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행사 하청사에 있다 보니 이번 스마게가 얼마나 무관심했는지 더 크게 보인다..
왜 게임사들이 계절마다 따박따박 그 큰 행사장 빌려서 크게 행사 하냐
세빛둥둥섬에 코엑스에 킨텍스에 '그 씹덕' 보겠다고
굳이굳이 연차내고 티켓팅하고 하루에 10만원 20만원 우습게 쓰겠다고 오는 사람들이 다수지.
그 사람들이 신규유저일 것 같냐? 아니야 90%가 기존유저고 5%는 대리고 나머지는 추정불가임
지나가다가 앗 재밌는걸 하잖아? 꼭 참석해봐야겠는걸! 이지랄로 들어오는 신규유저가 몇이라고 그걸 하냐고
그 망해가는 엔씨도, 자회사 다 문닫고 적자가 일년에 몇십 몇백억이 나도 지스타 메인 스폰서가 되고
온갖 잡게임들도 다 돈들여서 다 그런거 한다
자기 유저들한테 게임 사랑해달라고 말하는거야
스마게? 상장을 안해서 지표에 존나 희귀하게 등장하는 추정치여서 그렇지 한국 게임사 TOP3 규모야
넥슨 크래프톤 다음이 스마게라고
이벤트에 돈을 안 쓸 이유도 없고 그래서도 안되는 곳임
로스트아크 유저들이 게임 플레이하면서 제일 처음 듣는 말이
카제로스의 힘이 점점 강해져서 세상 다 뒤지게 생겼으니 아크 모아 와라 임
그 카제로스 레이드가 이번이었고,
그래서 게임사는 있는 기존 유저들을 가장 기대되게 했어야 해
근데 뭐 게임사는 잠잠하고
인게임 카제로스 이벤트는 퀄리티 처참하기 그지없고
그나마 한 게 게임사는 가만있고 스트리머들이 똥꼬쇼하는 더퍼레이스임
뭐 귀환의 석상? 아크그리드? 명예보상? 그런거 원래 걔네들이 시즌마다 만드는거 좀더 이펙트 넣어서 만든 거야 뭘 신기술을 적용하기라도 했어 뭘했어
한마디로 기존 대비 인풋이 너무너무 없었다고
그랬으면 인게임이라도 잘 챙겼어야 했지?
인게임을 누구라도 반박불가하게 만들면 그것 자체가 기존 유저들에게는 기대니까
그런데 ㅋㅋ 그래 2-2? 2-3? 거기까지 진짜 기대하며 봤다고 치자 아무리 버그가 난리여도 그때까진 괜찮았는데
7년간의 서사를 지나 드디어 우리가 카제로스를 잡는 순간에 나온 게 그딴 거면
그래서 7년간의 서사가 고작 3일만에 나온 ㄱㅈㅇㅂㄱㄹㅇㅅ에 잡아먹힌거면
그냥 그 급인 게임이지 뭐 ㅅㅂ 그냥 현타 와서 써봤다..
그냥 이번에 카제 나온다고 두세달 전부터 돈쓰고 시간쓰고 있던게 슬퍼서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