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로아가 많이 아픈거같아...
사람들이 다 접더라고? 내 주변 사람들도 많이들 로아가 재미없다고 하고 잠깐 쉰다는 사람들도 많고 떠난 사람도 많아.
라방날이 닥쳐오니까 많은 기대도 있지만 두려움이 너무 크더라.
같이 레이드다니는 사람들도 좋고 먼저 접었지만 친구들이 다시 복귀해주길 바라는 마음도 커 나는. 그래서 지인도 별로없는 서버에 남아서 계속 하고있고.
요새 로아 영상이 유튜브에도 많이 안올라오드라.
재밌게 보던 인방 사람들도 많이들 떠났고, 예전 영상만 자꾸 나오더라고...
그러다가 오랜만에 예전 영상 중 다시 여름방학이라는 영상을 봤어.
노래도 들었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거기 이야기를 오랜만에 다시 보고 노래를 듣고 그때의 추억을 생각하니까
완벽하지 않은 시절이더라도 우리는 즐거웠던 것 같아.
게임을 하는 이유가 뭘까?
많은 이유가 있지만 아무래도 취미생활로, 즐거움을 가지기 위해 하는거라고 생각해.
내가 이 게임에 이렇게 빠져버린 이유도 친구들과 쿠크세이튼 박치기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
첫 무력화 패턴을 넘기지도 못하고 계속 뭐가 문제일까 하면서 트라이했거든 아직도 왜 못넘긴지 모르겠어 ㅋㅋ
그러다가 하루 이틀 사흘... 1관을 클리어하고 2관 3관 마지막 빙고패턴까지 클리어하던 경험이 너무 즐거웠어.
너무 재미있었고 아브렐슈드, 카양갤, 일리아칸, 카멘등등 진짜 재밌게 즐겼어.
친구들이 강화를 붙이면 오기가 생겨서 따라 올라가려고도 하고,
그냥 낚시만 하고 있어도 즐거웠어. 그렇게 모은 한두푼으로 강화 누르곤 했거든.
추억이 너무 많이 담겼어 이제는.
에키드나가 깨고 싶어서 하루종일 트라이방에서 짤패를 깍기도 하고
무섭기만 하던 카멘도 도전했지.
하루하루 내 캐릭터가 강해지는게 너무 좋았어. 데미지 뜨는게 강해지는거도 너무 재미있었고, 가족사진에 드는거도 자랑스러워서 어떻게 하면 잘 나올 수 있을까 짤패를 깍기도 하고 카운터패턴 타이밍을 노리기도 하면서 모코코에서 로청년으로 성장해나갔었어.
난 지금도 로아가 즐거워.
지금 로아가 많이 아픈거같아. 최근 김실장님같은 분들의 영상이나 다른 로아를 사랑하고 걱정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들, 지쳐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다 많이 보고 느꼈어.
힘들어하고 떠나는 사람들을 보며 제일 마음 아팠던 거는
더 이상 로아가 그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없는 행위가 되어버렸다는 생각이였어.
레이드? 숙제방에서 리트 막 나고 숙코 만나거나하면 힘들었지.
이해할수 없는 bm구조를 만들어서 판매할때도 이해가 안갔어.
최근 영상을 보고 스마게의 행보를 보면서 정말 이제는 완전한 기업화가 되어버린건가, 내가 기억하던 게임을 만들겠다는 그 애기가 아직 남아있을까 너무 많은 생각이 들더라...
예전에 금강선 디렉터님일때도 많이 힘들었다는거, 풍둔아가리술이라던가 환술이라던가 그런 말들이 많이 나오더라고.
물론 아니라고 부정하지는 않을 거야.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고 상황이 다 다른데 어떻게 내가 판단을 하겠어.
그래도 나는 아직 너무 사랑하는 게임이야. 제발 나에게 희망을 주면 좋겠어.
전 금강선 디렉터님때도 그렇고 지금 전재학 디렉터님도 그렇고 힘든 일 많았고 구조적인 문제 많았겠지. 그래도 세상에 완벽한 게임이 어디있겠어? 우리 게임이 완벽한게 아니니까 더더욱 발전해 나가고 친구들한테 적극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그런 게임으로 나아가고 싶어. 제발
인벤에는 처음 글을 써보네. 그냥 라방 앞두고 생각이 많아졌나봐.
사랑하는 우리 게임이 다시 예전처럼 같이 소통하고 웃고 게임 애기하며 즐길 수 있게
로스트아크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접는 날은 네가 서비스 종료하는 날일거야.
언젠가 다시 한번 여름방학을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