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로아나 한국이나 겁나 좁구나

내가 대학생때 위시엔젤이라고
난치병 환아들의 소원 들어주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었음

그때 내가 지원했던 백혈병 애기의 소원이 제주도 여행가기였어서 계획짜는거 같이 하고 앨범만들어서 선물도 주고 뭐 그렇게 활동함.

활동 종료된 뒤에 우리팀은 가끔 만나서 밥도 먹고 연락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단톡에서도 말이 없어지게 됐는데

갑자기 오늘 팀원 한명이 자기 대학교에서 일하는데 우리가 소원 들어줬던 애기 학교에서 우연히 만났다는거야.

놀래서 어떻게 만났냐고 물어보니까
학생 한명이랑 얘기하다가 군면제 얘기나왔고
어릴때 백혈병 앓았던 거 > 위시엔젤 얘기 > 학생 본인도 했었음 > 고향이 어디냐 이렇게 흘러가다보니

진짜 얘가 우리 팀이 소원들어줬던 걔였던거임ㅋㅋㅋㅋ
지금 백혈병 다 낫고 건강하게 살고 있어서 너무 기뻤음

제주도도 잘다녀왔다고 했고 우리가 그때 만들어준 앨범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더라...

진짜 어떻게 그렇게 만나냐
로아에서도 겹지인인 경우나 어제 레이드 같이 돌았는데 그다음날 필보에서 같은 파티하고 그런 적이 은근 많던데

한국이나 로아나 좁긴 무쟈게 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