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는 기 승 전 결 이 정해져 있고.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여러가지 빌드업을 한참 쌓았다가
마지막에 그 쌓아둔 빌드업을 폭발 시키는게
좋은 스토리 라고 생각함.
카제로스 스토리 같은 경우에는 그 빌드업 핵심 인물이 ' 샨디 ' 였음
카제로스가 부활해서 진저웨일을 잃게 된 샨디가 상처를 받고
림레이크로 가서 방황 하다가 모험가에게 위로 받고
다시 일어서서 카제로스랑 맞서 싸우는 스토리가 진행 되었음
당연히 보는 사람들 기준에는 샨디가 카제로스와 싸우면서 큰 활약을 할 거라고 생각 했었음
왜? 복선을 엄청 많이 뿌렸으니까.
나는 개인적으로 샨디가 진멸로 카제로스랑 1:1 일기토 뜨면서 밀리다가
뒤에서 진저웨일의 영혼이 도와주는 그 정도 빌드업은 보여줄거라 생각했는데
현실은?
??? : 샨 디야~~ x신같은~~ 마사지 하지말고..
왜 실컷 샨디로 빌드업 잘 해놓고 마지막에 이런식으로 연출을 하게 된걸까?
바로 ' 아만 ' 때문임
아크에 담긴 희생의 의미는 아만을 뜻하는거고
카제로스를 봉인하기 위해 아만을 희생시켜야 된다는건 뭐 옆집 뽀삐도 다 아는 내용임
근데 여기서 스토리 작가는 생각했을거임
' 아.. 아만이 희생 되는건 좋은데 너무 빌드업이 부족한거 아닌가여?? '
맨날 얘 도망만 치고 뭐 한게 없는데 희생 한다고 유저들이 뭐 슬퍼할까요??
이래서 급작스럽게 갑자기 스토리 내내 전체적으로 아만의 비중을 억지로 쑤셔 넣기 시작함
1. 카제로스 봉인시키러 가면서 아만과 동행하기.
2. 아만을 구해야됨
3. 아만이 조종 당함!!
4. 카제로스 마지막에 아만이 실리안이랑 막타치는거 넣어놓죠?
그렇게 샨디로 실컷 빌드업 해놓고 막바지에 다가와서 아만이 막타쳐버림
샨디가 진멸로 카제로스 대가리 꺠 부숴도 시원찮을 판에 마사지 핫 핫 앙 앙 거리고 있는게
말이 안됨 샨디로 히든 조차 넣지 않았다는게 레전드임..
이럴거면 진저웨일은 왜 죽인거고 왜 흑화한 샨디 찾으러 림레이크 까지 간건지
스토리를 보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좀 당황 스럽게 느껴짐
이건 명백하게 스토리 담당자의 실수라고 생각함
아니 왜 카제로스랑 싸우면서 아크는 안쓰냐
카제로스 죽었냐 이런 부분에서 스토리를 욕하는건 의미가 없음
그건 나중에 나올 이야기니까 천천히 보면 되는거고
지금 당장의 스토리 아쉬운 점은 이런 부분임
요약
1. 진저웨일의 죽음으로 림레이크로 가서 샨디를 구하면서 까지 빌드업 해놓고
2. 정작 카제로스랑 싸울때는 샨디가 뭘 하질 못함 스토리적으로 풀어낸것도 없고 마사지 앙앙거림
3. 아만이 희생해야 하니까 샨디의 비중을 줄이고 급하게 아만 넣고 나중에 희생시켜서 즙 짜게 하려고
스토리 짠거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