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내가 살이 많이 쪘거든

반복된 돌발성 난청으로 잊을만하면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어
처음 1년 8개월 스테로이드 치료하고 15키로 쪘고
그 이후에도 난청이 재발하면서 5키로는 쉽게 찌더라구
중간에 식단 빡씨게해서 10키로 가까이 뺐었는데
다시 난청 재발해서 스테로이드 쓰면서 또 쉽게 다시 쪄버렸거든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쿠싱증후군이라는게 있는데
난 빼박 이거였어 얼굴 턱 목 부분에 지방이 붙고 배에도 붙고
팔다리 근육약해지며 가늘어지고.. 문페이스에 심한 홍조...
높아진 당수치와 술 입에도 안대는데 쌓이는 지방간

근데 사람들은 이런걸 잘 모르니까 내가 단순히 살찐 비만으로 생각하는거야
약때문에 그런거라 해도 자세히 모르니까 그냥 핑계라고 생각하는지...

나 라면도 반 나눠서 끓여먹고 김밥도 한번에 한줄 다 못먹어
일반햇반 하나로 점심 저녁 두끼먹거든
근데 나보고 많이 먹지말아라 살빼라 적게먹어라 하는데

진짜 너무 속상하다 증말....
난청때문에 안그래도 걱정이 태산인데 스테로이드를 안쓸수도 없고
사람들은 속도 모르고 비만이라 생각하고ㅜ

너네들도 겉모습보고 함부로 뱉지마라...
그러고싶어서 그런게 아닌 사람들도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