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애인이 20년동안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음

강아지 20살이라 오늘 내일 했었는데 말로는 이미 살만큼 살아서 마음의 준비 다 했다고 언제 가도 이상하지 않다고 지금 상태도 많이 안좋다 이랬지만 틈만 나면 홈캠 보고 상태 체크하는 게
엄청 신경 쓰고 있는 게 보였음
그러다 오늘 아침에 떠났다고 하는데 달랑 그 한마디 하고 출근했당  이러는데 나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기엔 너무 정 없어 보이지 않나
그렇다고 애써 괜찮은 척 하는 걸 수도 있는데 어줍짢게 위로했다가 더 슬퍼할 수도 있을 거 같고 어렵구만
나도 강아지 키우고 있어서 존나 슬플 거 같은데 난 애인 앞에서 엉엉 울면서 데이트도 못 할 거 같은데 ㅈㄴ이입되어서
무슨 말 막 해주고 싶은데 걍 참아?