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 때부터 충단만 한 유저에요. 1740정도로 쭉 키워온 유저입니다. 마음이 황망하여 내용이 길게끔 적게 된 점 넓은 맘으로 양해부탁드립니다.
딜은 그냥 무난무난해도, 잠깐 최상위일때도 있다가 다시 내려왔어도 타격감 좋고 이펙트 시원시원하고 그래서 애증이 든 캐릭이라 키워왔는데 이렇게 캐릭터 이해도가 박살난 패치 내역을 보니까 마음이 많이 시리네요.
충억으로 구조 개선 해본거 같아서 코어 먹으면 해봐야지 기대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패치 전에 딜이 너무 세게 나오는 걸 보고 보통 직업군들 사이에서 기대하는 아크그리드 적용 후 예상 딜 증가 수치만큼 나오도록 딜 너프만 세게 했어도, '오매 쿨감이라 시원시원 재밌겠다' 이런 기대감으로 더 즐겁게 해봤을거 같아요.
그런데 스킬 연구 돌아가는 걸 보면 실전성 없는 스킬로도 아덴을 채워도 제대로 못차서 쿨감을 돌리기 전에 쿨이 돌아온다는 웃픈 상황이 나오는 걸 보니
스마게 게임진들은
1) 캐릭터 이해도가 매우 부족한 패치를 한다.
충격스킬로 아덴(투지 게이지) 안 채워지게 할거면 기력스킬 3번쓰고 운명 발동하는 기력절약 그리드 컨셉에 맞게 기력 스킬로 채워지는 아덴(투지 게이지) 증가량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2기6충에서 3기 5충, 4기4충 등 기력 스킬로 대체해도 아덴(투지 게이지) 차는게 느리다는 결과로 나오고 있습니다.
2) 해당 캐릭터를 키운 유저의 사용감을 고려하지 않는다.
일망 두번, 심판(저는 콤보로 씁니다), 진용출, 초신성과 같이 충격과 기력 스킬을 합쳐서 아덴(투지 게이지)를 다 채우는 한 사이클 기준에서,
2-1) 이러한 사이클에 들어가는 스킬이 그대로거나 크게 벗어나지 않게끔 하여 빠르게 투지 게이지를 채우는 구조로 두고 대신 딜만 크게 너프하거나,
2-2) 4기 4충, 5기3충과 같은 기력 스킬을 통한 투지 게이지 수급 구조를 유도하였다면 직접적인 게이지 테스트를 통해 기력스킬 사용 시 기력 게이지 감소량을 더욱 낮추고 투지게이지 충전량을 대폭 올려야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여기서는 2기 6충에서 충격 스킬을 뺌에 따라 결국 충격스킬 딜 증을 받는 딜 파이가 내려가기에 역발산 딜 너프가 적절치 못하다는 관점입니다).
결국 충단 유저 입장에서 이런 패치노트를 받으면 의욕은 꺽이고, 온몸비틀기로 어떻게든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은 안들게 됩니다. 오히려 잘 만든 구조의 수치 검증을 안하고 그냥 냈다가, 핸들링 못해 못 쓰는 구조로 덤핑당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애정있게 키운 캐릭에 대한 상실감이 올라오게 되죠.
충격 강화 아크그리드 수치도 값만 조정한 걸 보면, 수치가 튀어나오니까 일단 칼질해야겠다, 다른 아크그리드로 일단 피신해라라는 무책임한 대처로 생각됩니다.
할만충까지는 아니어도 즐겁게 게임에 몰입하던 유저로서, 캐릭터 이해도가 누락된 패치는 비단 충단 뿐만 아니라 다른 캐릭터들에게 그 턴이 돌아갈까 걱정하는 불안감, 만약 이런 상황이 또 나온다면 충단 유저처럼 해당 유저들이 받을 상실감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생각하여 이와같은 한탄과 호소글을 적어봅니다.
유저에게 '설계 미스로 인한 캐릭터 구조 결함으로 상실감을 느끼는 패치'는 경험하고 싶지 않습니다. 테스트를 통해 해당 구조를 다시 점검하여 제대로 된 개선을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