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나 재화의 종류와 가짓수가 너무 많고 모든 게 다 인벤토리를 통하니까
뭐가 뭔지 눈돌아가서 이게 뭔가 찾다 찾다 접는 뉴비들 허다한 거 같음
뉴비 가이드도 전부 로아에 대한 기본 말단 지식은 있다는 전제로 진행되고
눈치껏 알아듣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아예 시작부터 트리시온에서도 직업 각인에 따른 전직에 대해서도 미리 설명을 해야함
뉴비들은 그냥 직업 고유 이름과 어떤 무기로 어떤 느낌의 스킬을 쓴다 정도만 알지
질풍이니 점화니 이런건 처음오면 직업 추천해달랬더니 점화는 뭐고 질풍은 뭔소리야로 시작함
또 거기서 극특이니 특화니 극신이니 신속이니
그냥 공/이속, 데미지 뭐 이런 직관적인 단어도 아닌데 줄임말까지 겹치다보니까
나중에 눈치껏 아 직업 운용 컨셉에 따른 용어구나 싶다가도
20개 넘는 직업 2가지 명칭들에 다른 특징들까지 이것저것 교차해서 섞이이다보니까
고기?? 사시??? 황제? 황후?? 새로운 의문증이 생기고
추천받아서 캐릭터 만들고 트리시온에서 직업을 체험해봐도
나중에 점핑권 적용시키고 온갖 스탯들 다 찍고 각인같은거 선택했을떄랑은
아예 다른 캐릭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라 사실상 직업 선택에 도움이 되지도 않음
대충 어떤 컨셉이구나 정도만 알지 빠른 캐릭터를 하고 싶은 사람은 나중에 신속을 올리면 되는데
지금 당장 트리시온에서 느끼는 손맛은 느리고 둔하니까 아예 배재시켜 버리는 경우도 있고..
카드는 뭐 어떻게 하란건지 주기는 엄청 줘서 인벤토리는 터지려하고
등록하면 슬롯은 줄어드는데 일반 고급 희귀 이런 낮은 등급을 계속 등록해도 되는건지,
등록을 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카드 첫 등록했을때 팝업 퀘스트라도 띄워서 간단한 설명이라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인벤토리에 가득한 저것들은 잡템인지 필요한 템인지 몰라서 쓰지도, 버리지도 못하고
아득히 나중에 필요한 재화들을 1레벨 부터 접속만하면 뿌려대고
언제 어디서 왜 필요한지도 모를 온갖 주화들에
오 좋은건가? 돈인가?
돈은 돈인데 언제 어디서 뭘 구할떄 쓰는 돈인지도 모르고
이미 수집이 완료된 잡템들조차 계속 나오고 뉴비는 그게 잡템인 줄도 모르고 못버림ㅠ
메던로 다 해봤지만 로아가 특히 성장 관련 재화와 재료의 가짓수가 넘사벽이고
이 모든 게 아이템형태로 인벤토리 내에 혼재해있다는 게 가장 첫인상을 복잡하게 만든 원인같음
인벤토리 내에 아이템 형태로 지급할 게 아니라 포인트나 스텍형으로 해당 스펙업 요소 UI 자체에
직관적으로 쌓이게끔 해야지ㅠㅠ
강화도 뭔 파편, 뭔 조각, 뭔 조화석 강화 하나 하는데 들어가는 재화의 종류도 너무 많음
스톤이니 보석이니 젬이니 카드니 너무 직관적이지 못하고
다 분해된 잡동사니들 흩뿌려 던져 줄게 샅샅이 뒤져서 혼자 조립하고 완성해봐
그럼 쓸만한 걸 얻을 거야!
우리도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잘모르겠고 설명하자니 책한권 나올거같으니까
그냥 그때그때 너가 나노 단위로 정보 조사해서 알아서 잘 해봐..ㅠㅠ
뉴비가 느끼기엔 이런 느낌임....
오래된 알피지의 특징이라고하기엔 로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필요와 불필요를 구분하고 리빌딩 되는 게 거의 없는 느낌임
심지어 여기에 다 적지 못할 정도로 진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를 요소들이 차고 넘치는데
로아는 뭔가 성장 및 제련, 스펙업 요소들에 들어가는 재화나 컨텐츠를 통폐합하고 직관적으로 바꿔야
진짜 비시즌에 깡으로 시작하는 뉴비들도 안착할 수 있을 것 같음ㅠㅠ
1레벨부터 차근차근 스토리 진행하고 일반퀘, 가이드퀘 깨면서 올라가다보면
생활, 항해, 각종 스펙업 요소들 친절히 잘 설명되어있고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개념을 다지며 올라갈 수 있는데,
점핑권으로 그냥 아이템레벨만 단숨에 성장 시켜버리니까
머리는 신생아인데 몸뚱아리는 성인 상태여서 0살부터 복잡한 업무에 투입되어야 함
점핑권을 거저 줄게 아니라 트리시온에서 시작해서 각종 성장 관련 기능과 재화들을 이해하고 습득하며
진도를 나갈수록 자연스레 템레벨을 올려주고 기본 개념은 탑재시킨채로 세상에 내보내는 튜토리얼 창구가 필요하고,
그게 아니라면 세계관에 이입할 수 있도록
첫 계정은 스토리 익스프레스를 메인 성장 시스템으로 두고
점핑권이나 모챌익으로 얻는 재화들을 필요한 타이밍에 자연스레 수급하고
해당 타이밍에 정확히 배우고 이해해서 사용할 수 있게 해야하며
NPC앞 자동이동 등의 기능을 도입해서 시간 단축과 편의성을 올리는 쪽으로 가야함
잘 보면 로아가 시스템 설명에 대한 퀘스트를 못만들어 둔게 아님
스토리 중 스퀘어홀이나 귀환, 탈출의 노래, 항해, 영지, 각종 제련, 재화 등등
사용처가 어떻게 되고 뭘 위해 존재하는지 진짜 자연스럽고 알아듣기 쉽게 잘 설명을 해주는데
이런 메인 스토리와 게임 속 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보상들을 유기적으로 재정리해서 싹 리뉴얼을 해야한다고 봄
또한 레이드나 가디언 토벌 이런 여러 사람이 모여야 가능한 콘텐츠가 기준이 되는 로아 입장에서
스토리 익스프레스 전용 솔플 몹을 만들어서
그때그때 적당한 특정 아이템레벨 구간을 설정해서 그 이하는
난이도를 최하위 수준으로 설정해서 사람을 모으지 않고도
단독 솔플 파밍만으로도 아이템레벨을 성장시킬 수 있게끔
스익캐릭 한정으로 스토리 전용 난이도도 만들어야함
이벤트도 아이템레벨 n 레벨 이상
스토리 넘어갈떄도 아이템레벨 n 레벨 이상
어디 입장할떄도 아이템레벨 n 레벨 이상
아이템레벨을 만족시키고 입장하려고하고하면
입장조건 '퀘스트 000 클리어시 입장가능'
뭐 이렇게 입장조건도 통일되지 못하고 너무 흩어져있는 것도 문제임
이건 멍청하고 똑똑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1.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찾아보고 조사하고 끝내 배워내느냐
2. 그냥 머리아파서 며칠 깨작대다 접느냐의 문제인데,
솔직히 저런 선택지를 왜 뉴비들에게 주어야함ㅠ
이걸 고인물들도 아는건지 로아는 그래도
뉴비만 보면 뭐 알려주고싶어서 안달난 사람들이 인게임 안에도 항상 존재하는건 진짜 호재임
나도 일주일전 시작했을때 레온하트부터 스토리 밀면서 도착하는 각 대도시들마다
모코코 아이콘 있으면 무작정 따라하고 궁금한 거 하나라도 질문 받으려고 따라다니는데
진짜 감동적인 사람들 꽤 많았음..
근데 그런 그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알고 있는 지식 격차가 너무 크니까
설명이 출발하는 전제 지점이 달라서 그들의 마음과는 다르게 내가 못알아듣는 경우도 종종 있었지만
로아는 아무튼 진짜 너무 감동적으로 잘 만든 게임인데
워낙 방대한 스케일이 시간마저 누적되고 나니까 대대적으로 한번 편의성 개편이 진짜 극단적으로 필요해보임
이 잘 만든 맵과 스토리와 연출을 깨라는 게 아니라
스토리 익스프레스 속에 게임의 상당한 개념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자연스레 녹여내고
그 진행 속도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들을 마련한 뒤 (NPC 또는 입구 앞 순간이동, 스토리 전용 성장 레이드 보스)
점핑권, 모챌익과 같은 메인 보상 시스템을 옮겨오면
진짜 친절하면서도 재밌는 게임 될듯ㅠㅠ
요약하자면..
1. 직업 체험 및 설명 시스템을 캐릭생성 후 트리시온 단계에서부터 각인과 특성 이후까지 조금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야함
2. 너무 다양한 형태로 산재되어있는 재화와 재료를 과감하게 통/폐합하거나, 스펙업 기능 요소와 관련된 것들은 아이템 형태의 인벤토리 지급이 아닌, 해당 UI에 직관적인 포인트형태로 변경하면 좋을 것 같음
3. 스토리 구간에서 게임 내 성장 시스템과 컨텐츠를 자연스레 배우고, 각종 재화와 재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 가이드를 유기적으로 보완할 필요가 있음
아직도 모르는게 80%는 되는 거 같고 이글에도 무지에서 오는 오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저는 계속 헤딩하면서 끝내 배우고 말겠다는 유저이긴 합니다ㅠㅠ
게임 내에서 제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따라와서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유저님들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