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압도적인 실드량
도화가 자체가 실드가 많지만 그걸 떠나서 주력아덴회복기가 광역실드기인 게 큼.
케어를 미친듯이 하겠다고 날 중점적으로 봐주지 않아도, 그냥 아덴 채우겠다고 보스 옆에서 콩콩이만 뛰어도 실드가 무지막지하게 들어와서 근접 딜러인 내 입장에서는 도화가가 아덴만 채워도 도트딜이나 짤딜에 피가 깎일 위험이 적음. 다른 서포터, 특히 실드가 없는 폿과는 케어 받는 느낌이 다름.
한참 약하게 짤딜을 맞는 것과, 맞고 나서 서서히 회복이 되는 것과 애초에 실드에 딜이 박히는 건 딜러 입장에서 여러모로 체감이 많이 다름.
깐부라서 날 더 많이 봐주긴 하겠지만, 콩콩이 하나때문에라도 공팟 도화가를 만나도 근접딜러 입장에서는 다른 폿에 비해 케어를 잘 받는 느낌이 듬.
2. 안정적인 딜편차
지속딜 입장에서 내가 주력기를 언제 털든 항상 비슷한 딜이 들어감. 바드처럼 딜몰때 미친듯한 고점을 맛보기는 어렵지만 언제 어느 상황이든 끊임없이 짤딜을 넣을 때 조차도 비슷한 딜이 뽑혀서 좋음.
3. 마나회복
레이드에 따라 음식을 안먹어도 마나가 모자라지 않을 때가 있을 정도로 마나 회복량이 남다름.
4. ☆환문☆
개인적으로 도화가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생각함.
타 서포터에는 없는 유일무이한 스킬.
오로지 환영의 문으로만 할 수 있는 특수한 각이 많음.
당연한 거지만 이로 인해 불가능한 것들이 가능해지는 경우가 많음.
일리아칸 시절 줄잇기 쉽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사실상 죽어야하는 곳으로 날아간 팀원 살리는 명짤들은 너무 많아서 생략해도 될 정도임.
이런 슈퍼 세이브들은 고점 도화가와 특수한 상황이 나와야만 가능한 플레이라고 치고 내가 주로 깐부와 활용하고 좋았던 이점들만 나열하자면 아래와 같음.
1) 연속 정화
상태이상이 연속으로 걸리는 상황에서 오로지 도화가만 두 번 이상 정화를 할 수 있음. 그럴 일이 잘 없긴 하지만 파티원 두 명이 따로따로 먼 곳에서 상태이상에 걸렸거나, 한 명이 연속해서 감전에 걸리거나 지진에 걸릴 때 오로지 도화가만 정화가 가능. 성부로 하면 되지 않느냐? 성부까지 합치면 도화가는 3번 정화가 가능.
2) 넘어진 애 손 잡아주기
내가 맨날 나 손잡아줘!! 일으켜줘!! 해서 이런 식으로 이름 붙였는데, 로아에는 기상하는 모션이 있는데 이게 꽤 김. 특히 다운을 오래 시켜놓는 기술들이 몇몇 개 있는데, 그때 환문을 타면 기상 모션이 스킵됨. 이게 정말로 꽤 유용함. 특히 4막 종막 같이 투다운 자주 시키는데 한자리에 오래 누워있으면 위험한 케이스가 많을 때 환문으로 일으켜주느냐 아니냐에 따라 안전성이 차원이 다름. 단순히 빨리 일으켜주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딜러 이동기(특히, 스페이스)를 아끼게 해줘서 이어질 다음 패턴에서도 딜러가 유동적으로 대응하기 쉽게 만들어줌.
3) 쾌적한 포지셔닝
2의 연장선인데, 극한으로 딜을 욱여넣다가 환문 타고 안전지대로 쇽 빠질 수 있음.
예를 들자면 1막 1관 50줄 장판이 터지기 전까지 계속 아덴을 채우다 환문타고 가는 거라던가,
카멘 4관, 3막, 4막, 종막 등에서 맹구패턴이나 잡기 패턴 등 백헤드 고정타임이 긴데 마지막에 백헤드가 위험한 패턴에서 극한으로 딜넣다 환문타고 쇽 빠지고 스페는 아껴서 다음 패턴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음.
생각나는 대로 더 적을 예정인데 사실 환문이 한 번 합을 맞추고 맛보기 시작하면 넘사벽이라 적은 걸로도 충분할 듯.
며칠 전에 도화가 말이 많아서 깐부가 슬퍼하길래 깐부 기분 좋으라고 좋은 점들 나열해봄.
도화가가 가진 문제점들이 문제가 아니라거나, 개선의 필요성이 없다는 글이 아니고 그냥 내가 느끼는 다른 서포터들과 차별화된 강점을 늘어놔봤음....
모든 유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음.
매생이전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