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MMORPG에는 "운"이라는 요소가 존재한다.
그것은 MMORPG의 "재미"를 위한 요소이기도 하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 "운" 이라는 요소가 절대적인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당장 이번에 완화된 엘릭서가 의견이 갈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난이도 하락 의도는 좋다. 하지만 온전히 모든것을 "운에 맞긴 모습이니
누군가에겐 GOAT 이지만 또 누군가에겐 JOAT 인게 이번 엘릭서 완화이다.
시원시원하게 2개 3개 붙이는건 좋은데 누군가엔 태생부터 금수저인 돌이 나오고 누군가에겐 흑수저 돌이 나온다.
그마저도 누군가에겐 유효 옵션이 몰아서 성공하고 또 누군가엔 그저 쓰레기 옵션이 몰아서 성공한다.
완화 전의 엘릭서도 운 요소가 작용하였지만, 그떄는 운 이라는 요소를 유저가 일정부분 간섭할수 있었다.
소위 택틱이란걸 통해서 어느정도 운으로 결정될 부분들에 대해 변곡점을 줄수 있었단 말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너희들은 가만히 있어. 확률 높은 선택지 눌러, 우리가 알아서 붙여줄게.
니들은 그냥 생각하지말고 계산하지 말고 그냥 눌러"
"좋은 옵션의 엘릭서 뜨는건 니들 운이야. 누르다 보면 언제가 운때가 맞아서 되겠지"
딱이거다..그냥 다 멍청이로 만들었다.
물론 유효가 잘 붙어서 55를 띄운 사람들은 도파민 터지겠지.
반면에 쓰레기 옵션이 붙어서 눌러보지도 않고 버리는 사람들도 태반이다.
오히려 엘릭서 옵션 선택지를 없앤것이 난이도를 더 올려버린셈이다.
"쉽게" 해주고 싶어하는 의도는 알겠다.
그런데 개발자들은 그 쉽게를 너무 "쉽게" 생각한것 아닌가 싶다.
운빨 좃망겜 소리 듣기 딱좋은 엘릭서 완화다.
제발 큰시스템 변경이 있을땐 단 한번이라도 좋으니 유저 의견수렴 Poll이라도 만들어봐라.
뉴비친화적인것도 알겠고, 뉴비를 밀어줘야하는것도 알겠는데 제발 "쉽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