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초각로드 유입 즐로아 2300점
적당히 쓰고 즐기고있는 유저입니다.
전재학 디렉터 라방 이후 유각 가격 폭락, 보석 가격 폭락, 악세값 폭락 등
인게임 경제에 엄청난 혼돈이 찾아왔습니다.
거의 1년간 노력해서 가꿔온 내 캐릭터의 스펙, 내 노력의 가치가 실시간으로 떨어지는중입니다.
이번 라이브 방송 이후로 정말 답답하고 앞이 안보이는건 다른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제 노력의 가치와 내 캐릭터의 스펙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는건 크게 불만 없습니다.
님들은 스펙업을 대체 왜 하시나요?
나중가면 싸질건데.. 감가.. 완화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근본적으로 스펙업을 하는 이유는
'내 캐릭터가 강해지기 위해서, 강해짐으로 얻는 재미'
라고 생각하고, 학술적으로도 사람들이 쉽게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가
자신의 무언가를 투자하였을때, 바로바로 보상이 주어지는 쾌감(도파민)이라고 설명되어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로스트아크는 다릅니다.
내가 시간을 투자했든, 돈을 투자했든
무엇을 투자했던간에
돌아오는 보상이 없습니다.
저는 본캐 1720+ 1개, 부캐 1680+ 1개
총 2개캐릭만 레이드를 다닙니다.
레이드가 재미있어서, 게임이 재미있어서
저는 한캐릭터에 현금 100만원 가량의 9겁작 둘둘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 캐릭터에서 MVP 메인이 나오지 않으면
내가 얼마나 세졌는지, 얼마나 딜을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난 분명 100만원을 썼는데 내가 얼만큼 강해졌는지, 유의미하게 강해진게 맞긴 한건지
내가 못해서 잘 못나온건지, 전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 제 캐릭터의 가치가 점핑권 등으로 0원이 되더라도
이 게임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왜냐?
그냥 재밌으니까. 이 게임의 레이드가 재미있으니까.
근데 이번 라이브방송 이후로 제 생각이 틀렸나봅니다...
스펙이 높아질수록, 많은 비용이 들고 스펙업 수치는 낮아져 체감은 거의 없는데
앞으로도 제가 어떤 무언가를 투자했을때
내 스펙의 척도를 확인 할 수 있는 무언가의 수단(미터기, 개인전투분석 등) 부재가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 같다면
전 이제 스펙업을 하기 싫어질 것 같습니다...
레이드가 점차 재미없어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스마게는 무엇을 얻길래 RPG의 근본적인
스펙업의 체감 부분을 감추고감추고 감추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반박 환영합니다.
게이머들의 감성을 이해시켜줘야된다 봅니다
자아의탁하는 이상한 새기들만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