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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고대 분탕충.jpg

아이콘 신탁
댓글: 2 개
조회: 707
추천: 2
2025-09-03 14:16:20


고대 그리스 철학자 

일명 '시노페의 디오게네스'

그의 기묘한 언행과 행보를 보면 다음과 같다





어느 날 플라톤이 토론을 하며 인간을 두 발로 걷는 깃털 없는 짐승이라 정의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털 뽑은 닭을 들고 와서 "이게 플라톤이 말하는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이후로 플라톤은 항상 인간에 대해 설명할 때마다 

"손톱과 발톱을 가진"이라는 말을 앞에다가 첨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이 그를 호화로운 저택에 데려가서 그에게 침을 뱉지 않도록 주의를 주자, 

그는 가래를 돋워 그 사람의 얼굴에 뱉고 이렇게 말했다. "더 더러운 곳을 찾지 못해서"



어느 날 도시에 전쟁이 나서 시민들이 한창 바쁘게 전쟁에 몰두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본 디오게네스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가 낮은 곳으로 내려가기를 계속 반복했다. 

그런 디오게네스에 이상함을 느낀 시민들이 "지금 당신은 무얼 하고 있소?"라고 묻자 

"별 거 없다네. 그저 다들 바쁜데, 나만 한가하게 있는 건 어쩐지 미안해서 이렇게라도 움직였다네."라고 대답했다.



시노페의 시민들이 자신에게 추방형(刑)을 내렸다는 말을 듣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나는 그들에게 체류형을 내리노라."




궁수가 과녁에서 한참 빗나가게 쏘자 과녁 밑에 가서 앉으며

"여기가 가장 안전한 곳이구나"



하루는 조각상 하나를 염치없이 요구했다. 그리고 어째서 그런 일을 하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거절당하는 것을 연습하고 있네."




어느 날 매춘부의 아들이 길가는 사람들을 향해 돌을 던지고 있었다. 

그걸 보고 디오게네스가 한다는 말이.

"그러다 니 애비 맞히겠다."





하루는 디오게네스가 벌건 대낮에 손에 든 램프에 불을 켜고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떤 사람이 뭐하냐고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사람을 찾고 있다네."



누군가가 그의 앞에서 '운동'을 부정했다. 

말하자면 세상의 모든 것이 움직이는 듯이 보이나 실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폴짝폴짝 뛰며 그 사람의 주위를 뱅뱅 돌았다.



플라톤은 항상 욕망을 버리고 살라고 이야기했지만, 

본인은 정작 커다란 집에 살았다. 이 사실이 못마땅했던 디오게네스는, 

어느 날 진흙투성이 발로 플라톤의 집에 들어가서는 침대를 짓밟아놓고 나왔다.





그의 명성은 자자하여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디오게네스를 찾아온 일이 있었다. 그는 양지 바른 곳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알렉산드로스: "짐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오."
디오게네스: "나로 말하자면 디오게네스, 개다."

알렉산드로스: "그대는 내가 무섭지 않은가?"
디오게네스: "당신은 뭐지? 좋은 것? 아님 나쁜 것?"

알렉산드로스: "물론 좋은 것이지."
디오게네스: "누가 좋은 것을 무서워하겠소?"

이에 알렉산드로스가 "무엇이든지 바라는 걸 나에게 말해 보라"고 하자, 

디오게네스는 "햇빛을 가리지 말아주시오"라고 대답했다. 

무엄한 저 자를 당장 처형해야 한다고 부하들이 나서자 알렉산드로스는 그들을 저지하며 말했다. 

"짐이 만약 알렉산드로스가 아니었다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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