분들의 이유가 문득 궁금해졌음
내가 권왕하는 이유부터 알려드림
1. 딜각 포지셔닝
> 헤드 파천을 제외한 나머지 주력 딜링기들이 타대다보니 확실히 딜 넣기 편함.
이러한 이유로 나는 수라를 안 하게 되는 거임, 6초 시즈모드 박으면서 수라결 추가타 나가길 빌면서 최대 데미지를 뽑아내야 한다는 기형적인 구조가 너무 별로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1730+ 구간에 75%나 되는 사람들이 수라하는 게 개인적으로는 신기함. 저번에 카제 더퍼 뭐로 갈까요? 에 대한 질문 투표글 올린 적 있었는데, 그때 투표 비율은 80:20이었나? 그럴 거임. 단순히 쾌적함 문제인가 싶음
2. **이건 정말 이해 못할 사람이 많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지금 지딜 구조가 재미있음
> 나는 원래 1660 도화가 유저였는데 아크패시브 전 구간 활성화 됨과 동시에 브레이커 본캐로 넘어온 유저임.
처음엔 수라결 영상보고 재미있어 보여서 수라로 시작했지만, 권왕의 묵직해 보이는 파천낙화성운의 영수증을 보고 난 뒤부터 권왕으로 넘어온 케이스임. (데미지 합산 패치 이전)
정확히 내가 권왕을 시작하게 된 시점을 얘기하면 풍랑이 열려있는 상태로 시작함 클래식 권왕 해 본 적 없음. 배럭 권왕들도 전투렙 70되기 전까진 수라로 지내고 깨80 찍으면 풍랑 1렙 쥐어주고 권왕 넘어왔었음.
아덴 폭주 캐릭터가 지딜 딜구조로 바뀐 게 아니꼽기도 하고 플레이 감성을 많이 해친다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함. 파천 낙화만 박아도 됐던 게 성운 풍랑 추가로 인해 다 박아야 1인분이 된 건데 기존 유저들이 충분히 불쾌함 느끼고 탈주할 만하다고 생각함.
재미있다는 거랑 별개로 현재 딜구조의 난이도를 생각하면 딜이 많이 아쉬운 건 사실임, 낙풍 12% 왜 너프 먹였냐 도대체?
3. 제일 큰 이유인 겉멋임 (이펙트)
> 파천 낙화 풍랑 평캔의 풍압 이펙트에 매료된 게 사실상 제일 큼, 보는 맛이 기깔나잖아. 나만 그런가..?
길드, 지인 디코방에서 화공 키고 레이드 돌면 ‘권왕 타격감 좋아보인다, 잘하는 사람 같다, 보는 맛 야무진다’ 등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에 대한 칭찬이 들려오면 더 멋있어 보이려고 플레이가 과감해짐. 눈가루 영상에서 봤던 퍼포먼스들 따라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고정 공대에서 벽처럼 느껴뎠던 대황슼 밑줄 뺏어오기도 하다 보니 너무너무 재미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