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 콧대 세우다가 개 쩌는 경험함

내가 정자세로 누워자면 수면 무호흡일때가 가끔 있음
4년전에 콧대 세우는데 수면 마취를 했단 말이야?

마취제 들어가고 수술받으면서 잘 자고 있는데
갑자기 의사가 막 깨움

정신 없어서 으어어? 하고 있는데
의사왈 내가 숨을 안쉬어서 깨웠대

근데 문제는 수술 도중이였다는 거임
눈은 천으로 가려져있고 느낌상 코를 뒤집어 깠는데
마취때문에 아프진 않고 뭉가 뭉가한 그런 느낌인데
아예 안아픈건 아니고 오우.. 오우야.. 이런 감탄사가 절로 나옴

코 수술이라 입으로 숨을 쉬었으니 입안이 다 말라 있어서
이게 제일 고통스러웠음

근데 나 계속 오우야 오우야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그라인더 소리가 나더니 내 오른쪽 귀 뒤쪽을 자르는 거임
아마 연골 꺼내나보다 싶긴 했는데
아프진 않았지만 생살을 가르고 연골을 그라인더로 자르는
그야말로 개쩌는 감각을 마지막으로 다시 기절함

이후에 수술이 끝났는지 다시 깨워서 침대로 걸어갔는데
거기 담당 간호사가 이뻐서 화낼 타이밍 못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