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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히든 에스더 이대로 괜찮은가?

아이콘 Vita
댓글: 5 개
조회: 683
2025-09-01 17:27:48

히든에스더의 남용에 대한 비판적 고찰

히든에스더는 로스트아크가 가진 매력적인 연출 요소 중 하나로, 때로는 스토리적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때로는 전투의 변주를 제공한다. 그러나 최근의 흐름을 보면 “특수한 순간의 장치”로 자리 잡기보다는, 남용되는 편의 기능이자 밸런스 붕괴의 주범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남용

히든에스더가 처음 도입되었을 때, 많은 유저는 “특별한 순간에만 등장하는 일종의 보너스”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마우르그와 이난나 히든은 밸런스적으로 무리 없이 전투를 보조하면서, 적절한 타이밍에 쓰면 “아, 이게 히든이구나”라는 만족감을 줬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각종 보스전에 히든이 난무하며, 본래라면 유저들이 공략을 통해 겪어야 할 긴장과 성취가 히든 남발로 희석된다. 그 결과, 히든은 “특별한 순간의 연출”이 아니라 “없으면 손해 보는 상시 필수 옵션”이 되어버렸다.


2. 스토리 연출의 빛과 그림자

히든에스더는 전투만이 아니라 스토리적으로도 큰 임팩트를 남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카멘 3관 니나브 히든은 연출과 서사의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많은 유저들이 “이런 게 바로 히든의 존재 이유다”라며 호평했다.
하지만 모든 히든이 이런 완성도를 가지진 않는다. 스토리와 무관하게 억지로 끼워 넣은 히든들은 “멋있긴 한데 꼭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남기며, 남발에 따른 몰입도 저하를 불러온다.


3. 에버그레이스를 넘어선 성능 논란

가장 큰 문제는 성능 측면의 남용이다. 카제로스 레이드 히든 끌뜯으로 아만과 실리안이라는 것이 드러났을 때, 커뮤니티에서는 “둘 합치면 그래도 에버그레이스급임”라는 농담 섞인 반응이 나왔고, 해당 유저는 조롱을 당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공개된 히든 발동상황의 성능은 진짜로 어느정도 에버그레이스급에 버금가는 위력을 자랑함 셈이다. 결과적으로 “조리돌림”당하던 발언이 현실이 됬다.
이는 히든이 단순한 ‘숨겨진 보조기’가 아니라, 게임 내 밸런스를 뒤흔드는 사실상 최종병기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4. 결론 – “특별함”을 잃어버린 시스템

히든에스더는 원래 “숨겨진 강력한 카드”라는 콘셉트로, 제한적이고 의미 있는 순간에만 쓰일 때 진정한 빛을 발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과도하게 남용된다면, 히든은 특별함을 잃고 단순한 파워 인플레 장치로만 기억될 것이다.
결국 문제는 히든에스더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설계하고 어디에 배치하는가에 있다. 지금이라도 개발진이 남발을 줄이고, 스토리와 전투 양측에서 진짜로 필요한 순간에만 히든을 활용한다면, 유저들은 다시금 “히든이니까 특별하다”라는 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Lv78 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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