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딱 스토리만 밀면서 50찍자마자 취업해서 접었다가
이제 시간도 좀 괜찮고, 지인 추천도 있어서
지인한테 40만골 소매넣기 당하고(술 한번 삼)
2년만에 다시 하기 시작함.
처음에는 재미있었음.
내실이라 불리는 섬이나 그런 수집품 모으고
스토리나 다양한 할거리 하면서
와 게임 정말 잘 만들었구나 싶었음.
진짜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다.
그렇게 한 일주일 지났나 점핑권이 나와서 점핑함.
모코코 첼린지? 3챕터까지 있는거 깨고
슈익첼 싱글모드 깨니까 세구빛24각 만들어짐.
뭐 지인이 운이 좋다고 하긴 하는데
이번에 피시방이벤트니 뭔 이벤트니 하면서 뿌린게 많아서 그런가
지금 아제나 한장만 있으면 30각임.
호감도 올려서 한장 구하면 되는데 뭐 환각나비섬인가
시간을 자꾸 놓쳐서 못 만드는중.
템렙은 1625.nn임. 골드도 많이 남아있고.
아무튼 그냥 내가 딱 느낀 그대로만 말 하자면
로아는 뉴비유입 설계 자체를 잘못 한 것 같음.
로아는 레이드 게임이야. 라고 하면 어쩔 수 없지만
점핑수순을 밟은 뉴비가 얻게되는건
모험,탐험,캐릭터의 성장,게임의 스토리 이런게 아니라
단순한 노동과 현질이라는 존나 큰 벽 뿐인 것 같음.
마치 메이플을 시작했는데
점핑권 툭 주더니
모든 퀘스트 싹다 스킵되어있고 200렙 만랩에
모든 스킬 다 보유한채로
종결무기 0강 던져주고선
'다음 퀘스트? ㅋ 템랩 1600강 까지 강화해'
'아 근데 1600강해도 퀘스트 뭐 없음 1620찍고 레이드가'
'다음 스킬 찍고싶어? 강화해'
'초월 해보고싶어? 강화해, 근데 초월도 돈써'
'엘릭서 해보고싶어? 강화해. 근데 엘릭서도 돈써'
'스킬포인트? 아 그거 노가다해'
뭐 이런식임.
내가 그래도 게임한번하면 진짜 오래하는 편인데
이렇게까지 빨리 흥이 식는 게임은 또 처음인 것 같음.
나는 유투버들이 뭐 뉴비 유입될라면
더 낮춰야한다. 카드 확률 낮춘거 에바다.
뭐다뭐다 하는거 하나도 이해 안 가는게
로아 오래 하면서 이것저것 뭐좀 한 사람이랑
딱 저 메이플예시처럼
나는 한것도 쥐뿔도 없는데
이제 돈없으면 할 수 있는게
없는거랑은 좀 다른것같음.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내 생각에 rpg란 장르의 게임은
모험이나 탐험, 캐릭터의 성장같은 원초적인 재미를 일단 유저에게 주고
현질이나 과금의 영역은 그 다음이 맞다고 생각한단 말이지.
예를들면
템렙 500까지는 1~2일
500에서 1000은 3~4일
1000에서 1500은 5~6일
강화부터 모든게 적은 실링소모로 짧고 빠르게 올릴 수 있게끔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지
점핑권한장으로 그 이전의 모든걸 도려내는 방법이
뉴비 유입에 도움이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음...
당장 지금만봐도 초록돌이나 현 점핑기준 찬명돌 하위단계의 돌파석같은 재련 아이템들이
상품으로써 유지가 되고 있잖음.
이게 딱 뭐겠어
우리 돈 벌테니까 그것마저 돈주고 사라는 말이 아니라.
'너 저기 구간에 도태될꺼야?'
'돈은 돈대로 쓰고 시간써봤자 니 손해야. 공짜 점핑한번에 뚝딱인데?'
딱 이거잖음.
대양의주화 10만개도 딱 보니까
뉴비나 초입유저들 좀 복쟉복쟉 뭐라도 할거 만들어줄라고
할거 다 끝낸 고인물들 안구 핏줄터지게 하는 짓인데
차라리 고인물 레이드 돌면 깍두기들 끼워서 매칭시키고
이때는 회오리 폭탄 던져야한다 툴팁 띄워주고 회오리폭탄던지고
파괴폭탄 던지고
이 보스는 이폭탄 던져라 뭐 이런거 시키면서
두세번 수행못하면 죽게만들고
깍두기는 자기 레벨에 맞는 보상을 주던가...
고인물들은 깍두기 끼울수록 가챠로 보상 더 받게 해주거나
깍두기 한명당 무슨무슨템 드랍확률1%상승
뭐 이런거 주던가 하지...
길드컨텐도 깍두기 성장 이벤트 뭐 이런거 해서
레이드 델꼬 다니고 윈윈보상주고..
카던이니 가디언이니 탭에 종류가 뭐 이렇게많은지
구시대의 잔여물좀 좀 치우지
무슨 메이플에 빅뱅전 자쿰 빅뱅후 자쿰 레드 자쿰 현 자쿰
뭐 다 있는것 같음.
지인때문에라도 계속 할 것 같지만
그냥 좀 안타까워서 끄적여봄..
고인물들 기분 상하게 했으면 죄송함..
오키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